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전주를 EQE 350+ 모델로 장거리 주행하였습니다.
현재 모델3 리프 롱레인지 모델과 함께 운용중인데,
슈차 충전의 메리트를 포기하고, EQE로 장거리 운행을 하게된 이유가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충전 때문입니다.
제 모델3는 장거리 전비가 생각보다 좋지 못했어요.
현재 처럼 추운 계절에 편도 40키로가 안되는거리를 90키로 오파주행하면 평균 9~10 퍼센트 가량 배터리 소모가 됩니다.
출근길에 신호가 딱 2개 있고, 35분이 평균 소요 시간 입니다.
그럼 완충하고 300~400키로 사이에 충전을 해야 하는데, 너무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반면에 배터리가 큰 EQE는 500~570 사이에 충전하면 되기 때문에 좀 더 여유가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오파의 불편함입니다.
테슬라가 이건 타 브랜드대비 넘사벽이라고 생각하는분이 많지만 조향은 그럴지도 모르나 가감속을 너무 타이트하게 합니다. 특히나 막히는 구간에선 저도 멀미가 날때가 종종 있으니 동승자나 뒷좌석에 앉은 사람에겐 쥐약일지도 모릅니다.
반면에 EQE는 핸들을 잡으라는 경고등이 더 자주 들어오긴 하지만, 가감속을 정말 부드럽게 합니다. 제출발시 간격 유지도 잘하구요. 차선 변경 어시스트는 크게 메리트 있진 않습니다.
세번째는 애플카플레이가 안되는 불편함입니다.
저는 항상 티맵을 사용하는데, 테슬라의 기본 내비는 몇번 사용해봤지만,썩 믿을만하진 않었습니다. 특히나 과속카메라나 신호위반카메라때문에 항상 티맵을 별도로 사용하며 다녔습니다. 물론 벤츠 기본내비가 좋다는것도 아닙니다. 증강현실과 HUD에 연동 되는것만 젛았어요. 모델3는 무선충전패드에 아이폰 맥스 사이즈는 충전이 안됩니다. 반면 EQE는 무선애플카플레이에 맥스인 제폰도 무선 충전을 잘 지원합니다.
네번째는 풍절음과 승차감 입니다.
모델3도 결코 시끄러운 차량은 아닙니다. 다만 EQE대비 풍절음은 많이 크고 노면 소음도 만만치 않아요. EQE의 멀티컨투어 시트는 정말 편인합니다. 마사지 기능도 생각보다 괜찮구요. 승차감은 에어서스가 없는 차량이지만 E450 수준의 승차감을 보여줍니다.
위에 이유때문에 장거리 주행을 위해 EQE를 선택해서 다녀왔습니다.
다만 가격적인 메리트나 QTA.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같은 부가적인 기능을 따지면 당연히 테슬라는 어마어마한 상품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건 절대적으로 넘사벽이에요.
참고로 저는 모델3는 보조금 받고 4900정도에 EQE는 9700정도에 구입하였습니다.
왜 잘 하던걸 그렇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