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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단일 국가면서 세계 2위의 수요처인 미국입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꿈꾼다면 무조건 '아메리칸 드림'입니다. 자동차 왕국인 미국 역시 유럽 ETRTO에 준하는 타이어 표준 규정인 TRA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용을 보면 일부만 다르기 때문에 내용이 대동소이합니다.
근데, 최근에는 Pickup을 제외하고는 자동차 패권이 유럽 메이커쪽으로 가 있기 때문에, Passenger나 SUV 쪽은 유럽 ETRTO를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따르고 있다지만 두 규정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 하지만 Tire test protocol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법과 제도가 다르다 보니...
왜냐면 미국은 대부분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중심부에서 촘촘하게 퍼져나가는 유럽 도시와는 달리 자로 잰듯 착착 구획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도시-대도시 연결이 유럽의 거리에 비하면 엄청나게 멀기 때문에 유럽의 키워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업타운~다운타운 간 거리가 멉니다.
즉, Touring - Mileage 위주의 시장입니다. (출장 갔을때, 저를 케어해주신 분의 통근 거리가 50마일에 달한다는 이야길 듣고 바로 느낌 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차량의 핸들링 성능이 그저 그렇고 브레이킹도 그저 그렇습니다. 연비도 나쁩니다. 근데 차는 크고 튼튼하지요. (발로 차면 발이 부러진다!!) 쭈욱 펼쳐진 기다란 직선 길을 밟기만 하면 됩니다. 대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이 뿜어주는 파워와 큰 연료통은 연비가 나쁨을 커버해줍니다. 물론 유가도 저렴하니 이러한 미국의 특성을 반영해줍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Pubilc Transportation 보다는 Personal 위주입니다. 즉, 자동차를 많이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버스도 배차 간격이 매우 길고요... 근데 유가는 낮으니 당연히 승용차 위주로 쏠립니다. 그러다 보니, Tire Segment가 유럽에 비하면 훨씬 세분화 되어 있고 종류도 많습니다. 특히 Touring Segment는 아주 세세합니다. (유럽은 계절 속성이 강하고, 그 안의 Segment가 많지 않죠. )
기본적으로 UHP/Grand Touring/Standard Touring - All-Season의 대표 3개 시장과 더불어 SUV-Pickup에서도 Street/Highway/All Terrain/Mud Terrain으로 나눕니다. 물론 Summer 시장 별도로 존재하고요. Nascar가 인기 있는 만큼 Racing 타이어 시장도 다양합니다. 모든 타이어 메이커가 위 언급한 Segment에 제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가장 다른점을 꼽으면 SUV-Pickup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거창하게 말하면 도시 형성이 그렇다 보니 작은 차+왜건 타입이 인기가 많은데요. 미국은 크고 튼튼한 차, 그리고 다목적으로 자동차를 이용하기 떄문에 각자의 실용성 목적이 강화되었습니다.
유럽의 인기 상위 차종은 Golf, Polo, Clio 와 같은 Hatchback 인데, 미국은 1,2,3위 모두 Pickup입니다.
각자의 실용성이라 생각하는 항목이 강화된거죠. (+미국 자부심!!! F150, Silverado, Ram Truck!!! )
미국 출장가서 도로를 유심히 살펴보면 모든 차들이 1단계 정도 낮은 Segment 차종으로 보입니다... 미니, 골프 이런 차종은 스파크랑 별반 다르지 않아보였습니다. 캠리, 쏘나타도 아반떼보다 작아보입니다.
어쨌든, 뿌리가 같은데 저리 섞이지 않다니, 두 시장을 체험하다 보면 재밌는 일이 많습니다.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제품적으로 더 풀어서 쓸 기회가 있으니 길지 않게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 유럽 시장이 너무 글이 장황하고 호흡도 길어서, 짧게 만들어봤습니다.
흥미롭습니다. :)
더 깊이 들어가면 정치도 영향을 엄청나게 미칩니다.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지만 어떻게든 다 엮여있더라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연재를 보다가 뜬금없이 생각난 건데
80~90년대에는 백테 타이어가 유행이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버린 이유가 궁금하네요.
편평비는 높지만 타이어에 백테가 있어서 편평비가 낮아보이고 시각적으로 휠이 커보이던 효과가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잠시 타이어 텍스트만 백색으로 잠시 나왔던 기억도 있고요.
저 아래 타이어 레터링을 보니 그런 생각도 드네요.
여유가 되시면 썰 좀 풀어주세요.
앗.. 이 이야기도 한번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전 궁금증에 대해서 질의응답한걸 기반으로 글을 쓰고 있었거든요!
미국차는 튼튼!! 아 모르겠고 튼튼 ㅋㅋ 타야도 그런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