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은 엄청 늦었네요.
앞전에 GLORY님 께서 디카페인 원부 중배전!이 있다고 하셔서 감히 저도 쪽지를 보내 받아봤습니다.
커피를 내려본 경험이 별로 없는 제가 먹어본 원두는 몇 종류 안되지만 가장 처음 디카페인 원두를 접했던 에티오피아 원두를 받았습니다.
포장지도 이쁘고 포장도 꼼꼼하게 해 주셨더라구요.
비록 장비는 전자동 머신 하나지만, 이때를 위해서 유닛 청소도 하고 물도 갈아주었으며, 펌프에 전원이 약하면 맛을 잘 못뽑는 다기에 전기 콘센트도 독립으로 하나 뺏답니다. 테스터로 재 보니 230에 60 잘 나오더라구요.!
개봉을 하고 원두를 손에 쥐었습니다.
디카페인 원두는 제가 알기로는 타 원두보다 로스팅 하였을 때 더 어두운 색을 보인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집에서 후라이팬 가지고 로스팅 해봤을 때 느꼈습니다. 장인어른께서는 일반 생두를 직접 로스팅 하시거든요. 그때 제가 직접 비교 했던 원두의 색을 기억 합니다. 어디까지나 경험에 의한것으로, 다를 수 있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틀린 것이라면 언제든 지적 해 주세요.
중배전이지만 타 원두의 강배전 처럼 진한 색... 그래도 제가 후라이팬으로 태우다 싶이 볶았던 그런 색은 아닌, 맛있게 보이는 커피색이 눈에 띕니다. 감탄하며 원두를 쥔 손을 코로 가져가니 고급진 향이 납니다. 에티오피아 원두는 특유의 신맛? 이 향으로 나더라구요.
참 좋아요 에티오피아 산 원두의 향.
일단, 기존에 세팅되어 있던 뮤제오의 원두에 제가 맞추었던 분쇄도, 아로마 세팅을 초기화 하고, 차근차근 에스프레소를 종류별로 뽑아보기로 했습니다.
기껏해야 40~50만원 짜리 전자동 머신따위가 세팅을 변화 시켜야 얼마나 변한다고 생각 하신다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워낙 대용량을 마시는 터라 디카페인 원두가 간절 했고, 커피에 대한 지식이 없이 간편함 만을 추구 하여 구매한 전자동머신 이기에, 나중에 돈 좀 벌면 브레???로 시작하는걸 사보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 샷으로 10잔정도를 뽑아보며 저만의 세팅을 찾아봅니다.
분명 충분한 양이었는데 말입니다. 아... 에스프레소를 계속해서 추출 하다 보니 샘플로 보내주신 원두를 거의 다 써가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처음 세팅은 신맛이 정말 강했습니다.
신맛을 맛보는데 예전에 저는 정말 신 음식을 못먹었었습니다. 레몬도 그렇고 하다못해 과일도 귤 같은건 녹색이 보이는 신 귤은 저 멀리 해놓는 그런 유아의 입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먹을 만 하더군요? Soju처럼 쓴맛이 점차 맛있어 지는 나이 이긴 한데, 신맛이 맛있게 느낄 줄은 몰랐습니다.
이윽고 완전히 저만의 취향에 맞게 세팅을 완료하여 그날 부터 바로 텀블러에 담아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실은 후기를 바로 쓰려고 했는데... 여기 저기 바쁜 와중에 후기 못쓰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시간이 갑작스럽게 생겨서!? 아이패드에 키보드를 물려서!? 쓰고 있습니다. 빨리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늦게써서 마음에 걸리네요 ㅠ
아! 그리고 제가 쓰는 텀블러는 40oz짜리 대형 텀블러 입니다. ml로 환산하면 1.1리터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스탠리 고마워요 이런물건을 만들어 줘서 ㅠ) 스탠리 텀블러 인증 사진은 신호대기중 찍은 사진입니다. 볼라고를 사용중인데 글 작성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줄요약.
1. 필자는 원두를 잘 받았습니다.
2. 필자는 매우 만족 합니다.
3. 샘플원두를 제공해 주신 GLORY님께 감사합니다.
/Vollago
핸드드립 이후 이번에 산 8651로 분쇄도 조절해가면서 마시는데 또 다른 맛이 나더군요. ^^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