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차량 기변을 해서 좀 정신이 없었는데 마무리된 김에 정리해봅니다.
2008년식 NF소나타 트렌스폼 (N20 럭셔리, 168000Km)을 헤이딜러, K-car, 오토벨, Carmerce 네곳에 출품해서 판매했습니다.
각각 플랫폼의 특징 및 팁공유차 정리했습니다.
1. Carmerce (구 AJ Sellcar)
일단 홈페이지 UI가 좀... 공동명의 차량인데 공동명의 차량은 온라인 출품이 안되고 전화를 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
전화로 문의하고 설명하고 어케 등록은 했는데 평가사 방문 일정이 꼬여버려서... 판매 포기 (일정도 잘 안맞았고...)
2. 오토벨
현대기아차는 잘 봐준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신청하고 불렀는데... 내가 이야기안해도 판금 도색한 부분 기가 막히게 찾더군요. 웨더 스트립 다 벗겨보고... 꼼꼼하게 봤습니다. 견적받고 팔기로 맘먹었으면 1주일내로 팔아야 합니다. (1주일 넘으면 평가사 다시 오고 그땐 비용 발생한다네요.) 170만원 불렀습니다. 이제 1주일내로 다른 곳 견적을 다 받아봅니다.
3. K-car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금방 연락옵니다. (토요일 아침 9시에 상담원 전화와서 깜놀...) 상담원과 평가사 방문 시간약속을 잡고 평가사를 맞이합니다. 한 10분 보는데 오토벨보다는 덜 깐깐하게 보더군요. 자동차 등록원부상에 자동차 검사시 거리가 이상하다고... 2020년에 검사한게... 검사원이 실수로 13x,xxx Km를 31x,xxx Km 적어놓은거 같다고 이거 바로 잡지 않으면 주행거리 미상으로 50만원 추가 감가있다고... ㅠ_ㅠ 만약 주행거리 수정이 되면 200만원, 안되면 150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해당 자동차 검사소 전화해서 다시 원래대로 수정시켰습니다. (주행거리는 민감하게 보더라구요. 혹시 자동차 검사 주행거리 잘못되어 있다면 판매전에 정정을 해놓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당일 계약하면 추가 10만원 상품권 주니... 제일 마지막으로 알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4. 헤이딜러
어플 UI나 사용 편의성은 제일 낫습니다. 처음엔 공동명의라서 조회가 잘 안되던데... 등록증에 적혀있는걸 그대로 적어주면 조회가 잘 되더군요. 옵션, 연식, 보험이력, 생산공장등등 각종 정보가 한번에 조회가 되는점은 좋았고, 대충 시세도 알려주더군요.
평가사가 와서 추가 감가 안하는 "헤이딜러 제로"가 있고 제가 사진찍어 올려서 딜러가 방문해서 보고 감가치는 "셀프"가 있는데... 헤이딜러 제로가 되는 차가 있고 안되는 차가 있는거 같습니다. (무슨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차는 헤이딜러 제로로 판매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ㅠ_ㅠ 아 딜러랑 실갱이 하기 싫은데 말입니다.)
결국 딜러 상대하는 셀프로 사진을 올리기로 합니다. ㅠ_ㅠ 사진을 잘 찍으면 인기가 더 있을까 싶어서... 엔카나 이런 곳 중고차 사진 잘 찍은 sample을 보고 최대한 비슷하게 찍습니다. (전면, 후면, 좌/우측, 휠 4짝, 스크레치나 부식 있음 해당 부위, 엔진룸, 좌/우 전휀다 및 휠하우스, 라지에이터 서포트, 트렁크 안쪽 백판넬, 실내, 각각 시트, 각 도어트림, 시동걸린 상태 계기판(경고등 유무 확인용)등등 해서 한 30장쯤 올린거 같습니다.) 승인이 나면 딜러들이 입찰하는데 48시간이라지만 30명 입찰하면 바로 종료되더군요. 반나절 지나니까 30명 입찰해서 바로 종료되었습니다.
입찰가는 313, 310, 300, 299만원 순으로 쭈욱~ 나열이 되더군요. 그럼, 각 딜러들 후기를 쭈욱 스캔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313, 300만원 입찰한 딜러는 평균 40-50만원, 심하면 100만원 추가감가를 때렸더군요. 300만원 부른 딜러는 수출업자였는데 20만원 고정으로 감가를 때리더군요. (감가 이유가 머플러 부식 -10, 하체부식 -10이런식)
감가 빼면 313, 300부른 딜러는 260-270정도 나올걸로 예상했고, 300부른 딜러는 280예상이 되어서 300부른 딜러를 픽했습니다. 그후에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전화해봤더니 외국인 사장님이셨구요. 리비아로 수출보낸다고 그러시더군요. 여기 사장님은 쿨하신건지 자기 멀어서 방문 못한다고 전면 휀더, 트렁크 백판넬, 하부 촉매(NF 촉매 나간 차들이 많아서 사제 촉매로 교환했음 감가 때릴 모양이였듯...) 사진과 등록증, 차주 신분증 사진, 계좌번호 달라길래 바로 보냈더니 다음날 예상대로 -20 감가 이야기를 했고 그냥 팔겠다고 하니까 바로 돈 입금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차 가지고 갔고, 그다음날 말소증명서 문자로 보내줬습니다.
여튼 한 열흘 이거저거 하고 차 팔고 보험이랑 자동차세 연납 환급 신청까지 다 했네요.
Tip
1. 차량따라서 헤이딜러 제로가 안되는 차종이 있다.
2. 올리기 전에 자동차 검사 주행거리 확인해보고 오류(검사원 실수가 대부분)있음 검사소에 연락해서 수정해야 트집 안잡힙니다.
3. 보통 이전/말소처리는 양수자(사는 사람)이 하므로 매도자는 서류를 좀 챙겨야 합니다. (자동차 등록증, 매매는 인감증명서, 말소는 신분증사본)
4. 자동차 매매용 인감증명서는 양수인 정보를 적어서 발급되므로 판매가 확정되고 양수인 정보를 얻은 후에 발급받으세요.
5. 저같은 경우에는 헤이딜러가 제일 높게 불러서... 나름 만족스런(2000만원에 사서 15년 타고 280만원에 팔았으니...) 거래였습니다.
6. 사진을 찍어 올려야 하면 업자들이 올린 엔카 매물과 비슷하게 올리고... 휀더, 백판넬 이런 부분까지 올리면 입찰 숫자가 금방 올라가는거 같습니다.
7. K-car는 평가사 방문 당일 판매 결정하면 10만원 상품권 증정하므로 제일 마지막에 견적 받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