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바쁘단 핑계로 글올리기가 소원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좌충우돌하며 손본 이야기들을 집대성(?) 할까합니다.
먼저 애초의 정비 계획에 주요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무슨얘기냐면 성능보증보험수리 이후의 정비는 송파의 그곳에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여기저기 알아보고 거리, 제가 하려는 정비의 성격등을 고려해 마르스 하남점을 초기 정비 거점으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현재 R53이 컨디션이 경정비 단계까지 오르지 못했고...
송파 ICM은 너무나 바빠보였습니다. ^^;;; 그렇다고 마르스 하남점이 안바쁘단게 아니고...
그리고 마르스 하남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집에서 ICM보다 가까워요 ^^;;;
지점장님께서 r53오너시기도 하고 트랙도 타시면서 손수 정비도 하시니 같은 차종에 대한 동료의식(?)이 일단 끌렸구요
미니 동호회 네임드이신 ROSA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계획은 마르스 하남을 섭렵(?)하고 차 컨디션이 충분히 올라오면 ICM을 털러(?) 가려고 합니다...
먼저 마르스 하남에 언제나 그랬듯 철판깔고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에 7만짜리 R53을 들였는데..성능보증보험수리로 미션오버홀했고, 파워스티어링펌프, 호스 교체 했으며
중고상으로부터 후륜디스크로터 1쌍, 전륜 멤버에 달린 부싱들 교환, 쇼바마운트 1쌍 교환을 했다.
그래서 차량의 전반적 상태나 앞으로의 정비 방향을 상담하고 진행하고싶습니다 라고 했더니...
지점장님 왈~ 방문 시 정비이력서 있으면 가지고 와서 상의하자고 하십니다.
군더더기가 없는 대화였습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 지나고 주말에 방문약속잡고 방문했습니다.
제 R53보시더니 바로 리프트 띄우고 꼼꼼하게 보십니다.
누유는 없는지, 이번 정비로 바뀐부분은 어떤건지...
제가 넘긴 정비 내역서 보시고 사무실로가서 앞으로 해야할 작업들을 말씀해주십니다.
1. 엔진오일 안갈았다니 1순위로 갈자고 하십니다. 전 5W-30원했지만...5w-40밖에 가진게 없어서 ...
2. 각종 오일류들 보시더니 미션오일도 좀더 신뢰성있는놈으로 갈자십니다. 예..^^;;;..나중에....
3. 파워스티어링 오일이 펜토신CHF 11이 녹색인데 붉은놈이라고 고개를 갸웃거리십니다....갈아야죠...나중에...
4. 전륜쇼바마운트 중 운전석 쪽 머쉬룸이 진행됐다고 강화마운트 구매하면 장착하면서 교정하신다고 합니다.
이베이에서 스트럿 마운트 하부에 넣는놈 주문하고, 네이버에서 1세대 강화마운트 판매하시는 분께 상부 강화마운트 구매했습니다.
5. 연료필터 추후 작업하시자고 합니다. 엔진오일 안간 전차주가 연료필터 손봤을리 없다고...
6. 라디에이터 팬 소음은 정상이라고 .... 팬이 안도는게 문제지 원래 고온에서는 사이렌소리 나면서 돌아야 정상이랍니다.
팬소음에 적응 못하는 차주 많다며...
7. 브레이크 오일도 ...순서 정해서 바꾸자고....
8. 엔진 미미3종 세트 바꿔야 합니다. 엔진이 쳐져서 언더커버 간섭이 생길정도였습니다. 그런데...부품 주문하고 오는기간이 2주~1달정도 걸린다고....
9. 엔진미미 3종세트 바꿀때 겸사겸사 워터펌프 교환하자고 하십니다. 공임 줄이는 차원에서 예방정비...입니다...
그렇게 손보면 됩니다...
10. 아!! 수퍼차져오일도 교환....ㄷㄷㄷㄷㄷ
생각보다 차 상태는 나쁘지 않다고 하시니 한시름 놓입니다만... 향후 정비 목록을 보면 휴~
일단 그날은 부품주문비 및 계약금조로 결재하고 엔진오일, 오일필터교환, 에어필터 청소로 마무리 하고 나왔습니다.
지점장님 초상권 지켜드리고....
잘 정비된 지점장님 R53이...
그렇게 마르스 하남에 제R53이를 맡기고 나니 맘이 한결 가볍습니다...
지갑도 같이 가벼워지는건 함은정...
지점장님이 주문한 부품과 제가 이베이에서 구입한 강화마운트가 오는동안 가만히 있으면 재미 없죠...
그 사이 전 암레스트 지옥에 빠집니다.
지난번 구입한 암레스트가 R52 컨버터블용이어서 커버 길이가 짧았습니다.
그걸 알아차릴때까지 3주정도 걸렸으니 오래된 차를 가져오면서 공부가 부족했었나봅니다.
짧기만 한게 아니고 뒷좌석에서 보면 플로어에 난 구멍도 보이고.....
뭐 그래서 결국 일본구매대행으로 하나
이베이 영국으로 하나 2개를 지릅니다. 둘중 빨리오거나 상태 괜찮은 놈으로 교체 할 심산이었습니다.
교체후 남게될 R52용 암레스트와, 선택 받지 못한 암레스트는 호기롭게 동호회에서 팔아볼 계획입니다.
안팔리면 어쩌죠? ^^;;;
먼저 일본에서 온놈은 검정 트림입니다.
상태는 일본 중고라 그런지 이제것 봐온 암레스트 중 최상입니다.
그런데 이놈의 판매자가 부품과 나사류를 빼먹고 안보냈네요...
클레임걸어서 지금 현해탄을 넘고 있습니다..^^;;; -정말 시간과 돈과의 싸움입니다.
이베이에서 온놈도 다행이 뚜겅이 덜렁거리는거 빼곤(?) 나쁘지 않습니다.
이 뚜껑은 알리에서도 판매를 하니 우선 장착합니다.
기존 R52용 암레스트를 탈거하고
부품 사진도 찍고 장착했습니다.
첨에 R52용은 엄두가 나질않아 말자동차라고 미니용품 전문점에서 5만원에 장착을 했으나
R52용 설치때 어깨너머로 본 풍월로 그냥 DIY했습니다.
남은 암레스트들 뚜껑 하자는 동일하게 다 가지고 있고... 뭐 잘 팔리겠죠? ㅠㅠ
그리고 또 하나
천장 헤드라이닝 트리밍....
동호회 협력업체랑 몇번 유선 협의를 했으나 일정 잡기도 힘들고 스웨이드는 결 관리가 어려워 보여
샤무드를 견적냈는데 동호회라고 뭐 혜택이 없어보여 네이버 서핑하던 중 한곳을 발견하고 전화했습니다.
다행이 작업가능 일도 가시권에 들어오고 샤무드로 필러빼고 천장만하는데 네고도 좀해주시고해서 그곳에서 시공받았습니다.
토요일 오전 9시 입고해서 4시반까지....
사장님 천장과 씨름하는동안 전 탈거된 부품들 만능크리너로 닦았습니다..^^;;;
천장 탈거하고 다 삭아버린 패브릭과 스폰지 제거하니 속살이 드러납니다.
본드 칠하고 마르기 기다리고를 3회...
샤무드 시공된 헤드라이너 ^^;;;
칼라는 최대한 순정 패브릭과 유사한 라이트 그레이계열로....
샘플 칩보고 결정했는데 도착한 원단은 좀더 밝더군요...ㅠㅠ;;;
대보니 손때때문이었던걸로....
에어필터도 사놓고....
택배가 부리나케 도착하고있습니다...^^;;;
박스가 하나씩 늘어날때마다 와이프한테 등짝 스매싱 한대씩....
오디오 블루투스 되게 한다고 알리에서 온 제품 장착했는데 결국 AUX 가 인식되지않아 환불....하고 또 주문...
이번주엔 도착할거 같습니다.
에어컨 필터도 교체하구요...
전차주분도 참 대단하신거 같아요^^;;;
이렇게 저렇게 손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놈이 기특한건 출퇴근과 가끔의 고속도로 타는 출장에도 비록 연비는 좋지 않지만 훌륭하게 별탈없이 굴러가주고 있습니다.
미션 오버홀 후 학습이 끝났는지 미션 컨디션도 좋구요....
나란히 있는 제 탈것들...^^;;;
한놈은 언제 발현될 지 모르는 심장병을 지닌놈이고 이번에 들어온 놈은 6년이나 더 나이든 놈이지만 점점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고...
재미있네요...^^
돈x랄이 역시 최고입니다..
(뭐 최대한 저렴하게 돈x랄 하고 있지만....)
그럼 담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