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드론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하게 스팀에서 드론 시뮬레이터를 해보고 자유로운 곡예비행의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
시뮬만 한 70시간정도 하다가 아무래도 진짜 드론을 사야겠다! 하는 결심이 서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 이거 보통일이 아니군요.
완제품이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부품조립을 해야하기 때문에 정비와 수리와 트러블슈팅, 시행착오의 연속
배터리도 일반 핸드폰처럼 대충 충전하면 될 줄 알았더니 화재의 위험을 없애려면 따로 안전한 충전방법을 숙지해야 하고
시뮬에서는 어디 절벽같은데 걸려도 리셋하면 그만인데 만약 실제 드론이 손에 안닿는 곳에 걸려버리면 어떻게 회수 할 것인지 (안전한 비행을 위해서는 어지간하면 구조작전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는 동행자가 있어야 하는 것 같더라구요.) 등등
돈과 시간과 노력이 엄청나게 깨질 것 같아서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어? 조립 드론이면 DJI 같은 완제품 드론보다 저렴하겠네?' 하고 좋아했는데 금전적인 비용이 줄어드는 대신 다른데서 많은 비용이 들 각이군요.
그래서 일단 첫걸음으로 드론은 못사고 시뮬에 쓰려고 타라니스 조종기만 질렀습니다 ㅎㅎ 과연 언제 진짜 드론을 가질 수 있을지 ㅜㅜ
일단 월급 받고 금전이 생기는 대로 조금씩 부품을 사모으고 스승님도 한분 모셔보도록 노력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TinyHawk 류의 제품은 완제품으로 나오니까 조종기에 연결만해서 바로 날릴 수도 있구요.
4~5인치 드론은 조립하고 매번 수리하는 것도 일이지만, 배터리 + 충전기 + 프로펠러 + 조립용 공구까지 비용 나갈게 많아요. 미니드론으로 경험해보고 좀 더 출력 높고 빠르게 움직이는 드론을 조종해보고 싶다면 그 때 5인치 드론을 사는 것도 방법이에요. 물론 안전하게 날릴 수 있는 공간이 근처에 있다면 바로 4~5인치 드론으로 가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