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민 끝에 두 차량 중 하나로 선택지가 섰습니다.
둘 다 중고로 구입할 예정이며, 전자는 후륜 F20 모델 후자는 수동변속기 1.6 모델입니다. 가격은 1천만 원대 중반 정도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출력은 당연히 후자가 더 높고 무게 역시 후자가 더 가볍습니다. 어차피 둘 다 2열은 장식에 가깝고요.
평소에 중거리 출퇴근(왕복 100km) 용도이기에 디젤 역시 괜찮은 선택일 수 있으나 중간에 정체가 있는 구간이 있습니다. 길진 않습니다.
하지만 주 용도는 단거리 출퇴근+초장거리 운행(월 2회, 800km)입니다. HDA 등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 가지지 않습니다. 장기간 보유할 계획이기에 향후 5년간 10만 km를 운행할 예정이며, 중고로 구입한 후이니 아마 20만 km가 도래했을 즈음에 매각하거나 단거리 셔틀 정도로 유지할 것 같습니다.
둘 다 고속 항속 연비는 18-20km/L로 상당한 고연비입니다. 지금은 디젤 가격이 높아 118의 메리트가 떨어지지만요. 결국 평시 유지비 면에서는 크게 갈라지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자동-수동, 외제-국산, 후륜-전륜 등 서로의 특성이 크게 다르지만요.
문제는 중고로 구입할 때, BMW E바디가 본디 누유 등 (고질병이라 쓰고) 각종 설계결함으로 악명높은만큼 F20 118d에 대한 우려도 크게 남는단 점입니다.
소모품 교체비용을 넘어서 상당히 고가의 부품들, 특히 현기차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구할 수 있던 부품들이 교체 주기가 도래하거나 고장날 확률이 높다면 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굴당에서 많은 글을 찾아보았지만 누유가 고질병인 차량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5년 후 20만 km에 도래했을 즈음이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브랜드에는 별달리 관심이 없습니다. 5%정도의 가산점이 있긴 하지만 비용이 현격히 차이난다면 당연히 제해야 맞겠지요. 벨로스터 1.6의 평이 상당히 좋아 구태여 비엠에 관심이 안 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수동이 아니기도 하고요.
결과적으로 어떻게 보더라도 벨로스터가 유지비로 보나 재미로 보나 압도적으로 우수할까요?
어떤 분들은 118d의 연간 수리비로만 300만 원을 잡아야 한다 말씀하시는데 제 상황에서 그 정도의 가치를 지불할 차량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지, 그리고 그 추가금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 남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벨로스터 1.6은 그렇게 재미지진 않습니다. 그냥 수동에 포커스를 맞추세요.
118D 도 무지 시끄러운 딸딸이 입니다. 말씀하시는게 수리비에 예민하신 듯 한데 벨로스터 보다는 부품대가 네다섯배이상 비쌉니다.
차값만 보지마시고 유지비를 보세요
내 상식적으로 이해 가능한 수준인가 아닌가 비교해보시는게 맞을 것 같아요
보험은 답이 아니에요
전면유리 파손은 불가항력적인 사항이에요.
유리는 그냥 예시에 불과하고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내 상식선에서 납득할만한 비용이 필요한가를 시뮬레이션 해 보시면 될거에요.
이게 이거밖에 안한다고? 하면서 고쳐쓸꺼 그냥 새걸로 갈아써도 부담이 덜해요
벨텁수 샀는데요..(그당시엔 가격이 두배차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젊을때 타볼껄.. 하구요 ㅎㅎ
근데 그 유지비 감당하면서까지 118d를 타야하나 생각해보면 갸우뚱합니다
1시리즈 좋은 차고 매력 있지만 기본적으로 1시리즈가 아니면 안된다는 분에게 맞는 차예요.
수동을 그냥 호기심이 아닌 원래 애초부터 좋아하신다면 벨텁수동이 답일거 같구요. 그냥 수동은 호기심이라면+수리비 지출 용의가 있으시다면 118d도 나쁘지 읺아보입니다. F바디는 E바디 대비 큰돈들어가는 고질병은 별로 없어요. 잡스런 잔고장은 비엠이니... 좀 있는편이죠. 초기 N47엔진만 피하면 됩니다. B47로 구해보세요.
그리고 이미 고려하시긴 하겠지만 수동차량은, 내가팔때는 악성재고 아무도안사는 수동이고, 내가살때는 매니아층 두터운 구하기힘든 수동입니다.
다행인 점이라면 어느 쪽을 사건 중고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최소 5년, 길게는 10년 이상 보유할 차량이라서요. 그래서 연식도 웬만하면 지금 기준으로 길어도 6년이 넘지 않은 쪽을 보고 있습니다.
날라 갈 것 같은 경쾌한 기동성의 맛
정교하면서 저항 없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핸들링의 맛
와인딩 코너링시 자신감 있게 엑셀링을 하며 가속할 수 있는 능력의 맛
차량 크기에 비해 휠베이스가 비교적 길고 엑셀을 밣으면 후륜을 찍어 눌러주는 맛으로 고속의 핸들링을 자신감 있게 해주는 기분 좋은 안정적인 맛
후륜 자체가 공간,가성비,눈비의 도로에서 트랙션부족 같은 매우 불리한 방식이나 과격하고 스팩타클한 운전이 굳지 아니더라도 편안한 핸들링과 경쾌한 움직임에 운전대 잡는 맛이 좋아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저같으면 수동차로 시작해서 그런지 운전하기 귀찮기만 할뿐 오토는 두손 꽉잡고 핸들링에 집중하기 좋고 2단부터 락업 클러치가 꽉 물어 엑셀 반응과 차량 움직임이 직결되는 시대라 현시대에서 굳지 수동차를 살 이유는 솔찌기 잘 모르겠습니다.
후륜과 수동 중 먼저 사라질 것을 꼽는다면 단연 수동이겠습니다만 118d라는 소형 후륜 해치백이 앞으로 다시 나올 일은 없는데 반해 수동은 5년 후에도 아반떼 N, N line이 남아있으니 역시 118이 맞지 않나 생각하곤 합니다. 결국 타봐야 알 수 있는건데 참 어렵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F45 전륜 액티브투어러를 타고 있고 6년/7.5만 정도 탔는데 제 돈 내고 수리한 거는 0이거든요. (보증 혹은 보증 이후 리콜 건 등으로 제 돈 안 내고 수리된 비용은 1000+ 이긴 합니다 ㅋㅋ)
앞으로 5년동안 수리비가 총 500 정도 든다고 해도 11년 총 500이니 이 정도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라는 생각인데 이건 신차 구입부터 폐차할 때까지 탄다는 생각으로 나는 계산이고..
중고로 사신다면 앞으로 500 잡는게 싼 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국산차는 유지보수가 편하니 나중에 마음이 바뀌더라도 세컨카 개념으로 들이셔서 새 차 만들어간다는 느낌으로 저렴하게 즐기실 수 있는데
컨디션 좋은 후륜 118d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중고차 시장에서 사라져가고 결국은 잠재적인 트러블을 안고 있는 애들만 남겠죠.
결정적으로 18d면 유지비 그렇게 크게 안 듭니다.
벨로스터 1.6이 수동이라는 점만 빼면 완전히 동일한 고민을 하다가 F20 118d Joy를 들여왔는데, 이젠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컴팩트 후륜이라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디젤의 연비효율도 무시할 수는 없었구요. 문과 창틀의 잡소리가 좀 신경쓰였지만 실리콘 스프레이 뿌려가며 잘 타고 있습니다. 정비에 큰 돈 들어갈 것 같으면 서비스 케어플러스를 활용해볼 생각입니다.
동일연식의 LF 터보를 함께 운용중인데, 아무래도 118d의 옵션이 아쉽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럴 때마다 선택의 이유를 떠올리며 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마 벨로스터를 샀다고 해도 똑같이 단점을 느낄때마다 장점을 생각하며 받아들이지 싶긴 합니다.
결국 단점만 가득한 선택도 없고 장점만 가득한 선택도 없으니 컨셉을 명확히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씀만 다시 드리게 되네요.
주제에서 벗어나기는 하지만 제 경우 1의 2열에 사람을 태웠을 때 360Km까지의 거리는 별 문제 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LF가 편하긴 하지만 의외로 1도 불편하지는 않아서 LF만 타야 할 이유까지는 모르겠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본가 처가 동일한 평가였습니다.
수동은 아반뗀이라는 대체제를 미래에 살 수 있지만, 후륜 해치백은 앞으로 나올 일이 없을거란 점이 선택을 가르는 것 같습니다. 다만 118의 연식이 좀 더 된만큼 5년 후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걱정되네요.
와인딩 좋아하시면 비엠이죠. 120d 쿠페 15만넘게 굉장히 험하게 탔었는데 보증끝난 이후로 수리비 다 합해서150정도 들었어요. 10여년전 1.6 아반떼 타다 120d로 와인딩 처음하고 나서 너무 만족해서 차가 너무 기특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저는 디젤 소음이나 진동에 대한 반감이 적은 편입니다.
비엠 인증중고차매장 가시면 시승가능합니다. 물론 18d매물이 있어야되고 시승해도 와인딩까진 좀 어렵겠지만요
매장 딜러와 상담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일반 중고차매장보단 훨씬 친젏하니 부담없이 힌번 들르세요.(저는 비엠이랑 아무 관계가 없슺니다 ㅎ)
저는 수동을 선호해 벨로스터에 더 마음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많은 분들이 극찬해 마지않는 118d의 핸들링과 '재미'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지더군요. 결국 시승을 신청하였습니다. 시승에서 큰 감흥이 없다면 벨로스터로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18D는 유턴할때마다 재밌더라구요
연간 수리비 300 이라는 얘기는 무슨얘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관리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구요.
7년간 타고 있으면서 오일류만 교체해주면서 다른 고장 및 수리없이 타고 있거든요.
그리고 후륜 해치백 이라는 점과 무게배분을 생각하면 118d 선택이 좋을 거 같습니다.
수동을 선호하신다고 하셨는데 나름 똑똑한 ZF 미션도 있고 개인적으로 벨로스터도 운전해보았지만 핸들링과 운전 재미로 만 따지자면 118d 추천드립니다.
유지보수의 경우도 사설업체도 잘되어있어서 관리하면서 타기 좋을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