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년 이상 사용했던 encore 그라인더가 고장났습니다.
모터는 도는데 날이 돌지 않더라고요
어짜피 무상수리 안될 거 같아서 뜯어봤는데, 안에 있던 모터랑 물리는 날 쪽 메인 기어의 톱니 2개가 부러져 있더라고요;
모터의 기어가 매우 작아서, 날 2개만 부러져도 메인 기어 날에 물리지 못하고 헛도는 것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집에서 에스프레소 먹는 걸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늘 문득 깨달은게, 브레빌 870에는 내장 그라인더가 있네요?!?!?!
하도 안 써서 까먹고 있었습니다;
다만, 내장 그라인더 분쇄도가 제일 아래로 내려도 굵어서, 이따가 뜯어서 영점조절좀 다시 맞춰봐야 하겠습니다;
커피 못마실 줄 알았는데 살았네요;;
PS) 참고로, 고장난 엔코 그라인더는 부품을 미국에서 수급해서 배대지 통해 배송받는 중 입니다.
미국 공홈에서 안 파는 파츠가 없더라고요! 가격도 싸고... 다만 직배가 좀 배송비가 쎕니다.
같은 기종에 메인 드라이브 기어 톱니 2개까지... 글 읽고 흠칫했네요.
그저께 프레소에 문의 올렸더니 2.5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용자 본인 책임으로 부품을 보내줄 수는 있지만, 전산등록 때문에 수리비와 동일하게 내야 한다고... ㅠㅠ
저도 직구할 예정인데 배보다 배꼽이 크니 마음이 아픕니다
거의 2년에 한 번씩 뭐가 망가지니 돈을 슬금슬금 잡아먹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기어 몇개 더 주문할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저는 기어 $5 + 패들 휠 $2.5로 주문해서 총 $16.16로 나올 것 같습니다.
저도 배송비가 아깝다보니 소모품으로 보이는 부품을 사두려고
링 버 + 콘 버 + 분쇄도 조절 링 + 링 버 홀더
이렇게 샀었는데, 기어가 나갈 줄은 몰랐네요 ㅋㅋ
좀 비싸게 했네요 확실히 하려고 ㅠㅠ
지금 막 받아서 수리했는데, 코니컬버랑 모터 모듈을 받쳐주는 3개 나사 중 하나의 나사홀이 금이 가서 나사가 박히지 않아 뜨네요 ㅡㅡ; 축 틀어질거 같아서 이따가 다시 수리 예정입니다. 갈리긴 잘 갈리지만 소음이 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