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7개월째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습니다.
호주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왔으며 영어회화 공부 겸 커피공부하러 호주로 왔습니다.
호주는 세계에서 스타벅스가 약세인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 입니다.
호주사람들은 호주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되게 강하기도 하고, 자기 커피에 대한 주관이 뚜렷합니다.
그중에서도 멜버른이 커피로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멜버른이 아닌 시드니를 고른 이유는 혹시라도 바리스타를 못하게 됬을 경우 무엇이라도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기에 가장 큰 대도시인 시드니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처음 이 시드니에 와서 바리스타로 일을 구하려고 시도했을 때, 제 이력서 안에는 로컬경력이 없었고 한국에서 3년의 경력은 마치 없는 경력과 같았습니다.
수많은 이력서를 돌렸지만 그중에서 연락 온 곳은 딱 한 곳, 하지만 면접까지 보고 했지만 저를 고용 하진 않더군요.
결국 한인사장 밑에서 일을 시작하였고 시급은 최저로 시작하게 됬습니다.
이곳에서 바리스타는 시급이 최저보다 훨씬 높게 형성 되 있습니다. 일의 강도가 높아서 그렇습니다.
처음 구한 일자리에서 커피를 만들며 조금만 경력을 쌓고 시티 중심가로 나가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했는데
일을 하다보니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친해져 일을 그만 두기가 싫어지더군요.
결국 3개월만 하고자 했던게 5개월이 되었고, 5개월을 끝으로 그만 두었습니다.
구직기간 중에 이력서를 시드니 시티 위주로 돌리는데 지금의 직장을 구하기까지 2주가 걸렸습니다.
총 4곳에서 연락이 왔으며, 그중에 먼저 연락 온 곳을 골랐습니다.
문자로 하루에 몇 KG의 커피를 팔았는지, 몇명이서 일을 했었는지 라테아트 사진을 보내줄수 있는지 요구하였고
그러나 제가 평소에 제 라테아트를 사진으로 저장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제 핸드폰에 저장 되 있는 라테아트의 사진이 무려 3년 전 제가 처음으로 만들었던 튤립이였습니다. 그거라도 보내주었고, 사실 난 라테아트를 정말 못한다라고 보냈습니다.
다행히 답장이 왔으며 우유 텍스쳐만 확인하려고 한거라며 트라이얼 기회를 줄테니 내일 아침 8시에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8시에 출근해서 라테와 소이라테를 만들어보라는 요구에 만들어서 보여주고, 다행히 나쁘지않게 결과가 나와 면접에 합격 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 9시 반까지 트라이얼을 하고 그곳에 사장이 저에게 고용의사를 보였고 언제부터 출근하라고 말해줬습니다.
트라이얼을 하면서 저도 일을 하기 싫으면 안하고 싶다고 말을 하면 되는데, 이곳의 장비들이 다 하이엔드 끝판왕들이라
욕심이 나더군요.
결국 이곳에서 자리 잡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퇴근하고 심심도 할 겸 어떤 흔적을 남기고자 이곳에 그냥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시내중심부에서 일을 해서 그런지 커피주문이 너무 많아 몸이 힘들긴 하네요.
그래도 재미있기도 하고, 일찍 퇴근하고 주말에 쉰다는 장점들이 있어 좋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동시에 여러잔을 만들기 때매 마지막에 푸어링하는 녀석이 플랫화이트 입니다 ㅋㅋ
근데 다같이 잘되더라구요
시드니에도 스벅이 손에 꼽습니다
자국기업이 아닌것도 장사가 잘 안되는 이유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멋지십니다!!!^^
찾아오거나 그럴만한 곳은 아니에요 ㅋㅋ
궁금하시면 오실때 쪽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