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커피 세트를 사준 적이 있습니다.
전동그라인더 + 하리오 드립세트 + 드립포트 이렇게 줬었는데, 귀찮다고 잘 안 내려마시더라구요.
더치로도 내려 마셔 보라고 더치 커피 사줬었는데, 이건 아주 잘 쓰네요. 거의 이틀에 한번씩 내려마십니다.
500ml 플라스틱 병 10개 정도 줬었는데, 이것도 아주 요긴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저는 더치 특유의 향이 싫어서 잘 안 마셨었는데, 스페셜 티로 내린 더치는 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까페딕 공동구매 원두를 주로 씁니다.
만드는 방법이 좀 특이합니다. 원두를 갈아서 더치 기구에 넣은 후 생수로 한번 불리더라구요. 어디서 봤나 봅니다.
물방울 떨어지는 건 3초에 한번 정도로 상당히 느리게 내립니다. 물 500ml 내리면 딱 500ml 나오더라구요.
제가 내리면 3-400ml 밖에 안 나오던데 말이죠. 물을 천천히 떨어뜨리는 게 효과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연구실에서 가끔 드립도 내려마시는데, 더치가 있으니, 편해서 더치를 더 자주 마시게 되네요.
저도 더치 만들때 뜸들이기를 합니다~
로스팅하고 5일 이내의 신선한 원두로 내리려니 이 작업이 필수적이더라고요. 맛도 안정적이고요.
간혹 보면 불리기 작업 않좋다고 하는 분들 꽤 있는데, 불리고 하는게 고르게 추출안되거나 홍수나는것보다 훨씬 나아요.
맛도 더 안정되게 나오고요. 여친분께서 진짜 고수시네요. 보통은 더치기구 메뉴얼대로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