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만키로 되기 직전에 자주가는 블루핸즈가서 무상점검 받았습니다.
참고로 제 차는 페리전 LF터보2.0입니다.
엔지니어님 왈 500km 정도 타시고 엔진오일 갈아야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4500키로 정도 밖에 안탔는데 어찌 벌써 엔진오일을 가나요? 매뉴얼은 7500키로던데...' 하니까...
매뉴얼에 나온건 드넓은 영토와 쫙뻗은 도로를 가진 중국이나 미국 기준이고, 우리나라는 짧은 도로에 자주 막히는 교통형태라서 차한테 가혹조건이기 때문에 4-5천에 한번씩 갈아야 된답니다. 소모품 몇만원 아끼려도 몇백만원 쓰지말고 엔진오일값은 절대 아끼지 말라네요.
이게 맞는건가요? 아무리 제 차가 터보차지만 4-5천은 너무 짧은데 말이죠.. 그것도 매뉴얼이 한국차면 한국기준으로 써놔야지 왜 미국기준으로 써놓는지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구요.
합성유 꼬박꼬박 넣어주고 있어서 공임비까지 합하면 7만원정도 드는데...
차라리 값싼 광유 넣고 자주 교체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순정오일로 터보씬 쓰는 1.6TGDI엔진인 제 차는 가혹조건 5000km이라고 메뉴얼에 적혀있더군요 ㅠㅠ 멘붕
제 경험으로는 회사 내 동일 차량으로 30대정도 렌트하여 타는데 (업무차량으로 일년에 30000키로 주행)
3년뒤에 반납할때 보니 아이들링이나 가속감이 다르긴 다르더라구요. 물론 소유한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이 뒤로 업무차량도 5000마다 꼬박꼬박 교체중입니다
엔진오일 중요합니다
비유하자면
튀김 튀길때 새 기름으로 튀기면 바삭하고 맛있어요
하지만 오래된 기름으로 튀기면...
누차 얘기하지만, 연구소에 가면 해당 차량이 단종되는 그날까지 거의 매일 24시간씩 뛰는 애들이 있습니다.(정차,정체...다양한 변수로 운행되는) 어떻게 연구소에서 테스트 하고 실측치로 잡아서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수치는 불신 하시면서 동네카센타 박사님들 말만 그리 신뢰를 하시는지 약간 의아하군요.
터보 아닌 일반 가솔린은 15,000 / 7,500 이지만요.
지금보다 더 성능 떨어지는 완전광유시절에도 15000km마다 택시 운행으로
쓴오일 검사해도 전혀 문제없는 성능은 유지가 된다고 실험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일반인이면 아무리 가혹조건이라도 택시보다는 공회전 없고 급가감속 없습니다.
그리고 TV에 자주 나오는 자동차정비 하시는분 우리나라에 몇명 없는 그 분도
본인차량 오일 교체주기를 보니 일반인 보다 한참동안 타시고 계시더군요.
이런 차 교체 주기가 15000~20000 km 정도로 처음에 계기판에 표시가 되는데, 단거리(5km이하) 시내주행이 잦으면 그 교체 주기가 좀 당겨지기도 합니다. 근데 그래봐야 1-2000km 정도니까요, 불안하시면 10% 정도 빨리 교체하시는 것도 뭐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8천이면 7천 정도에...
사실 논문으로 마모율 비교를 하기도 하는데 8천 교체주기인 차를 7천에 하나 5천에 하나 유의미한 차이를 폐차때까지 느낄 수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2-3천마다 바꿔주면 또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정말 3천마다 갈아주던 시절도 있었죠. 엔진오일 교체비가 2-3만원 하던 시절.. (구아방에 좋은거 먹여준다고 모빌1 사다넣어보기도 하던 시절..)
그런데 가혹환경의 정의도 설명서에 있지않나요 ?
그리고 메뉴얼에 있는 조건은 미국 땅이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측정한걸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7,000km마다 갈아주셔도 무난합니다.
하다못해 gm도 유럽 dexos 기준을 절반으로 줄여서 한국에 표기해놓습니다.
터보는 현대기아의경우 가혹조건이 5천키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