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이가 떠난지 일주일이나 지났네요..
주중에는 펑펑 울기만 했던것 같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녀석 삼우제랍시고 데려왔던 을항리 바닷가에 갔었습니다. 예전에는 어디든 주차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주차도 못하게 막아놓고 돈을 받더군요.. 결국 주차는 못하고 드라이브만 녀석과 함께 했습니다.
어젯밤에 노트를 우연히 꺼내봤는데 뒷편에 엄마가 나옹이 스케치 한게 나오네요..
마음 한켠이 애리다고 해야 하나요..
참는다고 했는데 또 울컥 하네요..
아마도 이 마음 극복은 꽤나 오래 걸릴거 같습니다..
점점 희미해지고 무뎌지는 그런 날이 오겠죠??
다들 오늘 집에 가시거든 아이 한번 더 안아주시고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나름 사랑해주고 했다 했는데 떠나니 못해준거만 생각난답니다..
그래도 열아홉살 까지 살아줘서 고맙고, 좋은 추억 많이 주어서...이 누나의 인생 거의 반을 함께 해줘서 고맙네요..
힘내세요 나연이 더 챙겨주시구요 남아있는 냥이도 혼란스러울꺼에요
시계를 확인해도 아직 한시간도 안갔고 너무너무 하루가 깁니다.
어째서 이렇게 같은 24시간인데 이렇게나 길까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시간도 빨리 지나가면 또...그건 그 때가서 생각하기로 해요.
어서 마음이 평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