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굴러간당을 시간날때마다 눈팅하는 차린이 입니다.
이번 주말에 카쉐어링 앱을 통해서 모델Y를 타보고 차박까지 해봐서 후기 남겨드립니다.
참고사항 - 29살(운전기간 1년 6개월)
- 현차량 : 인피니티 G25
- 운행경험: BMW X5 30d, 기아 K5 하이브리드,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쉐보레 올란도
1. 비용
금요일 오전 8시 ~ 토요일 오후 10시까지 빌리게 되었구요.
제가 선택한 기간동안 빌릴 수 있는 모델Y가 없어서, 업체측에서 대차를 따로 해주다보니
쿠폰을 적용못해서 금액은 27만원정도 나왔습니다.
2. 주행 느낌 (20인치 타이어)
전기차가 처음인 저에게는 모든것이 신세계로 느껴집니다.
시내에서 저속으로 운전했을때는 정말정말 차량이 조용하다고 느껴지구요.
도로에서 고속으로 운전했을때는 외부소음이 잘 들어오는 편이지만, 엔진소음이 없다는게 신기하구요.
대신 첫날에는 전기차 특유의 감속느낌에 멀미증세가 조금 있었습니다만 (머리가 어질어질보단, 장기가 쏠리는 느낌)
이틀날에는 원페달 드라이빙에 적응이되어 차를 타면 멀미를 하는 여자친구도 편하게 탔습니다.
발을 악셀, 브레이크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게 아니라 원페달로 가속과 감속 조절이 가능하니 오토파일럿이 아니다
하더라도 운전피로는 덜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대신 이것은 테슬라의 장점이 아닌 전기차의 장점이겠죠.
그리고 퍼포먼스 차량이 아님에도 초반 가속력은 ... 제가 슈퍼카나 엄청 빠른 차를 타보지는 않았지만
모델Y 롱레인지기준 가속성능을 더 원한다거나, 제로백이 조금 아쉽다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도로에 저만 있어서, 제로백 측정하듯이 쎄게 밟아봤는데 이것 이상 빠르면 위험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3. 오토파일럿
동해여행을 다녀오면서 600~700Km 정도 운행하였는데 400~500km 정도는 오토파일럿을 사용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면서 든 생각은 "나보다 운전을 더 잘하네" 입니다.
커브길이 정말 심한곳은 1번 풀린적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커브길은 부드럽게 빠져 나갔습니다.
대신 차선이 희미하거나 지워진 도로에서는 바로 풀렸기때문에 제가 바로 제어해서 운전을 했구요.
상황에 따라서 오른쪽 레버를 1번 내린 크루즈기능을 쓰기도 하고, 오토파일럿도 쓰기도 했는데
대부분은 오토파일럿을 썼습니다.
* FSD
렌트차량은 FSD가 탑재되어있는 차량이라 자동주차와 차선자동변경기능을 사용해봤습니다.
A. 자동주차
- 후진주차의 경우 후방카메라 없는 차로도 잘하는편이라서 필요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너무 잘 쓸것 같습니다.
- 평행주차의 경우 1번밖에 사용 못해봤는데, 안쪽 끝까지 들어가지 않아서 제가 직접 주차했네요.
B. 자동차선 변경
고속도로에서 오토파일럿을 킨 상태에서 정말 자주 사용했습니다,
백미러랑 사이드미러 보고 하면 되기는 하지만, 차선변경시 순간 속도 내주고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거보면 있으면 너무 잘 쓸것 같습니다.
C.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OA)
기능유무를 몰랐어서.고속도로에서 IC 진입하거나 할때는 제가 오토파일럿을 끄고 진입을 했습니다만
사전에 알았다면 잘하는지 봤을텐데 아쉽네요.
4. 차박
테슬라 카페를 참고해서 폴딩박스 구매후 1열과 2열 사이의 공간을 매꿔서
키가 187인 저도 발을 쭉 펴고 잘 수 있었고, 편안한 차박을 했습니다.
캠핑모드로 21~22도로 했었는데, 온도도 적당하니 좋았습니다. 대신 여자친구가 일산화탕소 중독같은거를
걱정해서 안심시켜줬지만, 그래도 걱정을 하는 것 같아 창문을 정말 조금 열고 잤습니다.. ^~^.
1박 2일만 빌린거라 차박용 매트릭스를 사기 그래서, 저와 여자친구집에서 남는 매트릭스를 가져와
담요 - 매트릭스 - 매트릭스 구조로 쌓았는데, 2열 시트를 탈거를 안해서 평탄화가 안되어있음에도 편하게 잤습니다.
아! 그리고.. 천장 유리글라스로 별이 잘 보일 줄 알았는데, 밝은 별 기준 뚫어지게 쳐다봐도 보일까 말까입니다..
이 쉐어링차량이 유독 유리글라스가 썬팅농도가 높은것이라면 제 생각이 틀릴수도 있습니다!!
다만 차박을 하실거면, 화장실이 가까운곳을 추천드리고 2열의 창문을 가림막으로 가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밤에는 가로등 불빛때문에 기껏 가져온 베개를 불빛 가리는데 써버렸고, 일출을 보고 나서 1~2시간 부족한 잠을 채우려는데
햇빛이 너무 강렬하더군요.. 😣
5. 충전
충전.... 여행시 호텔이나 펜션에 충전시설이 있다면 불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저는 동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차박을 생각한거다보니 계획된 장소와 슈퍼차저와의 거리가 동떨어져
있다보면 일정이 꼬이더라구요. 그래도 롯데속초 리조트 슈퍼차저와, 라카이 슈퍼차저에서 급속충전을 할 수 있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차를 빌린거기 때문에 '테슬라앱'을 사용 할 수 없어서 충전예정시간을 보고 핸드폰 알람을 맞춰놓고
가야하는게 조금 불편했습니다. 카쉐어링 업체에서도 점거수수료를 여러번 언급한것도 있었습니다. 앱으로 제어하고 싶어서
구매욕구가 뻗칩니다?? XD
6. 인포테이먼트 시스템
전자기기를 잘다루는 제 기준으로는 매우매우 편안했습니다. UI도 처음에만 어딨는지 몰랐지 위치만 확인하고 나서는
한곳에서 모두 제어할 수 있다는점이 심플하더라구요. 그래도 운전하면서 에어컨 온도를 조절할때는 버튼식이 최고인듯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오토파일럿이 켜져있다면, 1~2초 정도의 에어컨 조작시 불안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차량리뷰... 맨날 굴러간당이랑 유튜브 영상만 보면서 처음으로 후기 남겨봤는데요.
제가 많은 차량을 타본것도 아니고, 운전경력이 긴 것도 아니라서 전문성도 없고 짧은 지식이라는점,
그리고 맞춤법이 안맞거나 글이 잘 안읽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서 후기를 짧게 정리하면
"엔진이 없는 전기차는 일상주행에 한해서는 너무너무 조용하고
오토파일럿은 나보다 운전을 잘한다고 느껴지며 차박을 생각하신다면 모델Y 정말 좋다" 입니다.
후진 주차시 차에서 내리면 자동으로 뒤로 굴러가는 PP주차와
외부에서 앞뒤로 차량 움직이는 기능이 꿀이죠
자동주차는 오히려 거의 안쓰게 되더라구요.
자동주차가 센서식에서 비전식으로 바뀐다던데 그거 되면 또 모르겠네요
차에서 내리면 자동으로 되는건 몰랐네요.. 앱으로 제어하는건가요?
저는 앱을 쓸 수 없어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게 많이 아쉽더라구요.. ㅎㅎㅎ
그 상태에서 P버튼을 따닥 두번 누르면 센터 모니터에 사람이 내린뒤
차가 어느방향으로 굴러갈지 설정하는 화면이 떠요
그 상태에서 내려서 차 문 닫으면 설정해둔 방향으로 차가 굴러갑니다
PP주차 명령 내린뒤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야 간지의 완성입니다
불안해서 돌아보는 순간 모양이 빠집니다 ㅋㅋ
외부에서 차량 앞뒤로 움직이는건 말씀하신대로 앱이나 키팝으로 가능합니다
한가지 궁금증이 있어서..
앞뒤로 움직이는거 포함 저런 주차기능은 단순히 조향보조없이 현 타이어 정렬상태로만 움직이는건가요?
주차라인이 좀 벗어나있거나 좀 대각이라 옆차량과의 간격이 너무 좁을경우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아예 기능시작이 안된다거나 한계점까지 밀고 들어가서 멈춘다던지..
알아서 바퀴돌려서 피해서 나옵니다.
다만 이건 호불호가 꽤 갈리더군요.
바퀴 움직임없이 직선으로만 움직이는걸 원하는분도 계시거든요
차랑 차 사이에선 괜찮은데 측면에 센서가 없는 부분에 얇은 기둥이 있을때
사람피한다고 지가 틀어서 기둥에 부비적거리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저는 좌우로 움직이는걸 최대한 줄이려고 차량간격을 좁음으로 설정해둔 상황이지만
벽에 붙여 주차해놓은 상태에서 키팝으로 앞으로 나오게하면 살짝 틀어서 벽과 거리 좀 벌리면서 앞으로 나옵니다
이거 제가 올려둔 영상인데 오른쪽에 최대한 붙여서 주차해놓은 상황에서 앞으로 빼니
바퀴부터 돌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앞에 사람이 있으면 피하느라 옆차에 부비는 대참사가 날 수 있습니다.
저도 긁을뻔..
??? : 차보다 사람이 먼저다
보통 사람 인지하면 반대편으로 움직이니 긁을게 없는 쪽에 있던지
아니면 아예 인지 못하게 멀리서 빼야 ㅎㅎ
옵션에 바퀴 움직임 없이 앞뒤로 움직이는것 좀 넣어주지 싶어요
깜박이 3 5 7도.. 넣어주면 좋겠고 ㅠㅜ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항상 신경써야겠네요..
차박용 매트리스(matress) 따로 사시지 않고 편하게 주무셨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