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반년걸린 택배의 주원인이 된 폴딩 나이프입니다.
딱히 나비표를 고집하는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커스텀에는 별 관심이 안생기고, 앞으로 무도소 팩토리 메이드나 몇 가지 사볼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지갑사정이 녹녹치가 않습니다.
박스는 색이 파란 것 제외하고는 이전에 구매한 915와 똑같습니다. 내부 구성도 똑같습니다. 단촐한 파우치, 나이프 본체, 종이태그 약간.
이 나이프는 날길이가 9.14cm로 도검소지허가 대상입니다. 곧 면허세 내라고 고지서가 날아들 것입니다 흙흙 ㅠㅠ
핸들 그립은 역시 G-10 스케일인데 915와는 달리 까끌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가공되어 있습니다.
만듦새야 정평이 나있는대로 나무랄데 없습니다.
날은 스피어포인트 형태로 이 나이프를 고르게 된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액션이 가능합니다. 어차피 관상용이지만요. 강재는 두루 괜찮다는 S30V를 썼습니다. 밑에 보면 URL이 찍혀있는데 벤치메이드가 가진 특허 목록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접었을 때 형상은 이렇습니다. 접은 길이는 12.24cm입니다.
이 녀석은 Axis-assist Flipper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접혔을때 상단에 살짝 튀어나온 Flipper 돌기를 살짝 젖혀주면 꽤 강한 장력으로 퐉~!하고 열리는 반면 접을때는 고이 두 손으로 접어야 하는 일종의 반자동 개방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추가로 사진상 엄지손가락과 어편 사이에 살짝 보이는 레버로 락에 안전장치를 걸어둘 수 있어 함부로 열리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오프닝에 다소 시간은 추가되겠지만요.
보고 있으면 흐뭇하기는 합니다만 이 역시 한국에서 EDC하기에는 큰 무리가 따를 듯 합니다. 관련하여 이런저런 생각들이 드는데 아는 바는 적으나 따로 글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인기가 많은건지 만들지를 않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