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열리는 차를 샀더니 월화수목금 모두 비가 오네요? 실화인가요?
4월초에 박스터 신차 계약했는데 너무 기약없이 기다릴 것 같아 중고 매물도 같이 째려보기를 4개월을했네요.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중고가격이 미친 수준이 되어 제가 처음 박스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래로 시세가 천은 뛴 것 같습니다.
원하는 매물이
pasm+스포츠배기+크로노+pdls+보증잔존1년이상+20인치휠
색상은 노랑이 or 빨강이 or gt실버 였는데 이 조건에 가격까지 적당한 매물을 찾는건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국 외관은 크래용이지만 와이프가 좋아해서 타협하였고, 19년식에 키로수가 12k밖에 안돼서 그냥 데리고 왔네요. (2년반된 차량인데 감가 1700 수준)
계속 비가 와서 뚜따는 못하지만 주차장에 모셔만 둬도 흐믓합니다. (맙소사 직장인 나부랭이가 폴쉐라니...)
며칠 몰아본 소감은... 음...
시승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막히는 서울 도로에서는 '와~ 이게 포르쉐구나' 하고 느끼기 어려울 것 같고, 조만간 와인딩이나 강원도 정도는 다녀와봐야 재밌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짧게 운행해본 결과 세단만큼 편한 차량은 아니다 보니 '아 내가 타던 오이공디가 정말 우주명차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면서
그냥 팔지 말고 박스터를 세컨으로 쓸까라는 욕심이 강하게 드네요(이거 안 팔면 한달 마통 이자가...ㅠㅠ)
금융의 힘으로 일단 지른 녀석이라 1-2년뒤엔 방출할 생각이지만 30대의 마지막과 40대의 초입을 이 녀석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갱년기 안녕~)
덧) 고사는 와이프 만나고 처음 산 차량이라 재미삼아 같이 해봤습니다. 입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심야에 잠시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 후 진행했고, 차 주위는 청소기와 물티슈로 모두 정리했습니다:)
다른 사진은 모두 전차주분이 찍으신 사진입니다.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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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안장부분은 은근 높은데.. 그게 들어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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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 박스터 + 아이스커피 =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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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해로 하시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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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도 레드고 너무 이쁩니다 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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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짜 감가방어 장난아니죠 ㅋㅋㅋ 911은 몇천키로 타도 신차가보다 비싸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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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 시동 거는 동시에 무척 신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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