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벨로스터N 오너입니다. 23년 1월2일 아침 9시 신호 대기 중 후미 추돌로
Z4 G29 20i S drive M팩 대차 받고 1주일간 대차 이용 중 입니다.
주행은 고속 및 저속, 그리고 오픈에어링 다양하게 해봤으며 총 주행거리는 대차 후 대략 200~300km 정도 입니다.
Z4 20i 의 장점부터 느낀점을 이야기 해볼게요
1. 외관
솔직히 외관은 간지 작살입니다. 앞 모습이 영 맹해보여서 제 스타일이 아니지만(구형이 훨씬 멋짐) 전체적인 비율이나
실루엣 자체가 역시 BMW 2인승 스포츠카구나 싶습니다. 디자인 만으로도 만족감이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내려서 담배 피면서 처다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군요...
2. 내부
특유의 BMW 패밀리룩 디자인이 눈에 익을수록 담백하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타보기 전엔 워낙 전 차종이 비슷한 인테리어라서 심심하고 사골 같고 그랬는데, 타보니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독일차 인테리어는 아우디가 최고라고 생각되는건 여전합니다. 인테리어는 아우디라고 생각됩니다. 갠적인 생각.
3. 주행성능
주행성능은 BMW 특유의 쫀쫀한 느낌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뒷바퀴는 굴려만주고, 앞바퀴는 조향만 하다보니
확실히 전륜(벨로스터N)과는 다른 성향이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엔의 조향감 또한 다시한번 대단하단 걸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래도 BMW Z4 20i가 낫긴 합니다. 특히 U턴 구간 등에서의 움직임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고성능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가 끼워져 있었음에도 겨울이라 달려볼 수 없던 점이 아쉬웠고, 그러므로 주행성능은
제대로 체감하지 못 한 부분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4.출력
벨엔 퍼포팩 기준으로 275마력 차량을 데일리로 타다가 20i(197마력)를 타보니 출력 자체만으로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차가 작고 가벼워서 그다지 공도에서 답답함을 느끼기 어려운 수준 입니다.
특히나 ZF의 미션이 출력 로스 없는 반응을 해줘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토크 구간에 맞춰 변속해주는
시점이 굉장히 세련됐다는 느낌을 줍니다. 수동으로 느낄 수 없는 8단 미션의 여유로움이 좋네요.
5. 승차감
승차감은 확실히 단단한 세팅입니다. 벨엔의 경우 3단계로 댐핑 조절이 가능한데, 그 기준에 비교 하자면 제일 단단한 3단계와 중간인
2단계의 그 어느 지점 느낌 입니다. 노면이 좋은 경우 바닥을 잘 움겨쥐고 달리지만, 굴곡이 많은 노면의 경우, 상하 움직임이 도드라져서
고속으로 달릴 경우 다소 불편한 승차감을 주고 있습니다. 댐핑 조절이 안 된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6. 오픈에어링
이 부분이 이 차가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인데요. 소프트탑으로 작동 되며 열고 닫히는데 채 10초가 안 걸리는 느낌입니다.
50키로 내외의 속도에서도 열고 닫는게 자유로워 만족스럽습니다. 잡소리는 2만4천 뛴 렌트 차량 치고는 생각보다 없었어요.
그리고 겨울에 (온도 1~5도) 탑을 열어도 달릴 땐 내부에 포근하게 히터 바람이 감싸기에 부담없었습니다.
왜 오픈에어링은 겨울이라는지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여자친구도 오픈에어링에 빠져서 문제네요...ㅜㅜㅋㅋㅋ
7. 연비
이 차는 복합연비가 10.7인 차량이나 실제 제 스타일대로 운전한 결과 이보다는 더 잘 나와줍니다. 대략 12키로 내외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이것은 벨엔과 비슷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제가 약간 연비운전을 하는 편입니다. Z4 20i는 비교적 준수하다고
생각되고 적당히 운전할 경우 유류비 부담이 아주 크진 않습니다.
8. 배기
순정 배기라 에코나 컴포트모드는 기본 배기이며 소리는 들릴랑말랑 느낌입니다.
스포츠 모드시 배기가 열려서 다소 으르렁대는 소리를 내줍니다. 다운쉬프트시 팝핑 소리도 나주니
나름 재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배기 입니다.
자 이제 단점을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1. 외관
위에서 언급 했듯이 앞 모습이 다소 맹 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부족하다고 생각 됩니다.
뒷 모습의 경우 아주 빵빵하고 군더더기 없는데, 앞 모습은 최근 BMW들과 비슷하게 마음에 안 드네요.
2. 내부
인테리어는 만족스럽지만, 특유의 디자인 덕분에 수납공간이 일반차량 대비 아주아주 부족하고, 실제로도
불편함이 크게 다가 옵니다. 조수석에 여자친구가 타 있을때는 자켓 하나도 놓기 불편해서 트렁크로 보내야 합니다.
음료라도 하나 마시게 되면 팔걸이를 한 쪽은 열어야 하는 상황이라 그것도 불편하고, 문쪽 수납함은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나, 엠비언트 라이트가 왼쪽 사이드미러에 반사돼서 자꾸 눈에 거슬리는데, 이건 도저히 마음에 안 듭니다.
3. 주행성능
주행성능은 BMW다운 느낌이고 특히나 가벼워서 민첩하고 좋은 느낌 입니다. 겨울철 여름 타이어라 이 부분은
제가 아직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여서 패스 하겠습니다.
4.출력
위에서 마찬가지로 언급했지만, 미션 덕분에 마력수 대비 잘 나가는 차량이라고 느껴집니다.
그치만 생긴것과 다르게 아쉬운 출력은 어쩔 수 없네요. 40i로 가자니 가격이 9천대니 이건 뭐...ㅎㅎ
그치만 공도주행 출력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차량입니다. 단점으로 꼽고 싶진 않네요.
5. 승차감
댐핑 조절이 안되다보니 피곤한 날에는 통통 튀는 승차감이 피로하다고 생각되기도 할 것 같습니다.
차량 성향상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습니다.
6. 오픈에어링
단점이랄 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강성이며 다른 부분은 뒤로하고 오픈에어링의 맛이 끝내주네요. 부럽습니다.
가끔 잡소리가 나긴 하지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7. 연비
대체로 준수한 연비와, 영민한 8단변속기 덕분에 만족스럽네요. 단점은 못 느꼈습니다.
8. 배기
좋게 말해서 재밌다는거지, 순정배기는 스포츠 배기라도 잘 안 들리고, 재미가 없습니다. 워낙 벨엔 배기에 익숙해서인지
z4 순정배기에 적잖게 실망도 하게 됩니다. 자가 차량이라면 무조건 배기는 튠 하고 가야하지 않나 합니다.
최종 평가
간지나는 외관, 적당한 주행성능 및 간지, 오픈에어링
뒷자리와 수납공간의 중요성. 이 가격대의 차량은 선택지가 너무 많다..
역시 재미는 벨엔 수동.
돈 많으면 갖고 싶다.
ps. 회사에서 짬내서 정성글 썼습니다..추천 좀 해주세요 ㅎㅎ
대차는 배기량 따라 나가는거라, 발품팔면 가능합니다
이차는 배기가 짧아서 잘못 시공하면 스트레스로 시달리니, 예초에 40i가 좋은 선택지죠,,
그리고 시트가 편한점도 있습니다^^
40i는 어떨지 무섭네요. 340i도 타보니까 아찔하게 나가는 차던데...
Z4에 20i는 스포츠 주행과는 거리가 멀더라구요.
마치 고회전 20d 같은 느낌입니다?ㅋㅋ
그리고 저는 승차감이 너무 컴포트해서 신나게 타는데는 아쉬웠습니다.
승차감과 내부단점 너무너무 공감합니다ㅜㅜ ....
오픈만 바라보고 탄다 해야할까요
40i타시는분들은 20i가 밸런스 잘 잡힌차다 말해주시지만 막상 같이 달려보면 40i살걸 하고 항상 후회가 되죠...
승차감과 내부 단점은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게 탄 소감이지만 오너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제가 제대로 느꼈나보네요 ㅎㅎ 20i 밸런스는 죽이긴 하던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