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추운지 많은 분들이 집에 계신것 같아
조용한 새해를 보내고있어 오래간만에 EQS450+ 장거리 시승을 나가보았습니다.
지난 여름 EQA250 으로 다녀왔던 방배동, 서울-양양 고속도로, 동해-강릉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방배동
코스 그대로 이구요. 주행거리는 410km 로 거의 같았습니다.
11시 출발을 예상하고 107.8kWh 배터리니까 100% 충전이면 이 추운 날씨도 꺼뜬할거라 생각했는데 (해외에서 추운겨울 450km 도 탄다하니)
전기차 오너분들이 배터리가 녹는다고 표현하는 계절답게 회사의 100kW 급 충전기는 이미 EQC 2대가 충전중이었습니다.
그래도 배터리는 80% 언저리에 464km 가 주행가능거리로 찍히니 다녀올 수는 있겠다 싶었구요.
지난 EQA 처럼 100%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331km 는 아니니까 그냥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공조기가 꺼져있는걸 보고 온도 조절을 했더니 ㅠㅜ
403km 로 역시 겨울이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이용중인 E220d 모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어째든 쥐어짜내면 494km 를 간다하니 또 속는셈치고 출발해 보았습니다.
공조기는 제가 가장 선호하는 24도, 시트 열선 작동시켰구요.
회생제동 세팅 변경하는걸 귀찮아 하니 '인텔리전트 회생제동' (D Auto), 주행모드는 C (콤포트) 로 맞추었습니다.
참고로 인텔리전트 회생제동을 하니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했는데 제 차가 아니다보니 익숙치 않아
말타기도 몇번했지만 적응하면 시내에서 편할것 같았습니다. (물론 기계를 너무 믿으시면 안됩니다. 항상 전방주시! 후방주의?!)
시내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은 시속 100km 세팅으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 을 이용했구요. (부분자율주행)
이번 시승에서는 80km 이상의 속도에서 소심하게 작동하는 '액티브 차선변경 어시스트' 나
화려한 '증강현실 HUD' ,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이
1년에 몇번씩 돌고있는 지루한 테스트 드라이브를 심심하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양양IC 를 지나 동해고속도로를 탈때 230km 정도 주행가능거리였으니 이번에도 아슬아슬하게 도착 할 것 같았습니다.
대관령 오르막은 항상 디젤차가 생각나게 하고 내리막에서의 안도감은 정말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곤지암 2터널을 앞두고 53km 정도 남아 안되겠다 싶어 '에너지 절약모드' 를 사용했습니다. (목적지 까지 대략 50km 미만)
공조기를 비롯하여 많은 세팅을 변경 할 수 있는데 역시 온도 조절이 최고 인것 같습니다. (공조기 에코모드)
그리고 주행가능거리 50km 이하부터는 '배터리충전경고' , '구동출력감소' 로 계기판에 있는 거북이까지 봤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3%, 21km 를 더 달릴 수 있다고 나왔고 100kWh 충전기로 100% 충전을 시도하니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걸로 나왔습니다.
차량의 정숙성과 승차감, 풍부하고 화려한 옵션, 시원시원한 디스플레이는 장점이었는데
디스플레이가 너무 크다보니 보조석 디스플레이를 통한 빛 반사가 눈에 거슬릴때가 있었구요.
운전하면서 대형 디스플레이에 지문을 닦고 싶어 신경 쓰였습니다 ㅋㅋㅋ
다녀와서 알았지만 아직 EQS 의 급속충전 여건이 좋지 못하구요. (충전기 업데이트 요망)
265/45R21 사이즈의 휠타이어 세팅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우 안락한 수준의 승차감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중에서는 매우 좋은 승차감이 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주행거리가 600정도는 나오는시대가되야할것같더라구요.
대부분 살짝 애매한 400선이다보니까.
겨울너프받으면 살짝 충전압박이 생길것같더라구요.
중간중간 휴게소 전기차 충전소는 무조건 만차고;
아직 전기차 소유하진않았지만
400대는 수도권다닐땐 아무문제없는데
가끔 가게되는 장거리가 좀 고민될것같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