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로 브레이크 밟으면 거의 속도 줄다가 한번 튕기고
차량이 정차하면 그때부터 무슨 난리가 난 것 처럼 차량이 떨리고 N단으로 이동하면 고요하다
신호바뀌어 출발하려고 D단 넣으면 또 덜덜덜...주변 차들도 피하고...ㅠㅠ
2월 초 막히는 퇴근 길 역시나 1시간 반정도 지나니
또 D단 정차시 떨리기 시작하더군요..
끝까지 가보자... 경고등이라도 떠야 정비소에서 수리할 수 있는 단서가 생기는거니까...
하는 맘으로 버티니 진동과 함께 RPM이 떨어지면서 시동이 꺼지고 EML+엔진체크등이 뜨더군요...
길 한복판에서...ㅠㅠ
다행히 신호 바뀌기 전 재시동은 또 잘걸리고 재시동 후엔 진동이 얼마간 또 없어서 겨우 집에 왔습니다.
아쉽(?)게도 경고등이 사라지긴 했지만 시동까지 꺼지고 경도등이 떴었으니 진단기 물려보면 원인 나오겠지...
주말에 하남 마르스 가서 진단기 물려보니 너무 깨끗하답니다.ㅠㅠ
더불어 정확한 정비를 하려면 그 상황이 재현되서 정비사가 직접 겪거나 확실한 오류코드가 떠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추측성 정비로 의심되는 부품들을 갈아야할 수 밖에 없는데 깨진독에 물붓기라고 그렇게는 안하신다더군요...
다시말해 그냥 더 타고다니다 확실히 경고등이 뜨거나 길에서 차가 퍼지면 그때 들어오라는....
제가 생각해봐도 다른 방법은 없어보이고...
유투브같은데 보면 명장이니 기능장이니 하시는 분들이 진단기 물려서 세부 파형이나 그런거 보면서 진단 내릴때도 결국 경고등이나 증상 재현이 되서 원인을 확인하는 정도였구나 싶더군요..
그래도 시동까지 꺼진 마당에 엔진 망가지기전에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한달전 잡은 동대문 센터 점검 예약날인
금요일 하루 가족도 모르게 연차 쓰고(이게 뭐하는 짓인지...ㅠㅠ;;;) 거금 11만원짜리 점검을 받아봤습니다.
오전9시 입고 후 어드바이저에게 하소연하듯이 점검하러온 이유를 쏟아내고
연륜이나 경험 많으신분이 점검해주시게 해달라고 부탁도 하고..
점심도 먹으면서 기다리길 5시간 반 정도....ㄷㄷㄷㄷ
오후 2시 반정도 콜이와서 가보니 어드바이저가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전부하로 전압체크 중 충전전압이 12v이하로 떨어지는걸 확인했다고...
그거 확인할때까지 약 한시간 이상 공회전 돌린듯 하더군요...
간이 스톨테스트도 했는데 문제없고
공기(진공)쪽 누설은 스모그 체크 시 문제 없었고..
스로틀바디도 경고등도 없고 육안상으로도 문제 없었다고...
그렇게 알터네이터 교환에 약 106만원(공임포함),
벨트, 텐셔너 상태가 교체에 가까웠다고 알터하면서 하면 공임 준다고 약 50만원 견적과
작업은 빨라야 월요일 이란말에 뭔가 원인같은게 나와서 기쁘지만
월요일에 또 올수는 없고, 이래저래 급 우울해져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남 마르스 전화 상담했더니
알터네이터 문제로도 제가 말한 증상이 나올 수 있다. 그거 확인하는데 시간 많이 들었을거다 얼마나 걸렸냐고.. 5시간 반 걸렸다니 그래도 원인 나온게 어디냐며 다독여 주십니다.ㅠㅠ
그리고 알터는 신품으로 교환하면 비용이 많이든다. 장안동에 재생 잘하는데걸 사용하면 큰 문제 없이 쓸수 있다..
겉벨트와 텐셔너는 정비때 봤는데 아직 갈때 아니다.. 나중에 엔진헤드가스킷 누유 작업할때 같이하자고 정비 방향성을 짚어주시니...
뭐 따라야죠~^^;;;
해서 오래 거래중이라는 재생 알터네이터 업체 소개 받고 들러
3시부터 6시반까지 문자그대로 밖에서서 기다리면서 작업되길 기다렸습니다.
알터 탈거에 1시간 반 재생에 20분(잉?) 재장착에 1시간 반 ㅠㅠ
작업 후 집에오는데 차가 뭔가 다릅니다.
액셀 반응도 빠릿해진거같고...(사람은 간사한 동물이 맞아요..^^;;)
결국 알터 교체 센터 견적가에 약40% 가격에 재생했습니다.
스티어링 휠 파워펌프 경험때문에 재생품을 안쓰고 싶었지만 돈보다는 시간이 아까워서(정말입니다.^^;;) 재생을 했습니다.
이제 얼마간은 큰문제 없었으면 합니다...
그 흔한 리프트도 없는 상황에서 저렇게 한땀한땀 손으로 작업하시더군요...ㄷㄷㄷㄷ
미니병 걸리신 분들...
제발 신차 사세요~
아님 적어도 공식인증 중고 사시던지요....
저같은 상황 겪지 않으시려면요~
저야 원래 이렇게 고쳐타보려고 도전한거지만 쉽지 않네요~^^;;;
시간을 언제 얼마나 먹을줄 모르는게 너무 힘들어보입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정비위주의 기록성글이어서 그렇지 나름 재밌게 타고 있답니다~
날풀리면 외장쪽좀 보려고 합니다.
직장인들이 뭐 하는게 다 주말아님 내 연차 쓰는거죠 뭐~
ㅎㅎ
조치원으로 한방에 가시는거 추천입니다.
다만 저처럼 중고 시세 저렴이는 쳐다도 보지마세요~^^;;;
저도 그게 제일 힘들어요..
그런데 16년전 차라 오류관련 메모리도 약하고
ECU가 있더라도 요즘거처럼 세세한 체크는 안되는가 보더라구요...
이러면서 하나하나 배우고 사람 사귀고 있습니다..^^
시동꺼짐은 한 3번 겪었습니다.
물론 코드상으로 오류는 안남았구요.
일단 제 케이스는 넘겨집기로 한거긴 하지만 연료필터 이거 교체한 이력없으면 한번 열어보세요.
저는 필터 열어보니 먹물이 들어있더군요 ㅡㅡ
하는김에 연료모터까지 싹 교체했는데 그 뒤로 시동꺼짐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상으로는 필터에 잔여물이 많이 쌓여서 아이들시 연료공급이 좀 불안정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미니 R53이라고 다 엉망은 아니에요.
다만 연식이 있으니 관리포인트 찾아서 예방정비해주면 2세대 초기형보다는 크게 트러블날꺼리는 많지 않습니다.
동지시군요~^^
연료필터는 이미 교환했습니다. R53이 들여오면 거의 기본이죠 뭐~ ㅎ
이번에 어렵게 알터 충전전압 문제를 확인했으니 이제 또 증상이 나온다면 연료펌프 갈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미니R53 엉망이라고 한적 없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두개 위치가 달라요.
펌프만 갈았으면 필터는 안갈았을수도 있어요.
갈으셨다면 괜찮으실건데 한번 확인은 해보세요.
연료필터만 교환했습니다.
시동꺼짐 또 나오면 이번엔 얄짤없이 연료펌프죠~ ^^
(미니 것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중에 문제 생기시면 그쪽도 추천드립니다.
아앗!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일단 엔진룸이 제가보기에도 작아요..
그에따른 열관리가 미니1세대의 주요 정비이슈인것 같아요...
말씀하신 드라이빙 필링을 위해 너무작은 엔진룸에 이것저것 너무 넣었죠...
R53은 슈퍼챠저까지 돌아가고있으니깐요
이번 케이스의 원인 발견 및 해결을 하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무탈하게 오래 타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펀카 한대를 천천히 찾아보고 있어서 미니를 눈여겨보고 있는데...
1세대, 2세대까지는 고장발생빈도가 높아보이고... 그로인해 참 관리하기 어려워보이는군요. ㅠㅠ
졸필을 읽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1세대는 기기자체의 트러블보다 연식에 의한 노후화가 무시못할 정도인것 같구요
2세대는 초기에 엔진자체에대한 문제가 좀 있었다 들었습니다.
오히려 1세대의 문제점과 해결책은 이미 다 오픈되어서 적절한 정비만 한다면 2세대보다 정비발도 먹히고 관리가 낫다는 얘기들도 많이 하십니다.
펀카라는게 여러 목적이 있을듯합니다.
운전을 잘하시는분들은 서킷이나 와인딩로의 주행을 잘 따라와주는걸 펀카라 할 수 있구요
어떤분은 감성적인 디자인에 만족하거나 정비의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도 계실거구요.
또 어떤분에게는 최신의 기술이 접목된 신기종이 펀카라 생각될 수 있겠죠...
혹시 미니 1세대를 펀카로 생각중이시라면 최소700~최대1,000정도에 동호회에 올라오는 이력이 확실한 차를 시간을 좀 두고 지켜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의외로 1세대의 관리가 괜찮을수 있군요!? 관리 잘된 1세대도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