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부모님이 키우시던 냥이를 데리고 온 집사입니다.
어제 글을 남겼는데 오늘도 또 글을 남기게 되네요 ^^;;;
각설하고 오늘도 몇 글자 남기는 이유는 제목과 같습니다.
본가에 있을 때만 해도 요 쪼고만 놈이 저한테만 유달리 공격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본인에게 가까이 접근할 때 특히 그러는데요, 아마 방어적 공격성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게 어려운게, 저희 어머니, 아버지에게는 한번도 그렇게 하지 않는데 저한테만 유달리 이러네요.
이 녀석에게 어렸을때 저의 행동이 어딘가 많이 무서워서 그런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요, 요 녀석이 오늘 안정을 찾더니 또 저를 향해 냐앙! 야아아앙!! 소리를 지르면서 발에 발톱을 세우고 또 저를 할퀴네요.
그럴때마다 저는 냅다 줄행랑을 치지만, 제가 사는 집에서도 이러니 저도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 ㅠㅠ..
본가에 있을때는 제가 도망가면 됬지만, 집에 있을때는 제가 어디 움직이지를 못해서 불편하네요.
강아지는 사람과 수직적인 관계를 맺고 고양이는 사람과 수평적인 관계를 맺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방어적 공격성이기 때문에 무시가 제일인 건 알고 있지만.. 서열 정리가 필요할 수도 있을까요??
사람과 애완동물 사이에는 기본적으로 서열이 없습니다.
존재 할 수도 없습니다.
그저 주인과 반려동물 사이일 뿐입니다.
주인을 못 미더워 하는 개가 주인 보다 먼저 앞서서 나가고, 말썽을 부려도
사람보다 위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서야 주인을 지킬 수 있어서 라고 생각해섭니다.
고양이 역시 다를 바 없이 주인 보다 자신을 위로 생각하는 일은 없습니다.
비슷한 예를 또 들어 드리겠습니다.
개를 훈련 시킬 때 친밀감을 형성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만지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네. 개의 기질에 따라 다른 반응이 나타나며, 그 중 방어적인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냥이는 이 독립적 성향이 더 강합니다. 아니 훨씬 강합니다.
그런데, 친밀감을 충분히 형성하지도 않았는데, 다가가서 만지려고 한다? 안 될 일입니다.
자! 다시 정리 합니다.
개나 고양이나 모두 타고난 기질이 있습니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 교배를 반복해서 순한 종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목적이 이것만은 아닌데,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친밀감이 다소 부족해도 곁을 허락하는 고양이도 있을 수 있지만,
아닌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요.
고양이가 싫어 하는 행동이 무언지를 숙지 해야 합니다.
주로 귀찮게 하는 것을 싫어 하죠.
따라서 인내심을 갖고 놀아주되, 놀아준 후 바로 만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다가 올 때 까지 기다려줘야 합니다.
아니 놀아주면서 같이 좋았는데, 만지지도 못한다? 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애초에 고양이 중에서 독립적 성향이 유독 강한 개체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 곁을 거의 허락하지 않습니다.
항상 훈련은 좋은 기억을 남겨주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개가 문제 행동시 불편하게 만들며 훈련할 때, 그것이 안 좋은 기억으로 이어지면 안됩니다.
고양이라고 다를 것이 없어서, 고양이 개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순 있지만
기본 탑재인 독립적 공간을 침해 하는 행위는 가급적 삼가야 됩니다.
놀아주고, 먼저 안겨 들면 안아줍니다. 안아 주면서 간식을 줍니다.
그리고 내 품에서 멀어지면 놔둡니다. 먼저 다가가서 만지려고 하지 마세요.
충분히 놀아주고, 어느 순간 내게 다가오면 그 때 간식을 잘 챙겨주세요.
그러면서 맘을 빨리 여는 개체가 있고,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 곁을 허용 하는 것은 고양이들에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무리 잘해주는 주인이라도 마찬가집니다.
먼저 다가와 부비부비 하게 되면, 안아주고 스킨쉽을 하고,
그렇게 되기 까지 같이 놀아주고, 먼저 안아 들려고 하지 마세요.
하지만 그 본능에서 생각해보면, 이게 정말로 효과가 있을련지…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사람도 그런걸요.
환경에 적응하도록 시간을 좀 두고 천천히 친밀감을 쌓으세요.
공간상 힘들면, 따로 격리 구역을 만들어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