수초어항을 주 취미로 하다가 최근 70큐브 해수항을 들인후 산호에 푹 빠져서 레드씨 리퍼 170이라는 브랜드 시스템을 들였습니다.
이로써 4자(120cm) 광폭, 2자 슬림, 자반슬림, 30큐브, 30하이뷰브, 베타항 2개에 해수항이 두개가 추가되어 이제 집에 무려 9개의 어항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ㄷㄷㄷ
새로 설치한 수조에 리턴펌프 세팅겸 테스트삼아 평소 수초항에 쓰던 물을 받아봤습니다.
상단 수조로 오버플로우가 될정도까지 넣고 하단 밸브를 잠그고 하단 섬프항에 볼탑으로 물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알아서 멈추겠지 하고 한시간 가량 밀린일처리를 하다가 화장실 가려고 방문을 나선 순간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거실 바닥이 물난리가 났더군요. ㅠㅠ
마침 어항용으로 사용하던 수건을 빨아둔터라 20여장을 단숨에 던져서 막아보려 했으나 택도 없었습니다.
걷어낸 물이 예전에 사용하던 75L 환수용 물통에 1/3 정도 차는걸로 보아 최소 30L는 넘쳤던것 같습니다 ㅠㅠ
아들과 함께 최대한 거실 바닥의 물을 걷어냈으나.. 마룻바닥의 일부는 이미 부풀어 올라버렸네요 ㅠㅠ
기존에 4자항 근처의 마룻바닥은 이미 몹쓸지경으로 부풀어 올랐건만...
원인을 기억을 더듬어 보니 볼탑을 섬프에 거치하면서 느슨하게 두었던게 패착이었습니다.
앞으로 환수할때 볼탑이 아닌 수위 조절기로 변경을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물폭탄을 물생활 수년만에 맞아보니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볼탑조심하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