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알페온 구입 관련해서 글을 올렸었는데 구입 후 2달 가까이 운행(1,000km) 후기 올립니다.
1. 주행감
아반때를 타다가 넘어오니 가히 비교불가입니다.
제가 타던 12년형 아반떼는 노킹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무조건 있는 차량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실화는 있으나 노킹은 없는(?) 알페온을 타니 가속할때 부드럽게 나가는 맛이 참 좋습니다.
차가 무거운게 몸으로 느껴지긴 합니다만 고속주행 안정성은 매우 좋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시내주행이나 고속도로에서 정체 후 찔끔찔끔 주행시 미션이 잘 안물려서 RPM만 오르고 가속이 안될때가
간혹가다 생깁니다. 이때는 악셀을 때면 바로 다시 미션이 물리면서 정상화 됩니다.
이 점은 동호회나 정비업체를 들러도 결론은 "젠 미션들의 고질병이니 그냥 타라, 고장은 아니다" 였습니다.
13년형을 산 이유가 젠2 미션이었기 때문인데요, 젠2가 이정도면 대체 젠1은 어느정도인지 상상조차 가지 않습니다.
2. 연비
시내주행 9 고속주행1의 비율이며 주로 와이프 동네 레쓴 및 마실용으로 사용하는데요
중고차 구매후 연비 리셋하고 오늘 보니 8.1km/l 찍혀있습니다.
애초에 차를 거의 타지않아 연비는 크게 고려하지 않았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타고있습니다.
3. 정비
구입 후 미션오일 교체(20만), 흡기밸브 교체(10만), 브레이크 교체(부품 7만, 공임 아직 모름) 정도만 했습니다.
미션은 위에 말씀드린것 처럼 간혹 RPM만 오르고 가속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 사업소에 갔으나 코드도 뜨지않고 시험주행시
발생하지 않아 뭐라 말을 못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원래 미션이 그런거니 걍 타라가 정설이었습니다.
또한 약 60km 이상 주행하다가 급감속시 2단에서 1단으로 내려오면서 변속충격이 느껴집니다.
이 또한 매번 느껴지는것이 아니라서 고치기 힘들것으로 보이는데 전 그냥 미션 털리면 미션전문업체에서 재생미션 150정도 주고
갈 생각하고 타고있습니다.
4. 결론
지난번에도 굴당에 썼지만 이 차가 와이프차였던 아반떼를 제외하면 제가 소유한 차 중에 가장 좋은차 입니다.
- 2005년도에 98년 Ford Taurus 14만마일 구입(3년 타고 매매)
- 2012년에 01년 Toyota Camry 9만마일 구입(1년타고 매매)
특히 처음 토러스 탈때 왜 Ford의 약자가 Fix or Repair Daily의 약자라고 하는지 뼈저리게 깨닫는 경험을 해서 그런지
중고차는 원래 고치고 돈을 조금씩 들이면서 타는 차라고 생각을 하고있어 조금조금씩 돈 들어가는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돈 있으면 새차를 삿겠죠 ㅎㅎ.
제가 할 수 있는 투자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투자였다고 생각하면서도 토러스 이후 또 미국차를 타고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도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이 틀린말이기를 바라고 또 바라게 됐습니다.
주행중 옆차선에 끼어들려고
가속페달을 밟고 내몸은 가속도에 의해 뒤로 밀려날 준비를 하지만...
속도는 그대로..아니 줄어들며 뒷차와의 간격이 줄어드는 식겁함..
보령미션 타본사람은 다 알죠 후후.
저는 라프에 젠1인 관계로 여유두고 추월하거나, 수동모드로 기어 낮춰서 추월하곤합니다 ㅋ
보령미션의 토크컨버터 자체가 대응토크가 높은편인데 엔진에서 충분히 토크가 나와주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슬립이 발생할수밖에 없습니다
GM차량들이 국내 출시될때는 배기량별 세금정책때문에 항상 엔진스펙을 다운그레이드 시켜서 출시를 해서 엔진과 미션의 궁합이 매번 안좋았죠
아마 북미스펙 그대로 들어왔으면 미션이 욕먹는 일은 좀 덜했을겁니다
최근에는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주류가 되다보니 신형 말리부 같은 경우에는 보령미션 치고는 미션반응이 꽤 좋습니다.
역시 엔진에서 토크가 충분히 나와주기때문이구요.
잘 안팔리는 일부 모델 제외하고.
아무리 대배기량용 미션이라고 해도 알페온 정도면 제대로 성능 뽑아줘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요.
대배기량용 보령미션이 따로 있습니다ㅎ
6T70, 6T75, 6T80 으로 구성되어있구요. 국내에서는 생산하지 않습니다.
북미형 뷰익 라크로스(국내명 알페온)의 3.6리터 엔진에는 하이드라매틱 6T70 이 매칭되어있습니다.
GM에서는 두가지 자동변속기를 주로 쓰는데 하나는 GM에서 자체생산하는 하이드라매틱 미션 시리즈와 아이신 미션 시리즈를 사용합니다.
아이신의 경우에는 주로 GM자회사인 독일 오펠 차량들에 매칭을 많이 시키는편이구요.
최근들어서 드물게 북미모델에도 장착하는 편입니다.
#CLiOS
보령미션 자체가 북미에서 설계되고 개발된 미션이라 대륙횡단에 걸맞는 장거리 항속주행에 특화된 변속로직이 적용되어있습니다.
낮은 rpm에서의 변속되고 킥다운이 최대한 억제되어있는게 특징이죠.
그리고 락업클러치가 빨리 걸리는것도 특징입니다.
특히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에 특화되어있다보니 낮은 토크의 엔진과는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북미에서야 가솔린값이 싸고 우리나라처럼 배기량으로 세금이 매겨지지 않으니 대배기량 가솔린엔진이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죠.
때문에 GM차량들이 우리나라에 출시되면 항상 엔진과 미션의 미스매칭으로인해 트러블이 많았습니다.
북미에서는 2500cc가솔린 3600cc가솔린이 일반적인데 국내에 들어오면 2000cc 3000cc로 다운그레이드 되면서 미션이랑 궁합이 엉망이되죠.
그나마 최근에 출시하는 GM차들은 다운사이징 엔진이 적극 도입되서 북미와 국내의 엔진스펙이 동일하게 들어오고 있죠ㅎ
( 배기량별 자동차세가 그동안 걸림돌이었는데 다운사이징 엔진은 꿀같은 엔진이 되었죠ㅋ )
덕분에 최근 출시된 신형 말리부의 경우에는 엔진과 미션의 궁합이 꽤 좋아졌습니다.
젠1은 말도 안되는 성능이었던거죠.
미션이 너무 신경 쓰이시면 신종합미션에서 오버홀 받는게 가장 좋습니다.
비용은 좀 됩니다만 본문에 언급하신 비용보다는 절반 이하입니다.
물론 그렇게 해도 성능상 이점은 별로 없습니다.
신종합미션이라는 곳이 찾아보니 괜찮은 곳 같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기계적 특성이라고 생각하게되서 엑셀을 좀 더 꾹 밟거나 수동모드 사용하게 되니까요 ㅋ
미니쿠퍼s는 현재 같이 타고 있고 전에 소나타 카니발 레간자 레조 등등 타봤는데, 젠1 미션과 다른 엔진 궁합문제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미션 자체 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구성도 제 차는 아직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