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석연휴 부모님댁에 내려와 있는 중입니다.
오늘 날도 좋고 해서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도 보여줄겸 아내와 산책을 나왔다가 발견하였습니다.
주안동(주안4구역)이 재개발 중인지 모두 빈집이더군요.
아내와 걸어오며 오래된 단독주택들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이아이가 묶여있는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대변도 주변에 있고 털도 떡이져서...
누군가 가끔은 살펴는 보는지... 대변이 아주 많지는 않았고 물도 깨끗하진 않았지만 좀 담겨있었습니다(빗물인가 싶기도 하고;;;).
저희도 반려동물(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 지나칠 수가 없어,
대변도 치워 주고 깨끗한 물 담아주고 습사료 주고 건사료 담아주고 나왔습니다.
꼬리부분이 유난히 떡이져 살펴보니 탈장?인지 10cm정도 나와있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봤을땐 있는지도 모르게 조용히 있던 녀석이 다시 사료들고 가니 꼬리를 흔들고 얼굴을 손에 문대는데...
속이 상해서 혼났습니다.
차라리 누구에게 주고 가던지... 저렇게 묶어두고 떠나면 어쩌라는 건가요...
물과 사료를 사러 가는 중에 경찰차가 있어서 주소와 사정을 말씀드리니 바로 살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혹 보호소에 가면 바로 안락사를 당하는지 여쭤보니,
아픈 아이가 아니면 바로 안락사를 당하진 않는다고 걱정말라고 하시긴 했는데... 마음이 정말 좋지 않네요.
아이 탈장은 경찰차에 말하고 사료주면서 발견한 것이라... 단체를 먼저 알아봤어야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됩니다.
간혹 살펴주는 분이 계신데 아이가 갑자기 없어지면 놀라는건 아닌지, 그렇다고 하기엔 아이 상태가 너무 안좋고...
인터넷에 '인천 유기견'으로 찾은 첫번째 단체에 전화를 하니 대형견은 받아주기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대형 유기견은 받아주는 곳이 많지 않을꺼라고 하시며 남구 보호소는 안락사를 하지는 않으니 연락해보라고 하셨습니다.
환경이 열악하긴 하다고 하시긴 했는데...
혹 대형견 유기견도 살펴주는 단체를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연락해보고 하겠습니다.
아시는 단체가 있으시면 꼭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