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프로젝트의 배경
원하는 새차를 할부던 일시불이던 폼나게(?) 매장에서 구매하면 참 좋겠지만
가족들 얼굴도 떠오르고 와이프의 찰진 손맛(?)도 기억나기에....
제 거친 손맛(?)을 품어줄 내 애마, 움직이는 내 장난감이 필요하면 오래된거 싸게사서 고쳐쓰면 되죠... 암요...끄덕!!
우선 저에겐 현재 10년된 기아 K5 T-gdi(11년식)가 있습니다.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이차는 제 출퇴근차량으로 사용되다 직장이 대중교통접근이 편리한 곳으로 바뀌고 아이가 태어난 후
와이프와 아이가 타고다닙니다.
다시 직장이 바뀌면서 출퇴근용 차량이 필요해 저렴한 12년식 가스팍을 케이카에서 450만원을 주고 샀다가 너무 심심(?)해서 팔고
재밌는차, 잘나가는차로 가자 맘먹고 사고치기 시작합니다.
피아트500/스마트포투/스마트포포/비틀/미니쿠퍼/미니컨버터블/골프 등등 경박단소의 차량을 위주로보다가
자연스럽게(?) 미니쿠퍼로 다시 미니쿠퍼S로 맘이 흘렀습니다.
감가가 될대로 된 오래된 (수입)중고차를 구매하려할때 무엇보다 정보의 부재로 막막하더군요..
가족 양육의 의무가 있는 유부의 입장에서 오로지 나만을 위해 도전한 취미가 실패하면 안되는 겁니다.
(혹여 실패해도 돈이 까이면 안되는거겠죠...ㄷㄷㄷㄷ)
따라서 아까운 돈이 까이지 않기위해 나름 저만의 기준들을 설정해야 했습니다.
가스팍 샀던 450만원의 두배, 즉 900만원 + 100만원(??_왜 추가했는진 저도 잘...)= 천만원은 넘지말자..
(당연히(??) 지금은 슬슬2.3배에 다다르면서 제 비상금 통장 잔고도 말라가고 있답니다.^^;;;)
그동안 봐왔던 차들 중 스타일 안후지고, 고칠수 있는 네트워크가 존재하고, 정비발이 먹혀야하고..
맘놓고 아이를 태울 수 있을 정도로 고치자....등등등
그때
아~ 이번 구입기 및 수리기를 꼭 기록으로 남겨야 겠다 싶었고 이런 경험이 공유되면 같은 처지의 우리 유부들이
전기차로 가기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재미난 내연기관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본 내용이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학술적 내용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확한 법적인 근거하에 씌여진것도 아닌 그냥 한 개인이
진행한 취미생활을 기록으로 남겨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셨으면 해서 남기는 기록이니 사실과 다른부분이나, 제가 잘못 알고있는 부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큰 기대없이 그냥 재미로 봐주시길....
01.본인 상황의 정확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01-1. 왜 차를 사야하는지(목적) 분명해야합니다.
-A. 데일리카(라고 쓰고 원래 차 뺏기고 나만의 출퇴근용 차가 필요할 때...)
원래 집에 차량이 있는데 아이 등원도 시키고 와이프가 장도보고 해야해서 차량이 필요하다.
그래서 데일리로 쓸 저렴이 차량이 필요하다.
-B. 저렴한 펀카(라고 쓰고 늙으막에 움직이는 장난감이 필요할 때...)
뚜따병이 심하게 걸렸거나...
특정 브랜드 특정 모델에 푹 빠져 더 늙기전에 한번 타보고 싶다...
-C. 카테크??(라 쓰고 내가 손봐서 냉동시켜놓고 시세가 오르길 바랄때...)
단종된지 오래지만 영타이머 하나 구해서
취미삼아 하나하나 DIY로 손을 보던지
집근처에 그 차량에 특화된 믿을만한 정비소가 있고 돈은 여유롭지 않아도
시간은 투자할 수 있기때문에 무사고차, 영타이머(10만미만), 저렴이, 유명하거나, 명차로 소문난 차량
을 최대한 순정의 상태로 살려서 소장하고 싶을때...
의 경우가 대표적으로 나올 수 있는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서로 섞이기도 하고 다른 목적이 추가될 순 있어도 대체적으로 위의 세가지 이지 않을까 싶네요...
A에서 C로 갈수록 본인의 상황에 따라
구매 차값은 낮아질 수 있고
수리비, 유지관리비용 및 투자시간은 많아질 수 있습니다.
물론 난이도는 C가 제일 높겠죠...
저의 경우는 A가 주목적이었으나 결국 차종을 고를땐 B가 강하게 개입하게됩니다.^^;;;
02. 차종, 모델 정하기
02-1. 내가 원하는 차가 무엇인지 명확할 수록 여러가지 유리해집니다.
"10년정도의 연식에 8만언더로 B사, M사, A사 중 하나면 뭐..."
이런식이면 절대 본 프로젝트 진행 못합니다.
제가 예로 들 1세대 미니쿠퍼S 만 해도 중고차 핸드폰 어플로 백여대는 나오는데
원하는 차종이 구체적이지 않다는건 작으면 수백대 많으면 수천대 또는 그 이상의 차량에서 고르겠다는건데
절대 불가능합니다.
난 미니쿠퍼S 1세대를 살거야.
적어도 이 정도의 구체적인 차종을 고르기 전이라면 시간을 더 투자해서 명확해져야 합니다.
그 후엔 각종 조건들을 구체화 시킵니다.
연료는 ?= 가스는 싫고 디젤은 더 싫으니 가솔린
오토? 수동?-= 트랙도는 선수도 아닌데 편하게 오토
뚜따? 안뚜따?=뚜따도 좋지만 캔버스 관리에 자신없으니 안뚜따
마일리지는 10만키로 언더면 좋겠지만...뭐 연식이 오래됐으니 20만까진... (사실은 싼 놈....ㄷㄷㄷ)
연식을 고려해서 무사고차면 좋겠지만 삼박자만 아니면 좋겠다던가... (사실은 싼 놈....ㄷㄷㄷ)
중고매매상 기준의 프레임 먹은 사고차는 안고른다던가...(단순교환정도는 뭐 싸지니까...ㄷㄷㄷ)
해서 조건들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일 수록 향후 수리비나 일정진행이 수월해 집니다.
계속~
이정도 분량으로 한3~4회 될듯합니다.
졸립고 심심하실때 살짝 한번 보세요~ㅎ
차의 문제들을 공부하셔서 수리 예산을 잘 잡으시고
중고 매매상 물건을 보신다면 성능보증보험과 그 수리를 진행할 정비소를 괜찮은곳으로 배정 받으시는게 많은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저도 초기에 차량에 대해 공부하는데 거의 3달 정도를 소비했었습니다..
성공하실겁니다~^^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써놓고 나니 별일 아닌걸 떠벌인거 같아 좀 낯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