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쥐군입니다.
지난번 히라스를 나름 성공적(?)으로 썰어낸 덕분에 용기를 얻고
참치를 무려 1.8Kg 주문했습니다.
배꼽살과 가마블럭을 샀고..
무슨 용기인지, 가정용이 아닌 업소용 도매로 샀습니다. (이게 더 싸서..)
배송받고 하룻동안 냉동실에 보관했더니.. 그새 살짝 녹았네요.
배송직후보다 확연히 녹아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당일 섭취할 양만 딱 제 날짜에 배송받으실 수 있도록 구매하시는걸 추천할께요.
염수해동 및 숙성과정을 거쳤는데, 이때는 제가 장갑끼고 작업중이라 사진은 없습니다.
미온수에 소금으로 농도 맞추고, 참치에 붙은 오물(?) 세척 후에 담궈둡니다.
저는 2분이 조금 안되게 담궜고, 물에서 피가 있는 부분들을 조금씩 문대서 빼줬습니다.
꺼낸 후에 근막이나 껍질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로스율이 높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가급적 당일에 집 밖으로 처리하시는걸 추천할께요. 비린내가 꽤 납니다.
손질이 완료된 가마블럭입니다.
제가 생각한것보다 손질 시간이 더 걸려서.. 기름이 많은 부위 일부가 살짝 뭉개졌습니다.
다음부터는 해동 시간 등을 조절해야 할 것 같아요.
이후 해동지에 잘 밀착되도록 해서 냉장고에서 숙성을 진행합니다.
4시간정도를 보통 권장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1회 이상의 해동지 교체가 필요합니다.
저는 4시간 숙성하고, 해동지는 총 3회 교체했습니다.
숙성이 끝난 참치를 꺼내서
접시에 잘 썰어 올리면 참치회 완성!
지인을 초대해서 함께 먹었는데, 모두 만족해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가마살 일부를 남겨서 초밥도 조금 만들었습니다.
초밥은 제가 잡아본 적이 없어서 모양이 영 안이쁘네요.
다행히 촛물 농도는 잘 맞았습니다.
조금씩 뭉개졌거나, 사시미 뜨고 남은 부속 부위는 모두 다져서 테마키로 만들었는데, 입가심으로 아주 좋았어요.
손은 좀 가지만, 그래도 해볼만한 도전이었습니다.
기회 되면 한번 더 해볼까 싶습니다.
총 비용은 참치블럭 1.8Kg 구매에 16만원, 천사채와 무순, 락교, 치자단무지 등에 2만원정도 들어갔습니다.
사시미는 2만원짜리 저려미로 사용중입니다.
감각이 있으시네요 ㅎㅎㅎ 저는 따라하지도 못하겠던데요 ㅎㅎ
워낙 양날을 사용해 버릇해서 외날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네요 ㅎㅎ
단면도 좋으신 거 같고 길이도 적당한 거 같고 두께도 적당한 거 같고 말입니다 ㅎㅎ
파는 회만큼 돼 보입니다 ㅎㅎㅎ
초밥은 정말 더 어렵더라고요.
쥠이 90%라던데 영 쉽질 않네요 ㅎㅎ
요즘 시간이 안되서 연습할 시간도 없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