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안녕하세요, NRSP입니다.
작년 8.2만 KM 쯤에 갈았던 프라이머시 4를 1년 3개월 정도 뒤인 12.8만키로에 갈았습니다.
겨울에 윈터를 대략 5000km 타고 다시 끼웠으니,
4만 km 살짝 넘게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탔음에도 트레드는 마모 한계까지 전륜 1.5 mm, 후륜 3 mm 넘게 남아있었으니
사실 위치교환하고 한달은 더 탈 수 있었을탠데,
다음 달에 타이어 가격이 2만원씩 더오른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이거는 제가 연락해본 미쉐린 취급점에서 모두 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7월에 가격 인상은 확정이라고 하네요..)
위치 교환하고 더타나 지금 먼저 가나 들어가는 비용이 비슷할 거 같아서요.
그냥 바로 달라고 하고 갈아끼웠습니다.
이번에 갈아끼울 때, 225 55 R17로 사이즈업도 했으니 이거는 이거대로 한 한달 타고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1.
괜히 굴당에서 타이어는 미쉐린이란 말이 나오는 게 아니네요.
4만키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성능 하락으로 연비가 잘나오는 기현상(?)이 생기긴 했는데,
이렇게 되어도 주행 중 소음이 커진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접지력이 조금 떨어지긴 했는데 그거야 운전자인 저만 조금 느낄 수 있을 정도이고,
뒷좌석의 마눌님은 전혀 그런 차이를 못느끼고 있습니다.
(접지력이 떨어진 만큼 연비가 잘나왔나봅니다... ㄷ)
국산 타이어를 많이 써본 건 아니지만 마모한계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성능 하락을 심하게 느낀 게 너무 아쉬웠는데,
프라이머시4는 그런 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이번에도 다시 끼우게 됐습니다.
급제동에서도 만족스러운 성능이었고요.
AEB 작동하면서 드르르르르 하고 멈추는데,
순정 타이어였으면 앞차 바로 뒤에 멈출 정도에서 앞차 바퀴가 보일 정도로 여유있게 멈추더라고요.
(앞차가 제동등이 나가있어서 멈추고 있는지 몰랐었습니다...)
순정보다 1~2 m 더 빨리 멈추는 건데, 제 차가 쏘나타라는 일반 양산차라는 걸 생각하면
확실히 투자해볼만한 성능이었던 거 같습니다.
(패드도 사실 순정이 아니고 쏘텁용 브레이크 패드이긴 합니다...)
2.
프라이머시 4의 단점이라면 "섬머 타이어라 윈터 타이어가 필수.."겠네요.
그거말고는 내구지수 대비 주행거리도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이건 제가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것도 있는 거 같습니다... 브레이크를 잘 안밟으니...)
대략 3.5만 예상하고 쓰고 있는데, 4만키로 사용 시점에서도 몇천km 더 타볼 트레드가 남아있어서요.
관심 있으시다면 정말 강력히 추천을 할만한 제품인 건 확실합니다.
다른 타이어들도 관심이 많이 생기긴 하는데,
지금은 정말정말 "어... 굳이?"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입니다.
덤.
윈터로 쓰고 있는 WP72가 올해까지라서 내년에 윈터도 사야하는데,
아는 형님 말씀으로는 콘티넨탈 꺼가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한다는데요..?
궁금하네요.. ㅎㅎㅎㅎ
승차감+접지력+연비까지 좋은..
저는 대구거주하는데, 요런 섬머 투어링계열로 겨울나는게 어떨까 항상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