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가정견 분양한다길래 찾아간 남양주.
가보니 개공장(?) 이었고 좀 비실한 분양을 기다리는 마지막 한마리였던 우리 몽이
안 좋아 보이는 환경에서 성견사료를 먹는 모습이 너무 불쌍해 데려왔습니다.
데려와서 예방접종을 다니며 검사해보니 귀안에 세균과 곰팡이가 가득했었습니다.
항생제 반응검사 해보니 듣는 항생제가 아주 한정적이고 귀 안 상태가 넘 안 좋아서
귀 안쪽 피부를 녹이는 약+항생제,진균제 라는 독한 치료까지 받았네요.
지금도 종종 상태 안 좋아지면 다시 치료 받기도 하구요. (고막 근처에 자리잡은 곰팡이균이 완전히 사라지게 하긴 힘들다고 하네요.)
다행이 먹성은 좋아 잘 먹어서 밥심(?)으로 버텨주는 게 기특하긴 합니다 :-)
우리 몽이는 타인에게 성격이 아주 좋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먼저가서 애교를 부려요.
예방접종 2차인가 3차인가 맞고나서
병원 의사샘이 산책 조금씩 다녀서
사람도 만나고 개도 만나고 그러라고
병걸리면 어짜피 자주 오는데 같이 고치면 된다고
그리고 예방접종 끝나기 전에 산책나가도
왠만하면 병 안걸린다고 하셔서 일찍부터 다녀서인지
다른 사람이나 개에게 경계심이 별로 없습니다.
몽이도 건강하길 바랍니다~
종종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