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트 tsi 좀 더 긴 시승을 하려고 전시장에 전화를 했더니 지금 시승차가 없으니 연휴 끝나고 연락 주겠다고해서 혼다 전시장에 전화를 넣어봤습니다.
궁금하던 1.5 시승차가 있어 냉큼 달려갔습니다.
사실 실물은 길에서 한번 보고는 첨이라 두근두근!
9.5에 비해서 덜 미국스러운 실내는 이상하게 캠리보다 덜 싼티가 나더군요. (아니면 제가 캠리 앉아본지 좀 되서 그랬던걸까요...)
앉은 느낌도 포근하니 좋고 이전 모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안정감이 느껴져 시승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흰색 1.5로 시승을 시작했는데 역시나 안전관련 옵션따위... 없습니다. 차선유지며 acc같은 옵션은 사치인가봅니다.
다만... 시승내내 골프 1.6타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세단에 1.5 엔진얹고 어떻게 이런 반응이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네요..
왜 그 "이거 뭐야 무서워..." 였었...
심지어 1.5가 이정도면 2.0은 괴물인건가... (아....아닙니다.)
하지만 반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시승을 마치고 주차를 하는데 "후방 카메라는 있는거죠?"
네 후방카메라에 주차센서 있습니다. (오!!)
근데 전방 센서가 없어요.
네??? 그렇습니다. 센서는 뒤에만 몰빵이랍니다.
전방엔 없어요...
아이고 혼코야..... ㅠㅠ
그래도 이런 단점을 잊게할만큼 주행느낌은 훌륭했습니다.
다음달이나 11월에 나온다는 파사트를 취소하는게 맞지 않겠냐고 시내주행이 많은 나는 안전옵션 따위 필요하지 않다라고 뇌이징을 하고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들던 시승이었네요.
파사트에비해 700만원 오바될텐데...
그럴려면 뭘 더 줄이면 가능할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시승을 하는게 아니였어요...
신선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정말 파사트 tsi의 가성비는 사실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버전엔 없는 혼다센싱 포함이네요.
앞좌석 히팅 쿨링 다 있고 타이어도 미쉐린..
대신 2.0T버전에 뒷좌석 히팅시트 삭제입니다. 더운 마라니까요^^
자연흡기만 타봐서 터보차량은 첨인데 이질감은 크게 없네요. 엔진, 미션 다 맘에 들고 옵션도 좋은 편인데 역시 인테리어는 국산차가 더 맛습니다. 인테리어만.. ^^
/Vollago
가격/옵션 땜에 한국에서는 힘을 못 쓰지만...몰아보면 확 땡깁니다.
사실 이전 세대까지는 그저그랬거든요.
신형 캠리 가솔린 시승할때만 하더라도 역시 이정도인가했는데...
어코드는 또 다른 레벨이더군요 ㅠ0ㅠ
지금 미친 고민중이에요. 어떻게 해야할지...
나의 손과 발, 그리고 오감으로 느껴지는 감각을 믿으셔요. 그래야 후회가 없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