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핑 붐이 한창인 요즘, 이사 때문에 이 좋은 시기를 놓치고 있는 캠퍼입니다.
최근 캠핑 커뮤니티에서 난방과 관련해서 문의도 많고 클량에서도 난방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기에... 개인적으로 5년정도 캠핑을 하면서 느낀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사람에 따라 추위를 느끼는게 다르기에 어떻게 하면 따뜻 하더라 보다는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 위주로 공유를 합니다.
매년 이 시기즘에 한두번씩은 캠핑 중 사망 사건이 보이기에... 모두 안전한 캠핑을 하시길 바랍니다.
1. 텐트의 선택
1) 종류
ㄱ. 돔텐트 + 쉘터 or 돔텐트 + 타프
- 하계 동안에 많이 사용하셨을 조합니다. 다만 이 시기에는 돔+타프 구성은 난방에 효율적이진 않기에 추천을 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 돔텐트 + 쉘터는 활동지역과 침실을 분리하여 사용하는 컨셉입니다. 전 동계에 이 조합으로 주로 갑니다만... 요새 쉘터류를 구하기가 힘드네요.
ㄴ. 리빙쉘
- 전실과 침실을 구분지어 하나의 텐트로 이용할 수 있어 난방에 용이합니다. 저도 한창 오토캠핑으로 다니던 시절에는 리빙쉘을 겨울 주력으로 사용했습니다.
ㄷ. 대형 쉘터 또는 tp텐트
- 4m 이상의 공간에 난방도구와 야전침대를 주로 셋팅하며 사용하는 구성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화목난로를 쓸 때 가끔 티피를 들고 나가서 셋팅하긴하지만 티피는 효율이 좀 떨어지는 기분입니다.(화목난로 열량이 낮은것 같기도 하고..)
2. 난방
1) 난방의 첫번째, 바닥 공사
- 공기만 훈훈하게 해서는 잘 때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가을/겨울에 따뜻하게 주무시기 위해서는 난방기구도 중요하지만 바닥공사가 70%는 차지를 하는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차로 움직일 경우 발포매트를 2중으로 겹겹이 쌓아서 바닥공사를 하고 전기장판을 이용합니다.
r벨류 4이상의 자충매트를 이용하기도하지만, 화천에서 한겨울 보낼때도 저 조합으로 등 따뜻하게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발포매트를 사용하지 않으시더라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한두장 정도는 챙기시고,
정말 추울 때 에어박스나 에어매트는 바람이 빠지면 집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올수 있기에 자충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 난방 컨셉
- 침실(또는 돔텐트 단독)의 경우 : 흔히 말하는 500w 이하의 열풍기(툴콘 등) 와 전기장판 외에는 해결책이 없습니다. 다른분들이 말씀하시는것처럼 추울때는 그 효율이 엄청 떨어집니다.
아이가 있는 집들은 이 시기에 돔텐트로만 캠핑을 간다하시는걸 말리고 싶습니다.
리빙쉘의 경우는 전실에 난로를 설치 후 서큘레이터나 타프팬으로 공기를 순환하면 나름 훈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4*6.5 정도의 리빙쉘(지프 그랜드실베스터)에서 신일 900을 쓰게되면 영하 10도 정도의 외기 온도에서도 15~18도 정도는 유지가 되었습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절대. 절대절대로 연소식의 화기를 이용한 난방용품을 침실 공간 내에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가스히터, 리액터, 심지어 휴대용 가스를 이용한 온열매트도 위험합니다. (2년전인가 부탄가스를 이용한 온열매트로 인한 질식사고가 있었습니다.)
- 전실의 경우 : 리빙쉘의 경우 전실에 난로를 두고 많이 사용하십니다. 텐트의 사이즈에 맞는 열량의 난로를 사용하시면 극동계 까지도 충분히 따뜻하게 보낼수 있습니다.
취침 시에도 난로를 켜두고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가능한게 환기와 안전도구(소형 소화기, 일산화탄소 감지기) 입니다.
환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버님들의 경우 동계 캠핑 때는 약주를 줄이시고 새벽에라도 한두번씩 텐트 내 공기를 환기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주의사항으로는 화로대나 불멍장비 등 역시 [절대로] 텐트 내에서는 쓰시면 안됩니다.
아무리 텐트가 크더라도 밀폐된 공간에서 화로대를 이용하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쓰다보니 두서없이 길게 쓰게 되네요...
약간 춥더라도 안전한게 최고입니다.
캠핑의 꽃은 동계라는 말이 있듯, 눈오는날 즐거운 풍경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그런 시기입니다.
다들 안전한 캠핑 하시길 바랍니다.
리빙쉘텐트를 사용 중이라 난로 사용이 제일 걱정이네요.
약간 춥더라도 안전이 최고라는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추가로 겨울에 캠핑시에 저는 전기장판을 2개를 가지고 가서 각각 깔고 잤었습니다. 만약 1개가 고장나더라도 1개에 모여서 잘 수 있게... 안전한 캠핑 즐기시길 바랍니다!
부디 다들 안전하게 캠핑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반사식과 옴니는 제가 사용해보질 않아서 뭐라 딱 말씀드리긴 애매한듯 합니다. 다만, 11월 중순에 파주면 발열양이 큰 난로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우면 옷을 가볍게 입으면 되지만 추우면...ㅠ
야전침대라 하더라도 냉기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습니다...
야전침대에서 침낭하나로 자려다 추워서 깬 적이 몇번 있기에 공유드립니다.
전기장판+툴콘+덕다운 침낭 솔캠중입니다.
3p용 텐트라 아주 훈훈합니다. 아직까지는.
오늘은 날씨도 좋고 기온도 올라가서
이 정도만 되도 괜찮은데,
다음주부터는 레알동계캠핑이 될 것 같네요.
바닥에 매트2개+ 담요1개+자충매트+담요1개
*만약에 대비해(전원 차단시)
220v 파워보조배터리 풀충전 해두었습니다
안전하기 위해서라면 오버스펙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오버스펙은 동계엔 추천하고 싶은 셋팅입니다 ㅎ
열량이 부족한것 보단 나은 선택입니다.
다음주부터는 영하권도 간간히 보이던데... 떠나고 싶어서 엉덩이가 들썩들썩 합니다 ㅠ
이런저런 사고나 어려움이 걱정되는데
마침 좋은 글이네요 ^^
첫 동계캠핑을 준비하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말씀하신대로 캠핑은 꽃은 동계죠!
동계는 매년 일부 인기 캠핑장 외엔 한산했는데....
올해는 동계도 여기저기 자리가 없네요 ㄷㄷㄷ
아무쪼록 사고없이 잘 지나가기만 바랄 뿐입니다.
극동계에는 자리가 좀 있기를 바래야겠습니다.
동계에 따숩게 자다가 새벽에 화장실 가다가 하늘에 별보는 기분을 느끼거나 눈내리는 소리 들으며 오뎅탕에 술 한잔 하면 정말... 동계만 기다리게 되는데 말이죠 ㅎ
모쪼록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동계 캠핑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ㅎ
캠핑 못간지가 오래라 ㅜ.ㅜ
저 단점 빼면 좋은거 같습니다.. 상쾌하고 따뜻하고 ..
올려주신 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바닥공사는 이너텐트 밑에만 말씀하시는거죠 ??
위에 말씀드린 바닥 공사는 이너텐트 안에 넣는 구성입니다.
이너텐트안에 맨 밑바닥부터 차례로 발포매트*2 -> 전기장판 또는 발포매트*2 -> 담요 -> 전기장판(또는 자충매트)
이너텐트 바깥쪽으로 바닥은 방수포만 하셔도 무방합니다.
장박을 하시는 분들은 은박매트까지 하시던데 전 장박할 때 데크 위여서 방수포로만 했습니다^^
차량 히터에 의지하시려면 시동을 걸고 주무셔야할텐데... 주변 때문에 시동을 못거는 상황이 올수도 있으니 컴포트 온도가 충분한 침낭과 핫팩까지 같이 구비하시면 더 좋으실듯 합니다 ^^
환기는 윗쪽을 열어두는 것 보다는 아랫쪽(스커트부분)을 열어두는게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2리터짜리 물통을 잘라서 스커트 밑에 두며 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스커트를 돌이나 다른 물건들로 전부 덮어두는것은 장박지가 아닌 이상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제가 쓴 글은 오토캠핑에 난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위주여서..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백패킹의 동계는 R벨류 4이상의 매트(니모 오라 25l 등), 컴포트온도 -15도 정도의 침낭, 핫팩 으로 주무시는게 운영하시기에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전기담요를 침낭에 넣어서 사용하셔도 될것 같네요.
저도 오토캠핑을 하지만 잠을 잘때는 위의 셋팅으로 난방기구 없이 잘 때도 있습니다 ^^
침낭의 경우는 오버 스펙으로 가도 괜찮으니 캠핑을 다니시는 상황에 맞게 구성하시면 될 듯 합니다.
처음 간 캠핑에서 아들이랑 덜덜 떨었던 기억 때문에 에어박스 사용합니다.
브릿지 위에 에어박스/커버/온수매트/얇은 침낭이고..
브릿지를 사용하니, 내부에 난로를 켜놓을 때도 있습니다.
(하부를 일부 열어서 가스사고를 예방합니다;;)
아침에 텐트 위에 쌓은 눈을 쓸어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