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당에서 PHEV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편견 섞인 대화가 많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많이 보급된 차가 아니고 경험해 보지 않고는 알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PHEV Volt를 3년 반 정도 소유하며 느낀 점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1. 전기차를 사지 왜 애매한 PHEV를??
저는 17년도에 BEV 보조금을 안 주던 지역에 살아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지금 다시 선택하래도 아직은 PHEV가 저에게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PHEV가 적합한 사람과 BEV가 적합한 사람의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집밥이 있어야 할 것.
그래서 PHEV를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BEV도 운용할 여건이 되므로 PHEV가 무용하다 라는 인식이 종종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 운행해보면 체감이 좀 다릅니다. BEV는 배터리 잔량을 0까지 떨어뜨리며 사용하지 못합니다. 일정량 이하로 떨어지면 차 성능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고 외부에서 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구간이 제한 되어 있다 보니 장거리를 뛸 때 심리적 부담감에 차이가 생깁니다. PHEV는 배터리 잔량을 0까지 털어 써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리고 급속충전기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지, 고장났으면 어떡하지 하는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평일에는 BEV와 동일하게 사용하고, 주말에 장거리를 다닐 때는 내연기관차처럼 충전경쟁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게 아주 큰 장점입니다.
차체 크기가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BEV는 차가 커지면 배터리도 많아져야 하고, 배터리 때문에 무거우니 차체 강성을 높여야 하고, 그러면 또 무거워지니까 배터리를 더 넣어야 하는 악순환이 있습니다. 그래서 큰 차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PHEV는 적당한 타협점이 있어 큰 차에도 채용하고 있습니다. 선택 폭이 넓어지죠.
2. 충전 못 하고 타면 HEV 사는게 낫지 않나?
네 맞습니다. 충전 못하고 탈거면 PHEV는 현명한 선택이 아닙니다. HEV 대비 수백kg이 더 나가기 때문에 휘발유로 주행할 때 연비가 하락하게 되니까요.
그런데 그 폭이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준중형 기준으로 일반 내연차 연비가 15kpl(아반떼) 정도 나온다면 HEV는 22.4kpl(아이오닉), PHEV(아이오닉)는 20.5가 나옵니다. 그런데 운행 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저건 복합연비 이야기고 도심주행을 하게 되면 내연차 연비는 뚝뚝 떨어지지만 HEV나 PHEV 연비는 드라마틱하게 높게 올라갑니다. 내연차 <<< PHEV < HEV 정도가 되죠.
아예 한번도 충전 못 할 여건이라면 HEV가 유리한게 맞는데, 절반 정도 확률이라도 간헐적 충전이 가능한 여건이라면 PHEV가 배터리 주행거리로 만회하는 연료비가 있어서 동등 또는 우세해집니다. 물론 차값을 상쇄할만큼 아끼기는 어렵죠.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PHEV는 고급유를 먹는 고배기량 엔진
HEV는 일반유를 먹는 저배기량 엔진
고급유 = 충전, 배기량은 모터 출력에 비유 해 봤습니다.
HEV와 PHEV는 배터리 용량만 차이가 나는게 아니라 모터 출력에 차이가 크게 납니다. 모터가 뽑아 쓸 수 있는 스펙은 배터리의 방전스펙에 달려 있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 커져야 배터리 수명을 깎아먹지 않고 출력이 큰 모터를 쓸 수 있습니다.
모터 출력이 크다는 것은 순간적인 가속력, 엔진을 켜지 않고 주행할 수 있는 구간이 훨씬 넓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HEV와 HEV의 차 값은 유류비로 회수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더 쾌적한 주행을 할 수 있는 한 등급 위의 파워트레인을 달고 있다는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충전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PHEV를 구입한 분들은 집 주변에 고급유 주유소가 없는데 고급유가 필요한 차를 사서 일반유를 넣고 다니는 셈인거죠. 뭐 그렇게 다녀도 고출력 구간을 안 쓰면 크게 상관은 없다고는 하는데, 권장할 수는 없겠죠. 그런 개념입니다.
그 외의 장점으로는 무시동 공조가 가능하다는 점도 있겠습니다. (이건 차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에어컨만 배터리로 가능한 차가 있고, 히터도 배터리로 가능한 차가 있습니다) 무시동 공조가 가능하고 안 하고 차이는, 차를 휴게공간으로 쓸 수 있냐 없냐를 결정하는 큰 차이입니다. BEV 오너들은 공감하실거라 봅니다.
3. 부품이 두배, 고장 확률도 두배. 소모품비도 두배??
HEV가 등장 했을때도 듣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유의미하게 고장이 잦다는 통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불신 때문에 HEV, PHEV들은 모터 등 주행 관련 전장의 보증을 늘려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고장이 많을지 적을지 저는 모르겠지만, 이런 추측은 하고 있습니다. 내연차는 출력 변화를 RPM과 기어변속을 통해 제어합니다. 엔진과 기어는 수시로 변해야 하고 고RPM 사용에 따른 부하를 받습니다.
그런데 HEV, PHEV는 엔진을 고RPM 구간까지 사용하지 않습니다. 순간적인 가속을 사용할 때도 엔진 출력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지 않으며 (제 차의 경우 많이 올라봐야 3000rpm대입니다) 그 이상 고RPM이 필요하면 모터가 어시스트합니다. 엔진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죠. 게다가 PHEV의 경우 평일에 충전을 하며 사용하기 때문에 주행 시간 중 엔진의 가동 시간 비율이 극도로 짧습니다. 같은 차 오너 중 심한 경우 1년 내내 엔진을 한번도 안 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1달 안 켜는 분들은 흔하고요.. 그만큼 엔진의 컨디션은 좋을 수 밖에 없겠죠.
소모품류 이야기를 하자면.
위와 같은 이유로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깁니다.
제 차 매뉴얼에는 엔진오일 사용을 거리 기반으로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 2년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하고, 클러스터에서 제공하는 타이머도 2년을 최대치로 엔진 사용량에 맞게 타이머를 차감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오너들은 보통 1년마다 교체하긴 합니다)
매뉴얼에 브레이크오일 교환이 5년 주기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브레이크오일은 수분 때문에 내리막을 계속 브레이크를 밟으며 가다 보면 끓어 오르는 현상 때문에 교체 해 주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회생제동이 있다 보니 브레이크마찰 없이도 내리막을 적당한 속도로 내려올 수 있어서 사용 기간이 긴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원리로 브레이크패드도 거의 닳질 않습니다. 엔진 사용빈도가 낮다 보니 에어크리너 필터(쉐보레는 무려 6만원이나 합니다)도 7.2만Km를 주기로 교환하라고 합니다. 제 차는 타이밍벨트도 없습니다. 딱히 엔진이 더 있어서 들어가는 소모품 비용이나 관리에 신경 쓸 포인트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4. 완속충전기를 PHEV가 점유하고 있어서 짜증난다?
어떤 BEV 오너들은 휘발유로 갈 수 있는 차가 왜 마트에서 완속충전기를 점유하고 있냐고 짜증을 내시고, 어떤 PHEV 오너들은 급속충전 가능한 BEV가 완속 밖에 못 먹는 내 PHEV를 충전하지 못해 짜증난다는 분도 본 적이 있습니다.
둘 다 이기적인 주장이라 생각하고요. 둘 다 집밥이 없어 생기는 해프닝이겠지요.
공용 완속충전기는 누구나 '충전량'이 아닌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사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PHEV는 3kw대로 2시간에서 4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고, BEV는 7kw대로 4시간에서 10시간 정도를 쓸 수 있습니다. 아파트라면 절대적으로 부족한 충전 인프라 때문에 협의와 양보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외부에서라면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동안' 즉, 주차비를 면제 받을 수 있는 시간이든 지불한 시간이든만큼 이용할 수 있는 것이지 시설 이용을 마치기 전에 빼줄 의무 없이 동등한 권리를 갖습니다. 단, 앱으로 시간 예약이 가능한 경우(차지비) 빼줘야 할거고요. 충전 사업자가 PHEV 충전속도를 차별하지 않는데 BEV에 원치 않는 양보를 할 필요가 없겠죠. 급해서 양보가 필요하다면 부탁을 해야지 강요 해서는 안될거고요.
BEV도 급속이 비싸서 쓰기 싫듯, PHEV도 충전을 못하면 그만큼 휘발유를 태워야 해서 싫습니다..
만약 충전속도로 차별 받는 것이 정당하다면 고작 30kw급 충전 밖에 못 받는 구형 BEV들은 100kw급 충전기와 그 속도를 받을 수 있는 BEV가 대세가 된다면 똑같이 100kw 충전기 사용권한을 박탈 받는 차별을 받아야 마땅할겁니다.
이런 논란이 없으려면 애초에 집밥 없이는 BEV든 PHEV든 소유하지 않는게 가장 바람직할거고요.
아파트에서는 PHEV들은 고정형 완속보다는 이동형 충전기(파워큐브)를 사용하는 편이 여러모로 낫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비켜달라는 사람도 없고, 파워큐브의 느린 속도로도 완충에 문제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BEV는 쓰지도 않을 파워큐브 충전기에 보조금을 살포해가며 뿌렸는데, 정작 PHEV 오너들은 충전기 보조금을 한 푼도 못 받고, 오히려 더 비싼 가격에 사야만 했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지금은 파워큐브가 60만원 후반대 정도에 판매 되는데, 초기에는 BEV 오너는 보조금 받을 경우 판매가격이 88만원이었고(본인부담금+정부지원금), 보조금 미적용시 판매가는 121만원이었습니다. 본인 부담금으로 비교하면 10배 넘게 차이가 났었어요.
애초에 정부에서 PHEV 보조금 정책, 충전기 보조금 정책에 차별을 두지 않았더라면 정책 목표(미세먼지 저감)나, KPI(보급대수), 완속충전 위주의 인프라 구축, 급속충전 부하 감소 등 여러가지 바람직한 효과가 있었을텐데 지난 몇년이 참 아쉽습니다.
5. PHEV는 그래봐야 내연기관이 있는 차인데 왜 보조금을 기대하는가?
PHEV는 기본적으로 평일통근은 BEV처럼 쓰고 주말에만 엔진을 쓰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는 도심에서는 BEV처럼 쓰고 외곽에서 엔진을 쓰라는 컨셉이기도 하고요. 평일+도심의 미세먼지를 감소하려는 정책 목적에 부합합니다. 배터리 용량 한계 때문에 급속충전이 불가능한 차가 대부분이라서, 심야 완속 충전 위주로 발전 부하를 분산한다는 특징도 있고요.
문제는 보조금만 먹튀하고 HEV처럼 쓰지 않을까 하는건데요.
차와 충전 여건에 대한 이해 없이 구입해서 충전을 거의 못하고 타는 안타까운 분들도 분명히 있긴 합니다.
그런데 충전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시는 분들이 귀찮아서 충전을 안 하고 내연차처럼 타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 그 이유는 사용자경험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터로 주행하는 질감과 배터리 잔량 부족으로 엔진 위주로 동작하는 질감이 완전히 다르다보니.. 거기다가 충전하면 기름값 절감되는 것도 쏠쏠하다보니, PHEV 오너들은 비싼 차를 보유하든 싼 차를 보유하든 상관 없이 어떻게든 충전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억 단위 차를 타는 분들도 기름값 몇천원 아끼려고 충전소에서 목적지까지 한참 걷는걸 마다하지 않는걸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충전을 안 하고 타면 배터리 잔량이 과도하게 부족할때 출력저하 + 소음.. 이 스트레스가 무시 못하게 큽니다. 예를 들어 합산출력 150마력짜리 PHEV가 엔진 100마력 + 모터 50마력 이렇게 구성되었다면, 배터리 잔량이 다 털린 상태에서 급가속을 할 때 100마력으로 제한이 걸리게 됩니다. 이게 언덕을 오르다가 갑자기 힘이 빠지면서 가속이 안되는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 보니 고장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어요.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대부분의 PHEV는 평지 주행 중 미리 배터리 잔량을 일정 수준까지 발전하는 기능이라거나, 빼터리 잔량을 아끼고 엔진 위주로 HEV 모드로 동작하는 모드들을 두고 있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할때 언덕을 오르면, 배터리 잔량을 일정 수준까지 채우기 위해 모터 하나를 발전기로 동작시켜 엔진에 물립니다. 엔진은 구동 외에도 발전 부하를 추가로 받게 되어 이 때 소음과 진동이 커지는데, 이게 상당히 불쾌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배터리 잔량이 바닥으로 떨어지기 전에 미리 배터리를 아끼는 모드로 바꿔서 사용하게 되죠. 오너가 배터리 충전 잔량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즉, 보조금만 날리고 내연차처럼 운행되는 상황은 PHEV의 특성상 오너가 알아서 피하게 됩니다. 이건 소유하고 운행 해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보니 정책 입안자들은 알 수가 없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PHEV는 찬밥입니다.
모델 3를 살만하게 만든게 한국의 막대한 전기차 지원금이고
phev를 애매하게 만든게 phev 보조금 대상 차량이 거의 없고 금액도 약하다는 데에 있겠지요?
현실은 보조금이 애매하다보니 Volt도 몇백대 수입 안하고 수입중단 해버렸고, 아이오닉 플러그인도 별로 상품성이 좋지 않았죠. 그나마 니로플하는 쪼금 반응이 좋은거 같긴 한데 많은 아버지들에 필요한 플하는 카니발 플하입니다.
카니발 플하 + 완속 위주의 아파트 충전 인프라 재편.
이 두가지가 성사 되면 정부 정책 취지에도 부합하고, 어쩔 수 없이 카니발을 선택해야 하는 오너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기준으론 경제성이 애매해서 포기했었던...
조건에만 맞다면 매력은 있지만, 수요가 적어선지 제조사 라인업들이 좀 아쉬운거같아요.
그리고 충전문제는 PHEV도 BEV와 똑같이 점유할 권리가 있다에 동의합니다만,
BEV모는분들의 편견도 일부 있고 반대로 PHEV차주들도 몇몇 경우들을 보면 황당한 마인드의 차주들이 있어서 참;;
쉽지않은문젠거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보면 제조사와 국가의 인프라 구축문제가 이용자들간의 갈등으로 떠넘기는 모양이기도 하구요.
일부 PHEV 오너들이 AC3상 어댑터를 사서 급충기에서 완속충전하는 행태를 보면 저도 기가 찹니다.. 그렇게 해서 얼마나 충전 된다고, 어느 세월에 어댑터 값을 뽑을지도 의문이고요.
(+애초에 미인증 어댑터 사용은 불법...)
옙 저도 몇몇 유별난 PHEV오너분들때문에 그냥 얌전히 완속충전+파큡등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PHEV오너분들이 피해본다고 생각해요.역으로 PHEV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 이를 차별하는 BEV오너분들도 솔직히 있구요.
둘다 완속충전기 앞에선 동등한 자격을 지닌 차량이라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 무언가 상대적으로 특권의식? 같은걸 가진 PHEV, BEV차주분들이 간간히 있는거같더라구요
Phev 매력 분명합니다
45km내외구간은 그냥 출력 좀 낮은 전기차입니다
글내용 대부분 공갑합니다
요즘 파워큐브 고정완속 전기충전비용이 갑자기 너무올라 당황스럽더군요
장거리 달리면 보통 24-25km/리터 나옵니다
순수 휘발유 연비기준으로..
Phev가 hev대비 연비가 엄청 안좋을거ㅜ같은데
실제차보면 사내구간은 ev.
장거리는 기대이상 연비에 놀라는 중입니다
그리고 phex가 ev보다 출력이 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머슬카 정도는 아니더라도 2.0T중형세단보단 훨씬 큰 토크 때문에 운전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200kg짜리 배터리를 달고도 말이죠.
플러그인 매캐니즘 따문에 3개월간 시동이 안걸리진 않습니다 몇백키로에 한번씩 시동이 걸리게 되어있어여
1개월 미사용에 한번씩 돌고. 1년 지나면 연료를 절반 소진하고 새로 채우기 전까지 엔진이 돕니다.
220V 충전 환경이나 완속 충전기 있는 자가 주택에 적합한 차량인거 같아요.
물론 플하 보조금 적거나 댓수가 적으니 더욱더 살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차값의 차이를 연료비로만 보먼 답이 없지만 고배기량 하브라 생각하면 격일 충전만 가능해도 메리트가 있습니다.
다만 수입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phev를 구매하려고 차를 본게 아니라 프로모션이 좋아서 구매했더니 phev인 케이스가 몇 있어서 충전 매너가 다소 미흡하신 분들이 일부 계십니다. 완속 충전기 자리에서 하루가 넘도록 차를 방치한다거나 지급 받은 220V 충전기로 공용전기 또는 파워큐브 콘센트에 충전한다거나 하는 케이스를 종종 보는 것 같아요.
수입차 딜러들이 구매자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정보를 줬으면 좋겠습니다.
충전매너 자격시험이라도 보고 차를 출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ㅠㅠ..
차 살때 깊이 고민 안하고 사는 사람들한테 뭐를 가르키려고 들어봤자 머리 아프다고 포기해 버리겠지요.. 흙..
제발 카니발만이라도...
"무시동 에어컨 되는 카니발" 주행은 둘째 치고 이거만으로도 상품성 쩔텐데요.
제가 차를 자주 쓰는 사람이면 맘껏 큰 차 써보겠는데 저는 큰 차 사면 차가 다 긁히거나 아니면 그럴까 두려워서 안움직이는 차가 되버립니다. -_-
덩치 커진 D세그먼트 이게 제 상황에서는 벗어나기 힘든 듯 해요. ㅠㅠ V60이 그중에선 가장 장비 충실하고 큰 편이죠.
V60CC가 왜건이면서도 해치백에 가까운 형태라서 비율이 참 이쁜 것 같아요 ^^
v90이 생각보단 안큰데 하여간 E클래스가 거의 놀았던 전력이 있으니 g80을 포기하고 v60으로 갔습니다. ㅠㅠ
그래도 정통파 웨건에 가까운 모양이 나는건 아무래도 90이더군요.
담주에 다시 한번 딜러분하고 60 시승해봅니다.
저도 말씀하신대로 phev는 파큐가 더 적합한 운용환경같아요. 완속에서 매일매일 충전하면서 차를 완충됐음에도 안빼는 PHEV들이 많은 아파트는 BEV유저들에게 죽을맛입니다
그런데 평일에도 밤늦게~새벽에도 완충되면 차 빼주러 가시나요..?
평일운행량이면 PHEV나 전기차나 솔직히 배터리 빠진게 크지않고 충전속도 고려하면 글쎼 싶어서요.
물론 주간에도 완충되었는데 차 안빼주고 연락도 안되면 좀 그렇긴하지만요.
저희아파트같은경우는 구축이고 통합주차장이아니라 저희동지하에 완속 5기가 설치되어있는데,
(7개동중에 2개동 지하에 각각 충전기 5개 설치)
오후 10시이후면 배터리가 완충되어도 그냥 주차하는걸로 정했더라구요.
주간에 연락을 안받거나 연락해도 안빼준다면 문제인데...
10시니 12시니 기준은 합의에따라 다른거같고... PHEV도 충전이 꽤걸리는데다
애초에 전기차 완속충전은 주차공간을 겸한다는걸 생각하면
밤늦게~새벽에 빼줘야할 이유는 없지않나 싶어서요.
사실 이건 충전인프라자체의 부족문제인데 이게 사용자간의 갈등으로 전가되는것같아 참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ㅠ
옙 그렇긴한데 PHEV차량이 밤에 차량을 안빼주는게 잘못은 아니지않나? 싶은 의미였습니다.
마찬가지로 PHEV가 아닌 BEV라도 주행거리 짧은 모델들은 어차피 자주 충전해야하는건 동일할텐데요.
앞으로 소형전기차를 더 장려하는 방향으로 갈테구요.
결국 충전인프라의 부족때문에 생기는문제가 참 ㅠㅠ
옙 당연히 주간~ 10시전이면 빼줘야하는게 맞다고보는데,
Kastiel 님댓글에 밤에 PHEV들이 충전을 다하고 차를 안빼서, 라고 적으셔서요.
전기차건 PHEV건 밤에 완충이되는걸 빼달라는건 좀 무리지 않나 싶은거였습니다.
"충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차를 빼지않는 PHEV들이 많이보여서 편견이 생기는것도 있지않나싶습니다. BEV들도 그런 경우가 있긴한데, 대부분 밤새 충전할 생각으로 저녁에 꼽고 아침에 빼서(그동안 충전중이라) 그럴 확률이 적다면, PHEV는 저녁에 꽂으면 밤에 충전이 끝나서 차를 안뺀게 더 잘 보이는것 같아요."
처음 쓰신댓글이 밤늦게 완충된 차량을 안빼고 아침까지 자리차지하고있는 PHEV가 편견을 만든다?
라는식으로 이해해서 글을 쓴거였습니다. ㅎ..
저도 시간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 까진 아니어도 주민간 합의가 확실히 필요한거같아요.
사실 저도 12시넘어서 잠드는 편이라 12시이전엔 가능하지 않나? 싶은데
저희아파트는 나이드신분이 많으셔서그런가.... 10시로 아파트 내규를 만들었더라구요.
참고로 저 PHEV안탑니다 ㅠㅠ
무겁기 때문에 연비는 HEV보다 불리하지만, 이질감 없이 묵직한 주행감에 퍼포먼스도 출중하죠. 무시동으로 공조기 켜놓고 몇시간씩 차에서 쉴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구요.
사실 연비도 동일 퍼포먼스의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 보면 HEV 대비 효율이 크게 떨어져 보이지 않습니다.
저도 매우 바랐던 바이지만, 안타깝게도 현대자동차 그룹은 후륜기반의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개발하지 않아서... 제네시스는 바로 EV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ㅠㅠ
보통 저런경우 전후륜을 따로 두고 아예 전륜만 모터, 후륜은 엔진 이런 식으로 가동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요?
볼보 경우 그 반대더군요.
t8같은 경우 엔진이 전륜. phev 모터가 후륜을 맡는 역할이고 일반 awd처럼 중간에 샤프트 연결이 되어있지 않더라구요.
bmw 링컨 벤츠 모두 어떤 방식인지 제가 조사하진 않았지만 얘네가 후륜 하이브리드를 굴리는 회사는 아닌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HEV와 Phev 모두 엔진과 미션사이에 모터가 들어가 있는 방식으로 부품의 90%가 내연기관과 동일합니다.
즉, 엔진과 모터가 각각의 모드에서 4바퀴를 구동하죠.
특징은 힘은 좋은데, 연비는 그닥...
근데 suv 모델들 phev로 연비재미 보는 차는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집밥이 없어 EV는 포기하고 Phev로 가고 싶은데, 새로 나올 볼보와 BMW의 마일드하브도 기대중입니다.
물론 Volt는 괜찮은 수치를 보여주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https://insideevs.com/photo/5045385/the-best-and-worst-ev-in-terms-of-battery-degradation-are-here/
배터리 회사를 큰 걸 넣어주자니 배터리회사 좋은일만 시켜줄 거 같아서
하는게 phev 아닌가 싶어요.
배터리 매출 늘려주는게 득이 안되는 자동차 회사로서는 소비자를 그쪽 방향으로 설득하고
싶어하겠지만, 실제로는 구조의 복잡화나 정비문제로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될 거로 보입니다.
발전소를 더 지어야 하는 문제가 있을텐데
PHEV는 그 부분도 완충이 되고
좋은 것 같은데
이제 정책적으론 되돌리기 어렵겠죠
그래서 완충속도도 용량대비 더 느리구요...
BEV 운용하는데 보통 85~90%까지만 충전합니다. 그러다보니 완속충전기 전류량을 언제나 full로 활용하죠.
phev는 보통 100%까지 충전하려고 하고(총용량이 작으니)
80%부터 BEV고속충전처럼 충전속도 줄이는 로직이 돌면서 완충시간 엄청 길게 잡아먹는것 같더군요.
게다가 동네에 몇없는 공용충전기에 물려두고 방치하는경우가...
벤츠... 차주가 전화도 안받아요. 충전다되서 연락해도 "조금있다가 갈겁니다~" 하고 밤까지 계속 세워두고..
v8의 엔진음을 들을수있는
bmw xm을 구매고려중인데요
2억이넘을거같긴합니다만.. 어떻게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