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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종합예산 안에서 생각하기
04-1. 500만원 짜리 차여야 합니다...ㅠㅠ;;;
앞서 동호회나 성지를 통해 관리 잘된 차량의 매매가를 파악해놔야 합니다.
대략 관리 잘된 1세대 미니쿠퍼S는 작게는 800만원 많게는 1200만원 정도선에서 거래되더군요...
성지를 통해 접근해본 관리잘된 차량이 1200만원이었으며 오일류 교환없이 그냥 가져다 타도 될 정도의 상태임을 눈으로
몸으로 확인했습니다.
매매상 물건은 위와 같이 잘 관리된 상황이라면 1000만원 언더로는 절대로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건 제가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수리해서 1000만원이나 1200만원짜리 차량의 상태로 만들려는거기때문에
1세대 미니쿠퍼S (검정)/ 무사고차 / 10만Km이하 라고 차량을 정하고
그 다음은 수리비를 포함한 총 예산을 정했습니다.
생각하는 총예산이 천만원이었기에
초기정비로 300만원 (계산해보면 이정도 나옵니다.ㄷㄷㄷ)
내장이나 외장관리로 200만원 (내외장은 타협할 수 있는 부분이겠죠??)
차값으로는 500만원이어야 합니다. (일단 고정합니다.)
제가 도전하는 물건이 매매상 물건이니만큼 더 깐깐하게 접근합니다.
마일리지가 목표치인 10만 언더면 차값 500에 10%정도까진 더 쳐준다.
마일리지가 목표치인 10만 오버면 절대로 예상 차값 500을 넘기지 않는다.
계획일 뿐이므로 여기서 심각할 필요는 없지만 초기수리비를 명확히 한다는 생각으로
동호회 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이정도는 들여야 한다 하는 수준을 정하려고 했습니다.
초기정비와 내외장관리비의 정확도가 중요한대요... 근데 사실 이것은 답없습니다.ㅠㅠ
동호회, 블로그 뒤져서 발생하는 주요이슈와 그에따른 수리비를 계산해서 총액을 만들어놔야 합니다.
저는 대략 300만원으로 만들고 고정했습니다.
동호회를 통해 주요 이슈들을 파악했고 각 이슈들의 수리비도 파악이 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매매상의 물건 중 차값은 800만원으로 시세(500만원)보다 300만원이나 비싼 물건이 나왔다 쳐도 그만큼 상태가 더 좋다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800만원짜리 차를 사서 상태가 좋을거니까 초기수리비용은 오일류만 교체해서 60만원
나머지 140만원으로 내외장 관리...이런 상황은 동호회 매복으로 관리이력이 명확할 때만 해당되는 매우 드믄케이스입니다.
매매상에 그런 차량이 이 가격대로 나올리는 만무한거죠...나온다면 로또맞을 확률인겁니다.
이 초기 수리비라는 것이 10년 넘은 연식의 차량이기 때문에 어차피 들어갈 수리비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미션충격, 엔진누유, 스티어링휠 파워펌프누유, 전륜쇼버마운트 교환, 강화마운트 장착, 천정패브릭 떨어짐, 하부 부싱류, 연료필터 등은 1세대 미니쿠퍼로는 피할 수 없는 정비기 때문에 초기정비를 300이나 봐둔것이죠...
이것들은 차량의 불량이 아닌 어찌보면 새차를 사서 10년째에 소모품들 손한번봐준다는 개념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나마 저는 운이 좋아 중고차 성능보증보험으로 미션과 스티어링휠 파워펌프를 고쳐서 예산범위에 근접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그럼 시세를 넘어서는 매매상 물건인 800만원짜리 매물은 구매해야 할까요? 구매하면 안되는 것일까요?
그 답은 초심으로 돌아가자였습니다.^^;;;
어차피 저렴한 출퇴근용차로부터 시작한거자나요...
예산이 천만원인데 초기 차값으로 800을 써버리면 내외장 관리야 타협한다치고 초기수리 안하고 다닐건가를 고민했습니다.
각종 오일, 플루이드 류만 갈아도 돈백이고........
이게 다 돈이 없기때문..아니...매물이 없게 때문이구요..
따라서 머리속에 나의 명확한 예산과 차량의 고질병, 그 수리비 이런것들이 깔려있어야 빠른 결정으로 좋은 매물을 고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도 지체되고 지치게 됩니다.
그리고 가용할 총 예산을 결정하지 않으면 차량 구입 시 차량가에 지나친 지출을 하게되고, 수리를 진행할 동안은 흥분과 열정때문에 돈 생각않고 진행하지만 어느정도 진행하다보면 현타에 빠져 결국 차를 제대로 운용도 해보지 못하고 다시 팔게되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동호회에서 많이 봤었던 시퀀스입니다.
05. 구매 딜러 결정
앞서 케이카, 케이비 차차차, 엔카를 언급드렸지만
구매할때 1순위는 케이카가 맞는것 같습니다.
05-1. 어플서칭
05-1-1. 케이카
일단 케이카는 자체 보증도 상품으로 팔고있기때문에 차량의 기본 상태가 좋지 않으면 팔아봐야
남는게 없습니다. 따라서 판매 차량의 상태는 가장 믿음직 합니다.
다만 역으로 조금 오래된 연식의 차량은 상대적으로 매물이 적습니다.
05-1-2. 케이비 차차차
매물은 엔카보다 작지만 딜러들을 관리하는지
나름 양호한 딜러들이 많습니다.
엔카와 케이비 차차차 동시에 올리는 딜러들도 많더군요...
05-1-3. 엔카
물건은 가장 많지만...왠지 믿음은.....
저는 엔카는 레퍼런스 체크용으로만 활용했습니다.
몇번 딜러들과 통화도 해보고 했지만 왠지...
05-1-4. 기타 지역 중고차 단지
기타 지역 중고차 단지들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05-2. 결정 전
05-2-1. 성능보증보험 1순위 검토
저는 일단 케이카엔 원하는 매물이 검색이 안되서 케이비 차차차로 검색을했고
수원 도이치오토월드에 있는 딜러 물건을 발견하고 제일먼저 중고차성능상태기록부를 봤습니다.
이유는 동호회에서 본바 엔진누유, 미션트러블이 가장 흔한 이슈였습니다.
엔진 미션은 수리비가 부담되기에 중고차성능상태기록부에 문제 없음을 확인하려는 이유였습니다.
중고차성능상태기록부에 문제 없다고 하면 최소의 믿음은 가질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만에하나 엔진누유나 미션트러블이 1달 이천키로안에 나타나도 중고차성능상태기록부에 문제 없음으로 되어있어야
중고차 성능보증보험에 의한 수리를 진행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최소한 중고차 성능보증보험이 적용되는 차량을 구매해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겁니다.
05-2-2. 차량 상태 사진 파악
차량상태를 사진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실매물 사진인지 : 차량매물정보의 차량번호와 번호판, 색상, 운행거리, 사양등이 일치하는지
-내장재 상황파악 : 천정에 물샌 자국이있는지, 내장트림에 큰 상처, 내장 부품중 결손등은 없는지
-외장 파악 : 눈에 띄는 큰 덴트, 큰단차, 이색, 외장부품의 파손또는 결손은 없는지
최소한 위의 내용은 사진을 따로 다운받아 눈이 빠지게 보고 또 봤습니다.
관리잘된 동호회 회원의 차량과 비교도 하고, 구글신이 보여주는 순정상태의 사진과 비교도 하구요.
저에게는 순정 상태여야하고 내외장의 큰 데미지가 없는 차량이어야지만 앞서 설정한 총 예산안에서
이리저리 손을 볼 수 있겠다 판단을 했기때문에 시간이 들더라도 꼼꼼히 봐야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수원 매물이라 거리도 멀었구요...
제가 원하는 차량의 매물수도 적어서 한대라도 놓치기 싫었거든요..
05-2-3. 딜러와 통화
방문전 꼭 필요한 단계입니다.
통화해보면 올려놓은 내용과 말이 바뀌는 딜러들이 많습니다.
또 사짜 느낌을 풍기는 딜러도 많구요.
제 핸드폰 번호가 딜러들에게 노출되는 단점이 있지만 차를 사려면 그정도는 감수해야 할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닷지 챌린저에 꽂혀서 인터넷 녹색창 매물에 앞뒤안가리고 전화했다
약3달간을 언제 차보러올거냐고 시달린 경험이 있었지만....ㅠㅠ
다행이 통화된 딜러는 오히려 차분하고 연식오래된 차량의 구입 목적도 물어보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대신 몇가지 조건을 제가 제안했습니다.
a. 실물차량이기때문에 가는거다. 먼거리를 방문했는데 차량이 없다거나 그런말은 듣고싶지않다.
만약 그런일이 생기면 케이비차차차에 정식 항의할거다.
->혹시 부x다녀오신거냐? 자기네는 그런일 없고 만약 그런일이있으면 케이비차차차나 현재 입주한 수원도이치오토월드
에서도 쫒겨난다.??
b. 내외장 순정이어야한다. ->올 순정이다. 사진과 다른 부분은 없다.
c. 성능보증보험 가입이 되어야한다. ->구매하신다면 구매시 성능보증보험에 가입할 수있는 차량이다.
d. 가격적인 부분에서 말이 달라지면 안된다. ->고객분이나 맘이 바뀌지 않으시면 좋겠다(^^;;)
e. 어플에 올리지 못한 차량 상태가 있으면 알려달라. ->와서 차량보면서 얘기하자.
자기도 차를 여러대 보유하고있어서 방문한다면 차량 옮기면서 상태 한번 더 보겠다.
걱정말고 오라합니다.
계속~
아직 예산을 많이 넘지 않았단 것에 위안을..^^;;;
관심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