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홍대에 위치한 유기묘 카페 커피타는 고양이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려 글을 올렸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t/11689462CLIEN
일개 카페 손님일 뿐이라 글 올리는 것에 대해서 걱정했었는데
클리앙에서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너무 감동했어요.
냐옹이당의 따뜻함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원 펀딩으로 마련된 돈으로 아픈 아이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그 중에는 몇 년 전 복막염 진단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기적적으로 살아있는 루팡이라는 아이와
폐에 물이 찬 14살이 된 할머니 고양이 먼지도 있었어요.
루팡이는 입원중이라 옛날 사진 꺼내봅니다.
늘 약을 먹고있어서 일반 간식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먼지도 입원중이라 옛날사진;;;; 후원물품으로 구입했던 비누와 함께 ^^;
후원 펀딩 즈음해서부터 카페는 계속 닫혀있는 상태였습니다.
24, 25일 홍대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위해 카페를 여셨길래 일요일에 냉큼 다녀왔습니다.
3월까지는 홍대 쪽에 계실 것 같은데 3월 중에 카페를 얼마나 더 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에요.
자세한 상황이 궁금하신 분은 출처 링크의 글을 봐주세요.
오랫만에 찾아갔더니 무스만 맨발로(...)달려나와 반겨주더군요.
제 손맛을 알아버린 무스는 궁디팡팡해달라고 저한테 부비부비 합니다.
입원했던 페퍼는 어느새 퇴원해서 쉬고있네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려졌던 아이인데 정말 귀엽습니다ㅜ ㅜ 사진이 못나게 나왔어요.
저의 최애 고양이중 하나인 짜루는 잠만자요.
예전에는 아는척도 해주고 무릎냥이도 해줬는데 이제 14살이라는 나이가 힘든가봐요.
입원한 먼지와 함께 버려졌던 남매사이에요.
엘리는 사람 근처에 다가는걸 좋아하는 것 같은데.... 만지면 도망갑니다;;;
고양이계의 인기남 하루.
멋진 포즈같아보이지만 사실 간식 달라고 기다리는중...
카페 서열 1위라는 러시안 블루 까비.
어떤 손님이 털공을 만들어 올려놓으셨는데 계속 그대로 있길래 한컷 찍었습니다.
결재서류를 올려야할 것 같은 포스의 블랑 사장님.
고양이들 사이에서는 사고뭉치 이지만 인간한테는 친절해서 빗질해도 가만히 있고 막 다가와줘요.
커피타는 고양이가 앞으로 어디로 이사갈 지는 모르겠지만 고양이들과 함께 무사히 이전하시길 바합니다.
사실 기적이 일어나서 햇볕이 잘드는 지금 자리에 계속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ㅜㅜ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기묘도 돌봐주시구... 나중 서울가면 한번 들러야겠어욤
고양이들이 아프거나 하면 갑자기 문을 닫기도하니 꼭 윤집사님 블로그에서 오픈여부 확인하시고 방문해주세요~
아 아비시니안을 기르고 있어서 사진의 아비시니안이 더 걱정됩니다.
사진의 아비니시안은 블랑이라고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인데 다른 고양이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것 같아서 갈 때마다 마음이 쓰여요. 좋은 곳에 외동으로 입양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ㅜㅜ
저도 아이들과 집사님이 지금의 어려움을 넘기고 다시 자리잡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