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이야기
1) 미국과 한국의 All-Season 타이어
가. 미국의 UHP All-Season + 한국의 Premium All-Season - ①
나. Touring All-Season - ①
다. Crossover/SUV - ②
라. Highway Terrain - ②
마. All Terrain - ②
바. Mud Terrain - ②
사. Semi Slick - ③
아. Segment 통합과 파괴 그리고 간극을 채우는 제품들 - ③
[ 타이어 잡설 04. 타이어 Segment - (1) 미국과 한국의 All-Season Tire ③ ]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오늘은 남은 사~아 항의 이야기 입니다.
Semi Slick 제품은 사실 별로 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제품은 양산-점유율 확대의 목적보다는 마케팅과 브랜드의 목적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이야기하면 이 제품은 판매보다는 고성능 차량의 공도+서킷 주행이 목적이라는거죠. 이쪽이야말로 소수의 고객을 위한 제품이고, Performance-oriented로 기획합니다.
어찌보면 기획자가 좋아할만한, 즐거운 제품인겁니다. 수익성도 안따지면서 최상의 성능을 내게 하면 되거든요. (하지만 회사가 어려워지면 후순위로 아주 쉽게 밀려납니다.) 물론 고객도 즐거워합니다.
이 Segment에서도 사실 우선순위는 있습니다. 어느 시장이 타깃이냐 하면, 바로 미국이죠. SCCA(Sport Car Club of America)가 그 타깃인데요. Club Racing이나 Auto Cross 등을 대상으로 성능을 육성합니다. 정해진 환경(Circuit에 가까운)이므로 공도 주행에서 강조되는 Wet Performance보다는 Dry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한국에서는 영암, 인제, 용인, 태백 등에서의 프로 레이싱 경기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레이싱 경기에서 얼마나 타이어 매니지먼트를 잘 하느냐는 Time과 직결되므로 우수한 타이어를 선택하는 팀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타이어를 그냥 구매하는 팀보다는 금호, 넥센, 한국 3사와 협약을 맺고 타이어를 제공받는 팀이 약간이라도 우세한 것 같습니다. 그들의 레이싱 스타일을 파악하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니까요.
금호타이어 같은 경우는 이 분야에 오래 투자해왔고, 해외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했습니다. 특히 F3로 Formula technology 마케팅으로 재미를 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Auto GP나 국내 레이싱에 활발히 참여를 하면서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한국타이어 역시 독일 내구레이스나 TCR 등 참여로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고, 최근 15년 정도 그 활동의 결실을 보여줬습니다. 넥센타이어도 후발주자로 꾸준히 제품을 개발해왔고, 국내외 레이스에서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었죠.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F1에서 활용되는 여러 기술들이 양산 자동차에 적용되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ERS와 DRS(Aero Dynamics)입니다. 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은 전기차에 적용되어 있는데요. 제동에서 손실되는 열에너지를 회수, 이를 재가속에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상당히 훌륭한 기술이죠. F1에서는 중량 문제나 고장 등으로 크게 빛을 보진 못했습니다만, 전기차에서는 필수가 되어 Formula E에서는 기본 적용되어 있고, 양산용 EV차량에도 기본 장착이 되어 기술이 만개하였습니다.
DRS는 제가 좋아하는 만화인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에 나오는 Booster (아스라다! 스파이럴!)와 같은 기술입니다. (Drag Reduction System) 공기저항을 막기위한 윙의 각도를 조절하여 가속하는 기술인데, 애니메이션처럼 특별한 장치는 아니고 정말 윙 각도만 조절하는데 거의 10km/h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왜 이 기술들을 언급드렸냐 하면, 타이어 제조사도 여기서 나오는 데이터들이 상당히 유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Tread Compound 기술입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오는 Grip과 내열, 마모 결과는 향후 일반 제품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Sidewall 강성이나 변형 방지 등에서 오는 데이터는 일반 시장에서 얻을 수 없는 정말 귀중한 자료들입니다.
즉 향후 업그레이드될 제품들에 적용이 가능한 것들이라는거죠.
국내 3사가 모두 레이싱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니, 향후 우리나라의 레이싱 문화에 더 기여하면 좋겠네요.
이 시장에서는 사실 유럽보다는 미국과 일본 메이커가 강세이긴 합니다. 인기가 많거든요. 태국에서도 레이싱은 상당히 인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Yokohama AD08R, Bridgestone RE-71R 등의 타이어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습니다. 물론 Hoosier나 BFGoodrich 등의 제품도 인기가 많고요.
여러모로 재미있는 시장인데 대중에게 많이 사랑받지 못하는게 안타깝네요.
F1은 아주 인기가 많은 스포츠로, Michael Schumacher, Fernando Alonso, Lewis Hamilton과 같은 선수는 일반인에게도 유명하죠. 이들 제품들은 사실 Semi Racing 제품과 연관은 안되어있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 더 써봅니다. 루이스 해밀튼 같은 선수는 영국에서 서훈을 받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진행될 레이싱 분야인 만큼, Top 10 이내의 자동차 제조사와 Top 20위 내 타이어 제조사가 3개나 있는 한국도 이 분야가 더 발전되어서 시민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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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뒤의 이야기로 다른 꼭지를 빼내었는데, 사실 이쪽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빠른 시장 변화에 발맞춰 보수적인 타이어 산업 전체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죠.
우선 유럽에서 시작되어, 미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EU All-Season 제품군, 혹은 All-Weather로 불리는 제품군입니다. 이 제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Winter-Summer 교체 문화가 잘 정착된 [ 유럽 ]에서 발전했습니다. 미국이 메인이 아니었습니다. 유럽 역시 자동차-타이어가 많이 발전된 시장이라는건 앞선 썰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보수적인 시장이죠. 잘 안바뀌어 왔기 때문에 기존의 강자는 기존의 포지션을 유지하는데 익숙했습니다. 특, 유럽계 타이어 제조사인 미쉐린, 콘티넨탈 등은 그 지위를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공고화시켰죠.
그런데 이 시장에 진출하고 싶었던 회사가 있습니다. 식민지인이 본토로 진출하는거죠. 바로 [ Goodyear ] 입니다.
=== 100% Fact가 아닌 논리를 활용한 추측과 소설이 반영됩니다. 설명을 위해서요. ===
그들은 타이어 제조사의 Top 3죠. 하지만 유럽에서의 인지도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미국감성의 제품 - SUV/LT, All-Season, Big Size - 을 주로, 잘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특화된 Summer-Winter와 작은 타이어를 사용하는 유럽 제조사들하고는 아무래도 경쟁이 쉽지 않았고, 유럽에서 제 값 받기를 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상당히 높긴 하지만요.)
그렇다면, 우리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새로운 판을 짜는게 맞지 않을까?
그래, 그러면 우리는 Summer Season에 사용하는 Winter 제품을 만드는거다.
즉, 이 제품은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Tread life가 길고, Summer-Winter 성능이 유럽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이상의 조건을 갖춘다. (3PMSF) → 우리는 이분야에 강하니까!!
.... 이 제품의 이름은 [ Vector 4Season ] 이다!
이 제품은 전례 없는 히트 제품으로 자리잡습니다.
합리적인 성능과 뛰어난 가성비로 유럽의 중~소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킵니다. 아무리 유럽 소비자라지만 타이어 4본을 구입할 것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면 솔깃하지 않을까요? 특히 때맞춰 온 2007~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Vector 4Season의 시장 지위를 공고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쨌든 이 제품은 Goodyear의 저력을 보여주며 Segment를 창조해낸 제품이 되었습니다. 보수적인 유럽 제조사에 비해 발빠르게 움직여준 미국의 탐험가들 덕분에 국내 3사도 상당한 재미를 봤습니다. 특히 넥센은 독일의 유명 자동차 잡지인 ADAC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독일 내 인지도를 극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물론, 금호 한국 역시 지속적으로 우수한 신제품을 출시하였고요.
미쉐린, 콘티넨탈은 이 분야의 제품을 굉장히 늦게 만들었죠. CrossClimate과 AllSeasonContact이 출시된지 채 10년이 안됐습니다.
2000년대 중반 부터 2015~17년 까지, Goodyear가 패권을 가져가는 양상이었는데요, 이들은 Winter 제품을 기반으로 Summer 대응을 전제로 상품을 기획했습니다. 그래서 시장 초기 제품을 보면 Lateral Groove와 함께 Winter sipe가 굉장히 많아 그냥 보면 이게 Winter인지 All-Season인지 구분이 안됐습니다.
그럼, 요즘의 이 분야는 어떨까요?
2015년 이후부터, Michelin, Continental과 일본의 Bridgestone이 이 Segment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했습니다. 드디어 강자들이 치고 들어온거죠. 그 시작은 CrossClimate 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그럼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우선 Michelin의 영역을 먼저 고려하면 좋겠습니다. 네. 비옥한 토양과 따뜻한 햇살, 잘 정비된 도로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혹한은 잘 오지 않습니다. Summer죠. 이들은 Summer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굳건한 굳이어의 아성을 깨기 위해서는?
제품의 접근 방식을 바꾼다. 점점 다가오는 겨울은 이제 과거의 겨울이 아니다. 온난한 겨울!
기획 어프로치가 Summer Base로 바뀐겁니다. 이게 얼마나 다른 것이냐 하면, Pattern design 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물론 Snow Traction을 위한 Directional 설계는 유지해야하지만, 빼곡했던 Winter Sipe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다른 이미지를 줍니다. 디자인부터 차별화를 주었고, Summer 제품과 동등한 R&H 성능을 시사했습니다.
결과가 어땠냐고요? 망...망했습니다.
생각보다 성능이 좋지 않았습니다. 유럽 매거진 평가에서 혹평을 받았더랬지요. 기존 Vector의 아성을 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Michelin은 최대한 빨리 개선 제품을 출시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제품, [ CrossClimate + ]를 출시합니다.
부족한 Winter 성능을 Vector와 동등하게 끌어올렸고, 나머지 성능들도 개선을 시켜 Michelin의 유럽 수익성을 개선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이 제품의 경쟁력은 V-shape 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내고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상당한 호평을 이끌어냅니다.
V-Shape는 아무래도 Maintenance의 한계가 있는데요. 편마모에 대한 보정이 불가능하다는게 큽니다. 휠과 타이어를 재분리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하지만 Michelin은 그런 편견을 다시 한번 깨주었고요, V-shape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그것을 증명했습니다. 미국에서조차도 Goodyear는 Vector (V-shape)가 아닌 Assurance WeatherReady(Asymmetric)라는 제품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뭔가 아이러니컬하네요. 상대에게 본진 뺏겼다 되찾고 다시 상대방 본진 점령하고...
Michelin은 Goodyear와의 대결에서 이제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이긴 것이 아니고 왜 동등하냐하면, 이미 Vector가 쌓아올린 명성과 신뢰가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Goodyear도 생각보다 빠르게 제품을 개선하고 트렌드에 발을 맞춰왔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Segment에서도 선방을 해왔습니다.
백조마냥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물밑에서는 발장구로 난리치고 있었다는,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아직도 의구심을 가진 소비자가 많긴 하지만, 2019년에 찾아온 COVID-19는 우리의 삶을 바꾸었고, 이로 인해 촉발된 화폐가치 저하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를 밀어넣었습니다. 이는 EU All-Season 타이어의 Market Share 상승으로 이어질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특히 Summer 군은 직격탄을 맞을 것 같네요. (전통적인 유럽 매거진들은 All-Season에 대한 의구심이 있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Summer/Winter 제품과의 Reference 자료를 EU All-Season test에 집어 넣더라고요.)
Michelin의 Summer 신제품들이 기존 Pattern design MMC(Model Minor Change)로 많이 가는 것을 보면, 미래 Summer 시장이 점차 줄어들 거라고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몸담고 있는 곳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는 중이고요.
잘 됐으면 좋겠다. 내새끼...
......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몇개 키워드가 나옵니다.
[ 안전과 기후 변화 ]
가장 큰 꼭지라 할 수 있겠는데, 이 키워드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이 EU All-Season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유럽 밖에서는 All-Weather)
기획자로서 시장을 보자면, 지금은 [ 대통합 시대 ]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Segment가 파괴되고 합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EU All-Season (All-Weather)는 그 최일선에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또 Segmentation을 다시 해야할 지 고민이 많습니다만, 그것은 저기 앉아있는 신입사원한테 시켜볼까 싶네요.
자 그럼, 대통합 시대를 맞이하여... 나머지 변화 트렌드에 대해서는 추가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답변을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여러 가지 바쁜 일이 있어 늦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셔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장 큰 차이는 3PMSF가 될겁니다.
3PMSF 각인은 사실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거든요.
특정 이상의 Snow 성능을 갖추려면 Tread Compound, Pattern 형상 등이 기존 제품하고 달라져야하거든요.
상대적으로 Trade-off되는 성능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omfort 쪽 성능이 됩니다. 100%는 아니지만 경험상.)
기술이 좋아져서 Trade-off가 적어졌을 뿐이지, 본격 Comfort 제품군하고 Gap은 분명히 있고, Wet/Dry 성능도 어느 정도는 비슷하지만 더 몰아부치면 All-Weather가 불리합니다.
Wet / Dry / Comfort 성능으로 치면 All-Season > All-Weather
Snow는 All-Weather > All-Season
점점 더 All-Weather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술은 진보하니까요.
그래도 MBC가 F1 녹화중계 해주던 90년대 중후반 시절의 굳이어 타이어는 국초딩 시절의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그래도 유럽에서는 아니었나보군요. 제가 좋아한 데이먼 힐 할재(?)도 윌리엄스 르노 FW18과 굳이어 이글 F1로 챔프를 드셨는데 말이죠 후후...
아무래도 프랑스 Michelin, 독일 Continental이 유럽 시장을 주도하기 때문에... Goodyear는 후발주자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Goodyear 제품들 제품 브랜드가 참 멋진데 말이죠. Eagle F1, Efficient Grip, Assurance, Wrangler...
미국 스타일로 멋지게 지어서 ㅎㅎ
데이먼 힐... 근데 이분은 나이들어서 더 멋있어졌네요. 부럽다...
Winter Base로 시작해서 Summer Base 제품까지 여러 이슈와 환경으로 인한 대통합의 시대로요~
저도 처음에 CrossClimate 보고 놀랐습니다.
제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 이 보수적인 업계에서 선두업체의 도전이라니..
못하는 것을 극복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못하는 것도 잘 하게 되는것 같더라고요.
대통합의 시대는 다시 옵니다. 하지만, 재 Segmentation의 시대도 또 옵니다... ㅎㅎㅎㅎ
국내 3사에서 V-shape 타입 All-Weather 제품을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고, 이 제품의 경쟁력이 나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겁니다. V-shape라는 편견을 깨는게 엄청 힘들거든요.
소비자는 기대하실 수 있지만 거래선은 뜨뜻 미지근합니다.
이미 V-shape는 구시대적 제품이거든요.
Michelin = x을 싸도 Michelin이다.
기타 등등 = 니들은 안돼.
딱 여기까집니다. ㅠㅠ
감히 예상을 해보자면, Asymmetric 타입의 All-Weather 나올겁니다.
시장성은... 글쎄요. 저도 이건 확신이 없습니다.
저 어릴때 블랙버드 브이는 강력했다구요! 독수리 포스터!
블랙버드 V는 송윤아님...
금호도 대항마로 엄정화님이 나오셨더랬지요 ㅋㅋㅋㅋ
알기로는 서스와 캠각 등이 오버나 언더 계열로 나뉜다는데.. 타이어도 캠버각을 상정하고 외부쪽이 더 두꺼운지 이런부분도 궁금합니다! 윗글은 너무 난이도가 높아서 이해가 잘 안되네요..ㅠㅠ
언더스티어와 오버스티어는 자동차 성향에 따른 것 아니었나요....?
제가 알기론 오버스티어 성향의 차량은 이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안전상 언더스티어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서스펜션과 캠버 각에 따라 타이어가 튜닝 됩니다. 각 자동차 제조사마다 이 부분을 설정하는 성향이 다르니까요. 여기에 최적화하기 위해 타이어 성능 육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전한게 Asymmetric 타이어고요, in-out 부위 Pattern design을 다르게 함으로써 캠버 대응이나 제조사 요구치에 맞는 타이어를 설계하고 성능을 만들어 갑니다.
얼마 전 아내 차로 EQA를 출고했습니다. 컨티넨탈 에코 컨택트6라는 타이어가 장착되었는데, 이게 서머타이어로 분류가 되는 모양인데요, 본문에서 언급해 주신 것처럼 타이어 한 세트 더 사서 겨울에 교환하고 그러고 싶지 않아 올웨더 3PMSF 마크가 있는 타이어로 교체하고 싶습니다.
전기차에게 어울리는 3PMSF 타이어가 있을까요?
EcoContact 6는 Continental의 설명에 따르면, 친환경 및 EV에 적합한 Pattern이다 라고 설명합니다.
물론, Summer 제품이고요.
제 생각에는 9월 정도까지는 이 제품을 충분히 사용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그 후에 Winter나 All-Weather (CrossClimate 2)로 가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OE 타이어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3PMSF는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기준이지 절대적 성능이 아닙니다.
Winter보단 All-Weather가 경제적이긴 하지만, Snow 성능이 더 좋다고는 볼수 없습니다.
국산으로는 한국 Kinergy 4S 2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도 유럽에서의 평이 괜찮습니다.
조금 걱정되는건 전기차...라는건데, 구동축의 Tread life가 비구동축에 비하면 1/3 수준 밖에 안되더라고요.
참조하세요~~~
역시 미쉐린의 크로스클라이밋 제품이 좋은가보네요. 바로 그걸 추천해 주시는군요.
3PMSF 올웨더 타이어를 하려는 이유는 윈터 혹은 스노우타이어를 대체한다기보다, 예상치못한 눈에 차량 이동이 막혀버리는 사태를 피해보고자 해서 그렇습니다. 제가 지내는 동네는 보통 제설이 금방 잘 되기도 하고요.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겨울철엔 눈길 안전운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지요.
천천히 CC2 구해보고 바꾸어보는 걸로 준비해야겠습니다. :)
유럽보다 한국이 마일리지를 굉장히 많이 따지고, 마모를 고려시 주행 조건상 유럽보다 좋지 않은 관계로, 아무래도... 좀 그렇습니다.
(물성 분석을 해보면 좋겠네요.)
타이어 제조사가 국가별이나 지역별로 스펙을 나누는 일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한쪽 성능을 끌어올리면 한쪽이 떨어집니다.
험로가 많은 지역은 다른 컴파운드나 구조스펙을 강화해서 가져가고요,
선진국형은 강화하지 않고 성능 위주로 제품을 만듭니다.
아직은 Season 별 시장이 건재하긴 한데..
Summer가 먼저 영향을 받아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제품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대통합으로 가는 길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