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중 기성품은 아니고 자작품이라는 걸 말씀 드립니다.
며칠 사용해 보니 VCFRONT에 별도의 배터리 버퍼가 있는 것은 아니고 납산 배터리의 사이클 수명을 갉아먹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1번 이미지에서 새벽 2시에 제가 자는 동안 차가 스스로 깨어난 흔적이 있습니다. 12시와 새벽 5시는 앱 접속으로 깨어난 흔적)
1) 카컴퓨터는 상시전원을 먹는데, 이는 원격접속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서입니다.
2) 카컴퓨터에 공급되는 전력은 사용량이 집계 됩니다. 카컴퓨터는 저전압배터리 잔량을 측정하는 것이 아닌 '소비량'을 계산하여 언제 슬립 상태에서 깨어나 고전압 배터리를 연결할지 계산합니다.
3) 배터리 직결방식은 2에서 카컴퓨터가 계산한 전력을 벗어난 추가 소비가 발생합니다. 차가 깨어나기 전에 지나치게 많은 양이 소비되면 방전되거나, 저전압배터리 경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4) 보조배터리 방식은 주행 중 고전압배터리 연결을 통해 공급 받기 때문에 납산배터리를 소비하지 않습니다. 단, 연속사용시간이 제한되고 화재 걱정이 있습니다.
5) 상시전원 모듈은 2에서 카컴퓨터에 공급되는 전력 계산에 묻어갑니다. 차가 상시전원 모듈에 연결된 블박 소비전력까지 포함해서 깨어나 충전할 시간을 계산합니다. 카컴퓨터 대기전력 외 추가 소비가 있기 때문에 더 자주 깨어납니다.
즉, 상시전원 모듈의 장단점을 정리하면
장점1. 저전압 배터리 방전 리스크, 보조배터리 화재 걱정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장점2. 고전압 배터리가 남아 있는 한 연속으로 한달 이상도 주차녹화가 가능합니다.
단점1. 저전압 배터리의 사이클수명에 의존적입니다. 보조배터리로 사용하는 인산철에 비해 납산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서 조기에 교체 해야 합니다.
단점2. 차가 깨어나는 빈도가 늘어남으로 인해 차의 주차 중 고전압 배터리 사용량이 소폭 늘어납니다. 센트리가 하루 4~5%나 소모하는 것에 비해 하루 1%~ 정도로 영향이 적긴 합니다. (상시모듈을 설치하지 않아도 원래 ~1%정도 소비가 있습니다)
업체에서 차량 보증에 영향이 없다는 말은 약간 걸러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카컴퓨터 대기전력과 블박의 소모전력이 더해진 것은 양이 다릅니다. 분명히 기록을 통해 감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커넥터에 칼을 대지 않았기 때문에 티 안나게 원복이 된다는 것 뿐, 데이터로 걸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납산 배터리 조기 교체 + 고전압배터리 사용 증가를 더하면, 보조배터리 방식에 비해 한달에 5천원~최대 1만원 정도는 더 소비한다고 가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전압 배터리를 셀프교체하면 비용은 낮아집니다)
라이젠 차량은 그냥 24시간 넘어도 깨어날 생각을 안하네요 ㅎㅎ 물론 방전만 되지않으면 되지요 ㅎ
아톰차량은 3시간반 슬립, 한시간 웨이크 하네요..
아이나비 커넥티드나 후면 카메라를 빼면 슬립시간이 길어지는걸로 봐서는 확실히 전력소모량을 계산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ㅎ
몇달전 모델와이 차량화재사고가 보조배터리 배선 문제인것으로 밝혀진바 보조배터리 철거한게 잘한거 같습니다..
블박 사용량에 따라서 패턴이 꽤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룸미러블박인데, 타임랩스 녹화라 소비량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12시간 연속으로 한번도 안 깨어났는데 어젯밤에 처음 깨어난 흔적을 발견한거거든요.
한번 깨어날때마다 기본적으로 수백미터를 주행할만큼은 유실되다보니, kwh당 단가 계산해 보면 유지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예 아마 제품 설치 과정에는 전원을 분리하기에 로그가 안 남을 수 있지만, 전력 사용패턴이 달라졌다는 것은 충분히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설치한 사람이 많아지면서, 테슬라에서 생각한 비율보다 저전압 배터리 보증교체가 많아지면 이슈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전압베터리 충전이 안되더라구요 이글과 연관된건 아니지만 정보 공유차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