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너무나 좁았던 K8의 헤드룸 쇼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쏘렌토 하이브리드 계약으로 선회하고 대기한지도 어언 5개월이 흘렀네요.
그럼에도 여전히 SUV 보다는 세단 취향에 가깝다보니 한정된 예산으로
대체제가 뭐 있을까 싶어 대기하면서도 이리저리 다른 모델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왜건과 MPV도 구경하던 중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의 2세대 모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1세대 현역 시절에 시승은 아니고, 대형 전시장에서 여러 모델들 사이에
상당히 눈에 들어와서 헤드룸/레그룸을 앉아서 직접 측정해 본 적은 있습니다.
후륜이 아닌 전륜이라 그런지 작은 차 답지 않게 부족하다 느껴지진 않았지만
차급이 차급인지라 제 186cm 신장에 무지막지하게 넓다는 느낌은 안 들었거든요.
그래도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2세대에서는 크기도 전작보다 적당히 키운 것 같고,
1세대의 아쉬운 점들이 개선된 포인트들이 눈에 들어와서 직접 시승을 해봤습니다.

제가 BMW 모델은 이전에 F바디 시절 전자식 기어봉의 3시리즈와
첫 G바디 5시리즈를 비롯한 몇 가지 모델만 소소하게 시승해본게 전부인지라
iX로 시작한 요즘 BMW 인테리어 기조가 반영된 디자인은 확실히 세련되게 느껴졌습니다.
컴팩트 사이즈(?) MPV 답지 않게 1세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헤드룸/레그룸이 넓더군요.
짧은 시간 시승한 탓인지 몰라도 시트 포지션을 이리저리 조절해봐도
무릎 하단 허벅지가 뜨는 것은 미처 해결 못하고 시승해보긴 했지만...
보통의 SUV 만큼이나 운전하는 내내 공간의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구입하게 된다면 제가 탈 일은 거의 없을 뒷자리 레그룸 조차
제 주먹 사이즈 1개반~2개 정도는 들어갈 정도였거든요.

인상 깊었던 편의 사양은 통풍 시트는 없었지만 뜬금없이 들어온 마사지 시트였습니다.
주행 보조 기능도 현대/기아 ADAS와 첫 G바디 5시리즈의 ADAS를
경험해 본 것이 전부지만 BMW의 최신 사양 ADAS 경험도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후륜이 근본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더 많은 브랜드겠지만
BMW는 전륜도 참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관계로 디젤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저는 아무래도
가솔린 모델을 기다려 볼 것 같지만 일상 속에서 느낄 출력이나 승차감은
전고 키우고 휠 좀 큰거 달아놓고 어설프게 SUV라고 주장하는 모델들보다는 훨씬 좋았거든요.

특히 Multi Purpose Vehicle 분류에 걸맞는 공간 활용도는
여느 SUV 부럽지 않게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실용성이 돋보였습니다.
짐칸에 커버를 별도로 장착해서 그 아랫 공간도 넓게 파놓아서 활용하긴 좋겠더군요.
왜건, MPV, SUV에 조예가 깊은 분들에겐 새롭지 않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세단만 타본 저는 이게 인상 깊어서 짐칸 부분 사진만 집중적으로 찍었네요.



타보기 전만 해도 저의 덩치를 감당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잔뜩 들었지만
크나큰 기우로 만들어 준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U06) 218d의 짧은 시승기였습니다.
/Vollago
뭔가 이 mpv 장르 자체가
bmw라는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랑 좀 안맞고 약간 겉돌긴 하는것 같습니다
suv랑은 또 다른....
x2 같이 작아도 힙한 느낌이 조금만 있으면 좋을텐데
1세대도 그랬지만 저 차는 정말 실용적인 차네요.
저는 후륜 1시리즈에 몸을 구겨 타고있지만 (운전석은 그냥 저냥 탈만함) 다음엔 조금 여유있는 차로 변경이 맞다 생각합니다
요즘 이런 트렁크들 잘 없던데..
가족용 여행용으로 괜찮을꺼 같네요~
더 예전에 라비타라는 차도 작은 크기지만 실내공간 만큼은 당시 쏘나타보다도 좋았는데 이런차도 국산업체들이 다시 내줬으면..
(Suv로 대체한다는 헛소리 말구요)
아이들 있는 가정에 딱 맞는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