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모션으로 핫한 아테온 체험기 입니다.
사고수리 대차로 받은 렌트카인데, 받아서 타고 다닌지 벌써 2주가 넘어가네요. 내차는 언제 돌아 오려나..
참고로 현대차 포함 VW티구안, 3시리즈를 소유했거나 소유하고 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편의상 음습체입니다. 양해 부탁
1. 주행성능
많은 오너들이 지적하는대로 1, 2단에서 미션슬립이 느껴짐
아테온의 스포츠모드는 BMW디젤 에코프로모드 정도의 가속감을 보임
디젤의 펀치력과 마력은 충분함. 그러나 VW TDI의 터보렉은 여전함
코스팅모드로 진입하는 속도한계가 낮음(약 120km/hr, BMW는 160km/hr)
전륜구동이여서 앞이 무거움이 느껴짐, 특히 본네트 왼쪽부위 무게가 무겁다는것이 현저히 느껴짐
(엔진은 가로배치로 우측에 있는데, 왜 좌측이 무겁게 느껴질까?)
이건 전륜구동차량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차량 설계단계에서 무게배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것 같음
이러한 무게배분으로 코너링시 전방좌측이 눌려지는것이 확연히 느껴짐
4Motion이 지원된다면 좀더 안정적인 주행감이 될 수 있을 듯
전형적인 ..폭스바겐스러운 무지막지한 차체강성이 느껴짐.
VW차량은 벽돌에 바퀴달고 달리는 느낌. 그러나 이것이 마냥 좋은것은 아님
코너링 시 적당한 바디의 변형은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무게중심 이동을 느끼게 도와주는데,
VW차량의 강성은 차체의 변형을 억제하여 차대에 걸리는 횡 g를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느끼지 못하게 하며, 접지압의 불균형을 일으킴
이는 운전자에게 이질적인 차량의 거동으로 느껴질 수 있음
후륜구동의 밀어주는 맛(시트의 착좌면이 밀어주는)이 없음. 전형적인 전륜구동(시트의 등받이가 밀어주는 느낌)
전륜구동 아테온에서 왜 제네시스 G80 HTRACK 느낌이 나는 것일까.
이게 요즘 대중들이 원하는 드라이빙 느낌인가?
** Sheer Driving Pleasure는 VW가 아닌 BMW에서 찾도록
ACC(어댑티브 크루즈)는 훌륭함, 무려 정지된 차량도 인식함. 이건 카메라의 능력이겠지만..
다만, 앞차에 접근할떄는 과도할 정도로 가까이 접근하며, 멀어질때는 과하게 멀어짐. 앞차와 스프링으로 연결되있는 느낌.
지체구간에서는 가장 간격을 가깝게 설정하여도 에코모드는 앞차와 간격을 많이 벌임
스포츠 모드는 간격을 줄이지만, 급가속, 급브레이킹의 문제가 생김
LKAS(차선유지장치)는 차선을 갑작스럽게 잃어버릴때가 꽤 많음
위험상황에 대해서는 헵틱(핸들의 진동)으로 경고하는 것이 좋은데 이 기능은 없음. 다만 핸들이 돌아가는 걸 거부함 (근육을 키우자)
컨바이너형 HUD는 나쁘지 않음, 국내산 GINI네비를 쓰지만 HUD지원이 가능함
다만, HUD와 게기판은 컬러의 문제가 있음.
예를 들어 ACC타겟팅이나, LKAS차선인식여부를 흑백으로 표현하고 있음.
흑백이 아닌 색깔표현(회색/빨간색)으로 구분을 하거나,
BMW와 같이 타겟을 잡지 않았을 경우 타겟팅이 그림이 없어지거나 차선모양이 사라지게 하는 것이 시인성이 좋을 것 같음
이중접합유리가 아닌것으로 판단되지만 디젤의 소음은 거의 완벽하게 잡음
이는 타이밍체인이 아닌 벨트를 쓰는 VW만의 기술
시동종료 후 팬이 돌아가는 소리와 가동시간이 꽤나 거슬림, 이 현상이 꽤나 자주 일어남. DPF재생인 것인가?
연비는 VW의 기술력을 보여 줌. 이정도 능력이 있는 회사에서 배기가스 치팅을 한 것을 보면, 역시 사기업은 믿을 놈들이 없음
시내주행의 연비는 BMW보다 좋으나 고속연비는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됨.
이는 DSG 7단과 ZF8단의 차이, 그리고 코스팅 모드 진입속도 한계의 차이로 생각됨
2. 외관
본네트가 크람셀형태로 펜더보다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얼핏 보기에는 단차가 안맞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음
전면 좌측 추돌사고시, 라이트, 범퍼, 휀더, 본네트까지 싹다 날아감
도어의 무게가 상담함. 이런차는 소프트(고스트)클로징 기능이 필요할 것 같음
트렁크는 멧돼지 사냥해서 싣고올 수 있을 정도임. 키 작은 여자 사람들은 트렁크 닫힘버튼이 손이 안 닿을 수도 있음
전면부와 후면부의 폭이 넓고, 중앙부(앞/뒤 도어)의 폭이 좁아지는 스타일임(세단의 Slim Fit인가?)
이건 DN소나타의 디자인과 유사. 물론, 아테온의 디자인이 먼저 나옴
출시당시의 디자인은 매우 트렌디하였으나, 국내 판매시기가 늦어져 현재는 신선한 디자인이 아님
뒷펜더의 폭이 넓어(궁둥이 빵빵) 사이드 미러의 시야는 좋지 않음
사이드미러의 디밍은 운전석측 만 작동되는 듯 함
차선변경경고 LED불이 미러측면에 매우 크게 붙어 있으나, 사이즈가 너무커 부담스럽고 면발광이 아니라서 시인성이 좋지는 않음
이는 포르쉐와 부품을 공유하는 듯 함. 사이드미러의 수평길이보다 연직길이가 좀더 길었으면 함
뒷유리창의 사이즈가 작아 시야가 매우 좋지 않음
프레임리스 도어의 뽀대는 좋음.
그러나, 전면도어 프레임리스 도어 유리 끝이 날카로운 각도로, 조심하지 않으면 얼굴에 상처를 줄 수도 있음
3. 인테리어 및 편의사항
VW특유의 칼같은 내장재의 조립품질과 단단해 보이는 실내의 느낌은 대단함
전세계 판매량 1위는 고스톱으로 따온 영예가 아님
실내조명 :
예전 VW는 붉은색 실내조명(버튼들의 불)을 사용하였는데, 아테온은 흰색임.
흰색/푸른색 계열은 야간에 눈에 부담을 주는 색임
엠비언트 라이트도 구색은 갖추었으나, 노란색, 푸른색, 흰색으로 주황/붉은색이 없는 것은 아쉬움
실내등 색이 흰색으로 고정된 것은 아쉬움
실내등 버튼이 같은크기로 비슷한 위치에 너무 많아, 구별하기 어려움
LCD게기판은 너무 많은 정보를 표시하여 도움이 되지 않음. HUD가 있는 차는 최대한 게기판을 볼 필요가 없게 만들어야 함
OLED가 아닌 LCD의 사용은 야간 Real Black표시가 불가능하여 눈부심 초래
설상가상으로 게기판 밝기조정 방법은 렌트카 반납일 까지 찾지 못하였음
현대차와 같이 차량의 인포메이션 대부분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아닌 게기판에 표현하고 있음
그리고 게기판 정보표시 메뉴의 접근은 핸들 우측버튼을 사용해야함
그러나, 이 방법은 핸들의 전체 버튼갯수가 늘어나는 상황을 초래하여, 운전 중 직관적인 사용을 어렵게 함
개인적으로 차량의 인포메이션은 모두 인포테인먼트 화면으로, 메뉴의 접근을 iDrive로 일원화한 BMW의 방법이 옳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OLED가 적용되지 않은 LCD게기판은 시기상조라 생각함
패들시프트의 존재감이 없음. 패들시프트가 있는지 알아낸 내가 대견함
무려 D컷 핸들임..이것도 알아낸 내가 대견함
글로브 박스의 사이즈가 너무 작아 수납이 어려움. 그러나 글로브박스 내부 에어컨 냉각기능이 있는건 VW만의 장점
(티구안 10년 타는 동안 쓴적은 거의 없음)
선바이저 크기가 작아 측면 햇볕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어려움. 예전에 파사트는 선바이저가 가변형이였음!
선바이저 에어백 경고 스티커 폰트가 무려 궁서체임.. ㅎㅎ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터치형태임, 햅틱기능을 넣어 주었으면 좋았을 것임
터치형 버튼으로 지문 작렬, 조그셔틀이 필요함
그러나 조그셔틀을 쓰기에는 암레스트의 위치가 너무 뒤쪽에 위치함
PDC버튼과 비상등 위치는 퍼펙트함, 다만 핸들열선버튼의 위치는 아쉬움
아날로그 시계는 존재감이 없음. 왜 넣었을까?
가장 거슬렸던 것은 볼륨 조절임. 보이스, 네비, 음악 세가지 볼륨조절이 각각의 소리가 나는 시점에 조절을 하는 방식인데,
딜레이가 있고, 메모리 기능이 없어 렌트카를 반납할 때까지 볼륨조정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났음.
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내에 국내산 GINI가 EX-BOX의 형태로 들어가면서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됨
DYNAUDIO옵션이라고 하지만 음질은 매우 실망스러움
더욱이 베이스음에 문짝이 떨리며 잡소리가 나는 것은 고질적인 문제인 듯 함
아이폰 2대를 하나는 애플카플레이, 하나는 블루투스로 각각 연결을 해보려 노력하였으나, 실패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다는 증언을 들었음
후방카메라가 지원되나, 이정도 사이즈에 엉덩이가 빵방한 차는 어라운드 뷰 옵션을 선택하여야 할 것
후방카메라의 작동이 VW엠블럼이 재껴지며 나와, 한박자 늦은 화면송출이 거슬릴 때가 있음 (급한 성격을 고치자)
장애물 근접시 Parking Distance 센서의 표시 및 소리가 자동으로 활성화 됨, 그러나 거슬림(이건 코딩으로 컨트롤 가능할 수도)
어느 정도 안전 이격거리가 확보되었는데도 울려재끼는 요란한 경고음은 오히려 위험 상황을 뚜렷이 구분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음.
주차 충돌 위험시 자동 브레이킹능력은 훌륭함
자동주차는 직관적인 메뉴가 아니어서 사용하기 쉽지 않음
워셔액 뿌리기는 역시 VW. 고르게 유리 전체를 분무하는 기술력은 아무나 따라하기 힘듬 ㅎㅎ 쵝오
옵션은 대박임. 무려 안마의자 기능까지..그러나 이걸 안마라 보기에는 좀…
하이빔 어시스트나 안티글래어 LED라이트가 있으면 퍼펙트 옵션이었을 뻔 함 (코너링/벤딩 라이트는 지원 함)
LED라이트의 광량은 훌륭해 보임. 그러나 내가 받은차는 틴팅으로 밝은라이트의 장점은 무쓸모한 존재로 전락함
4. 총 평
그렌져 떼빙이 싫은 패밀리 세단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임
이정도 급의 차량에서 디젤의 연비는 놀라울 정도
그러나, 후륜의 맛을 본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음
내가 받은 차의 지독한 틴팅농도는 야간운전과 주차로 부터 좌절하게 만들었음
이건 틴팅문화의 문제이지 차량의 문제는 아님
그 뒤에 경험한 DL501이나 DL382같은 세로배치형 미션들은..
확실히 미션이 커서 그런지 크리핑도 쎄고, 반클러치도 덜 쓰고, 클러치도 펑펑 붙여대더군요.
특히 DL382는... 1단을 제대로 쓰더라고요. ㅋ
벤츠 전륜 7단DCT는... 1/2단에서 헛도는 느낌은 덜한데,
변속 자체가 개느려텨져서 도대체 왜 DCT를 쓰는지 이해 불가. 그냥 움직임만 보면 토컨이라고 해도 속을 정도.
이것보단, '나는야 DCT임!'하고 티내는 VW DSG가 좀더 나은 것 같아요.
현대 습식 DCT가 궁금해집니다. 벤츠같을지. VW같을지. 아니면 둘의 장점을 합해놨을지.
이건 거의 전문가처럼.. 써주셨네요 정성글은 추천이죠잉
시동 끈 후 dpf 도는 거는 추운 날씨에 시내 주행만 하면 잘 터지더군요. 이후에 주행하면 연비도 떨어지는 느낌...
디젤은 확실히 장거리를 달려줘야 합니다.
안마의자 기능은 시승때 한번 해보고, 인수 이후 한번도 안써봤네요 ㄷ ㄷ
hud랑 네비 연동 그리고 계기판 맵 출력이 가장 궁금합니다 지니라서...
저는 티구안 패리 기다리고 있어요 ㅋ
실제 측정 시 본문과는 정반대로
우측 전방이 좌측전방에 비해 더 무거우며 그것도 3% 차이입니다~
사람의 감이라는 게 워낙 주관적이라 경우에 따라서는 별로 믿을 게 못 되죠.
앞/뒤 차이는 크네요.
운전석이 더 무거운 차도 있습니다. 소나타 같은 애들이 그렇고.
bmw는 전후좌우 거의 비슷한데, 말씀처럼 사람이 타면 운전석쪽만 훨씬 무거운거죠. (후륜이긴하지만..) bmw타도 운전석이 무겁다고 느껴질까요?
ㅎㅎ 근데 사람은 앞바퀴 위에 타는 게 아니고
차체 중간쯤에 타니까 70kg 무게가 100% 다 전륜으로만 간다고 보긴 힘들죠.
서스 셋팅을 그렇게 느끼는 거라고 봅니다.
앞뒤는 가솔린 전륜차량도 보통 6대4인데,
무거운 디젤 달고 저정도면 양호하죠.
내용 잘 봤습니다!
보통은 부시 단단함의 차이를 강성으로 오해하곤 한다더군요
디젤소음도 좀 시끄러운 가솔린(? 정도의 느낌이라 사고나서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에 무게가 많이 쏠리는것도 확실하네요.
앞브레이크 분진이 미칠듯합니다. 뒷휠은 아주 청정지대구요 ㅎㅎ
실내 부품이 제 차에 달려있는게 아테온까지 달려있다는건 폭스바겐 그들은 대체....
마치 제가 직접 타본느낌이 들 정도로 자세한 사용기네요 ^^
코딩으로 엠비언트 색 변경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디젤 시스템은 보쉬가 99% 이므로 대부분 사기 쳤다 보면 됩니다
오히려 폭스바겐 아우디는 바우처 보상이라도 하고 사과 까지 했죠
다른곳은 잡아 때고 유야무야 벌금만 물고 사과도 안했습니다
http://www.dailycar.co.kr/content/news.html?type=view&autoId=34662
운전만으로 차체강성을 측정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 한다면,
세계 유수의 차량메이커에서 어마무시 연봉을 주면서 데려 갈 겁니다.
그림처럼 롤이 생길때 차체 (직사각형 바디)의 변형에 관한 문제니까요.
물론 제일 중요한건 Fy를 줄이기(차대 경량화)와 무게중심 낮추기(hcg -hr)이 우선 되야죠.
+1
실제로 전세대인 CC 차대강성이 꽤 낮았었죠.
대부분 세스펜션 차이를 차체강성으로 느끼는 분들이 많죠..
시동끈 후 팬이도는거는 후열입니다.
주행풍을 잘 받고 달리면 괜찮은데 시내 저속 주행이 많아서 열배출이 잘 안된 경우에 후열로 식혀주는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