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급수대를 만들어서 기대 많이하고 사용을 시작했던 첫날은 얼음이 얼지 않더군요.
효과가 좋다 생각했는데 효과가 아니라 기온이 덜 추웠던것으로 결론났습니다.
다음날부터 계속 물이 얼었거든요 ㅠㅜ.
원인은 손난로자체가 차가워지니 보온 효과는 커녕 불이 꺼져버리는 것으로
손난로 자체를 보온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판단에 알미늄호일을 걷어내고 스티로폼을 더 채워보고
몇일동안 별 방법을 시도 해 봐도 손난로가 꺼지거나 완전히 식어버리는 상황을 해결 못하고
포기하려던 이틀전 저녁 침대에 있던 이불을 보고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 시도라 생각하고 이불장에서 남아도는 베개 한개를 과감히 뜯었습니다. ㅎㅎ
솜으로 손난로를 꽁꽁 덮어주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죠.
아래쪽에 솜을 깔고 손난로도 주머니에 담아서 올리고 좌.우.상단을 다시 솜으로 채우고 덮었습니다.
이랬더니 쌀쌀한 아침에 물을 주고 저녁에 확인해 본 결과 ... 성공입니다.
물그릇을 들어내고 안쪽을 만져보니 솜에 미지근한 온기가 느껴지더군요^^
이정도면 올 겨울은 일단 버틸 수 있겠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시스템으로 갖추어 줄 수 있도록 고민을 해보기로하고 보온급수대 후기 마칩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