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이 아니라 미국 살고 정씨도 아닌 성수동정씨입니다.
모델3는 기본적으로 가라지 도어 오프너가 없습니다. 아니 이 가격대에서 이게 없다니... 없는게 한두개가 아니지만 부들부들합니다. 심지어 출고할 때 옵션으로 선택도 불가능합니다. 따로 공홈에서 주문하고 설치를 해야하죠.
모델3는 거의 대부분 와이프가 운행하는지라 그냥 모른 채 못생긴 리모컨 선바이저에 꽂고 다녔는데, 가끔 운전하고 집에 돌아올때마다 못생긴 리모컨이 영 거슬려서 굳이 거금 $300를 주고 주문했습니다. 설치는 반드시 테크니션을 통해 하라고 신신당부합니다. 그나마 테슬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모바일 서비스인지라, 주문하자마자 바로 설치 예약 잡았습니다. 설치비용은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무료.
약속한 시간에 맞춰서 직원이 집에 와서 설치 시작. 모듈은 차체 앞부분, 범퍼 안쪽에 설치되는데 범퍼를 살짝 분리해야 하는지라 셀프로 하려면 제법 귀찮았을 듯 합니다. 아니 그전에, 설치하고 노트북 물려서 액티베이션을 시키는 걸 보니 애초에 DIY는 불가능할 듯... 작업은 총 30분 정도 걸립니다.
근데 설치하고 나니 신세계네요.
보통 가라지 도어 오프너들이 (당연하게도) 굳이 버튼을 눌러줘야 열리고 닫히는데, 모델3는 위치기반으로 작동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집을 나서면 가라지 도어가 자동으로 닫힙니다. 굳이 버튼 눌러서 닫을 필요조차 없고, 깜빡하고 문 안닫고 나설 일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반대로 집에 도착해서 차고 앞으로 가면, 마찬가지로 자동으로 열립니다. 이게 사이드미러 자동폴딩 기능과 결합하니, 집 앞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사이드미러가 접히고 차고 문이 열립니다. 아무것도 안해도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사소한 UX측면에서는 테슬라가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UI측면에서는... 이놈의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_- 공조기라도 버튼 좀 따로 빼주지...... -_-
돈값 한다는 느낌입니다.
(근데 물론 저는 도라꾸 타고 다니는지라 쓸 일이 없다는 게 함정)
모3은 자주 타면 일주일에 한번쯤 탑니다 ㅋㅋㅋ
사진 안보이는 쪽엔 온갖 목재와 타일이 쌓여있습니다 -ㅇ-;
이동네에선 발에 채이게 굴러다니는 흔차1입니다 ㅋㅋㅋ;
가라지 없었으면 마이크로소프트도 없고 애플도 없고..
미국은 가라지죠.
한국도 홈링크 지원되면 단독에 차고 있으신 분들 편할텐데 ..
네, 가라지에 주차할때 편한 기능인데 한국에선 전혀 쓸모없겠죠. 그나저나 한국에는 홈링크 킷이 아예 안파나보네요. @.@
기본적으로 수동입니다. 다만 모델3는 GPS와 연동해서 자동으로 해주고요.
테슬라: 음성명령으로 하삼.
음성도 구린게 문제죠… 잘쳐줘야 시리수준밖에 안되니 -ㅁ-;
회사 등 오피스 빌딩 주차장들은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카드 태그 -ㅅ-
비슷합니다 ㅋㅋㅋ
한강의 추억... ㅠㅜ 그립습니다
리모콘 버튼을 안누르다니요~
촐고 시 기본으로 해주면 더 좋겠지만 $300 값어치는 충분히 할 것 같습니다~
사모님께 사랑 받으시겠어요~ :)
사실 다른 차들도 어차피 다 오프너 있고 GPS달려있으니 지원하는 거야 불가능하진 않을 텐데, 이런 측면에서 확실히 테슬라가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는 듯 합니다.
국내 정식 사양이 아니라 인증 받고 들여올 리도 만무하고 ㅠㅠ
네, 저도 굳이 모바일 서비스 부르기 귀찮아서 직접 할까 찾아봤는데 액티베이션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차에 진단기 물려서 뭐 하기는 메르세데스보다도 빡빡한가봅니다 ㄷㄷ
훼이크임다 ㅋㅋ
그리고 집에 가까이 오면 자동으로 차고문이 열리는 것은, 저라면 끄겠습니다. 제가 가끔 차고 천정에 설치한 선반에서 뭘 꺼내는 수가 있는데, 그럴 때는 집사람이 집에 돌아오더라도 차고문을 습관적으로 열지 않도록 차고문을 조금 열어두고 뭔가 물건을 돌출하게 차고문 밑으로 내 놓아서 집사람이 "차고문 위에서 이 남자가 무슨 짓을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아채도록 만듭니다. 그런데 자동으로 차고문이 열리는 것은 그런 사정을 안 봐주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것 같아서 저라면 그 기능을 끄겠습니다.
저도 그래서 처음에는 안 쓰려 생각했었는데, 써보니 본문의 사진처럼 버튼이 있어서 눈으로 확인하고 문제 있으면 버튼 눌러서 스킵할 수 있더군요. 대충 일정 거리에 들어오면->몇피트 더 가면 자동으로 열립니다->10초 뒤 자동으로 열립니다->자동열림 순인데 저 혹은 와이프 사용 패턴에서는 큰 문제가 없더라고요.
공구박스는 테슬라 테크니션이 들고 온 거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문이 열리다 멈추고 닫히다 제자리로 돌아가고.
초기형엔 이게 기본으로 들어가있었군요. 원가절감인가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