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클래시앙에 입당했었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반갑습니다.
어제 저녁 카페 연주가 있어 미세먼지를 맡으며 신사역으로 향했습니다. 관객보다 연주자가 많긴 하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참여합니다. 이번에도 가요와 영화음악 그리고 클래식을 섞어서 준비를 했습니다. 월요일에 연습하고 6일 후에 리허설도 없이 공연을 하다 보니 안 맞을 때도 실수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연주를 잘 마치고 가려고 나가다가 다음에 다른 공연이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피아노 트리오라 혼자 남아서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카페에서 듣는 피아노트리오 연주는 특별했습니다. 바로 앞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를 보며 눈으로나마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가끔 하는 곡들도 있고, 결혼식장에서 들을 수 있는 곡들도 있었습니다.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겨울을 비롯한 탱고 곡과 물랑루즈 OST가 가장 좋았습니다. 낯이 익다 했더니 학교에서 초청했던 오케스트라 악장이었습니다. 아마도 2년 전쯤 만났었나봅니다. 끝나고 인사를 할까 하다가 관계자들이 많아 그냥 나왔습니다. 우리 앙상블에서도 피아노 트리오나 현악 앙상블 연주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