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코란도 스포츠때 유럽에서 한정생산했던 DMZ모델이 있었습니다.
군용도장이 무려 국군 4색 도장이라 한국인에겐 꽤 충격이었던 한정판이었죠.ㅋㅋ
코란도 스포츠 DMZ 모델은 민수용에 일부 크롬몰딩을 포함해 국군용 4색 도장만 넣고 끝이었기에
도장은 오히려 국군 군용차 느낌이라 그다지 멋도 없었고, 알루미늄휠 등 구성도 상당히 어설펐습니다.
차라리 일부 메이커 처럼 캠핑용, 레저용 느낌을 내기 위해 카키색이나 황토색으로만 도색하고
깡통휠을 장착하는 등 이미지를 넣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 모델이었죠.
그렇다고 국군 4색 도장이 글로벌 시장에 먹힐만큼 멋있거나 매력적인 카모디자인도 아니구요.
(해당 영상과 사진들은 전부 뉴질랜드 쌍용딜러샵 전시차량입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코란도 스포츠에 이어 렉스턴 스포츠도 역시 DMZ모델이 있었네요.
렉스턴 스포츠 DMZ모델은 좀 본격적으로, 실제 군용에 들어가는 적재함 캐노피 커버와 깡통휠 등이 장착됩니다.
그런데 국군 4색 도장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군요. 한국군 느낌을 내기 위함이라면 제대로긴 하네요.ㅋㅋ
물론 이미 국군에선 2019년 부터 K-151에 4색 도장이 아닌 NATO 3색 도장을 적용하고 있지만
현재 국군에 납품중인 기존 렉스턴 군용모델은 왜 그대로 4색 도장을 유지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실제 군납에 들어가는 캐노피 커버와 도색 등을 넣었으나 그럼에도 일부 차이점은 있습니다.
유광 크롬몰딩이 그대로 들어가고 어쨌건 민수차량이라 실내는 똑같습니다.
결국 진짜 군용이 아닌, 민간에서 쓸 '군용컨셉' 민수차량이기 떄문에 적재칸 3열 시트도 없죠.
이 군용컨셉의 렉스턴은 DMZ Rhino (라이노) 라는 이름으로 오세아니아 시장에 한정판매 됩니다.
아래는 실제 국군에 납품되는 렉스턴 스포츠 지휘차량의 모습입니다.
F/L모델도 계속 군납생산중입니다. 국군 납품용과 DMZ모델의 무늬위치와 형태가 같은걸 보면
군납 생산라인에서 생산을 같이 하되 그릴 등 일부부품만 민수용으로 넣어서 DMZ모델로 만드는듯 하네요.
다만 미세하게 무늬형태가 다른이유는, 군납차량 도색의 무늬와 형태까진 규격으로 정해져있으나
막상 군 도장은 전부 수작업이다 보니 무늬의 큰 위치와 형태만 맞출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선 국군, 미군과 혼동될 만한 국방무늬를 할 경우 불법으로 간주하여 처벌하기 때문에
코란도 DMZ모델때와 같이 렉스턴 DMZ모델도 한국에 출시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현지에서도 한정판이고...
만약 저 한정판을 구매한 사람이 개인 이삿짐 등으로 한국에 들여오게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ㅋㅋ
군납사양이라 해봐야 스프링 정도라서 큰 차이는 아니지만.. ㅎㅎ
우웨~~옹
코란도 군용은 민수차량 납품(은색)은 하드탑과 휠, 네비 사양이 제멋대로인 반면 군용은 휠부터 네비, 하드탑까지 다 통일이었습니다. 반면 렉스턴은 아예 군용으로 설계해서 2열이 짐칸까지 아예 뚫려있고 간이의자 형태로 3열이 추가되어있어요. 뒤의 짐칸이 유독 높다고 보이실텐데 실제로 높고, 트렁크도 일반 SUV처럼 열립니다. 실용성이 참 훌륭했는데 웨더스트립 뜯어지고 물 새던게 생각나네요;;;
캠핑카로도 괜찮게 팔릴거 같은데 안팔아줄려나요 ㅎ
저걸 끌고 시내주행을 하는 미친x들이 있다니..ㅋㅋㅋㅋ(o)
최근에 경찰차 사칭? 도색해서 주행하다가 걸린 사건이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