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2년전인가... 정말 비가 많이 왔는데
나름 고지대에 신도시인 저희 동네도
배수구가 막혀서 물이 차더군요.
9시 이후는 주정차 찍지도 않는 곳이라 다들 길가에 세워두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문제는 가만히 보고 있는데... 정말 머플러 턱 밑에까지 차오르더군요. 세단은 말이죠
그래서 도로에 세워진 차주들에게 연락을 싹 돌렸죠.
여튼... 뭐 결론적으로 딱 두분만 고맙다고 하고
코너에 쳐 주차하신 싸가지없는 ig차주분께서는
대체 여기서 왜 침수가 되냐, 뭔말이냐
알겠다 하고 따지듯이 툭 끊어서
되려 빈정상했던 기분이 나네요.
오지랖일순 있어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는게 어렵나..싶기도 하구요.
걍 냅둘걸
배수로에 손 넣어가며 이물질 제거하던 아저씨..
참 존경스럽더라구요.
저도 데인게 많아서 항상 이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상도라는게...흠흠@김에어님
그것도 역시 문제겠지만요.
답이 실내등이 켜져있든 말든 상관하지 말라더군요
세상이 흉흉해서 이해는 됩니다만 괜한 짓을 했나 싶었네요
그뒤로는 남에차는 신경 안씁니다
특히 차주가 여성인 경우에는 각종 범죄에 노출될 우려도 걱정할 것이고, 내가 모르는 사람한테서 내 차에 붙은 연락처를 보고 연락이 오는 자체를 우려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세상이 흉흉하다 보니 문자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별 걱정을 다 하게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