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달 전에 우연히 지인 가족과 캠핑을 가기로 한 이후에 캠핑에 푹 빠진 것 같습니다.
처음 텐트를 구매할 때 계속 갈지 안 갈지 모르니까 저렴한 돔텐트 하나 사서 다녀오자로 시작했었죠.
다행(?)인건지 저, 와이프, 아이들 모두 캠핑을 좋아하게 되어서 그 다음주에 바로 텐트 기변에 들어갑니다.
동계도 생활 가능한 크기의 리빙쉘을 알아보고 이제 곧 추워질테니 난로도 사야하고, 저번에 가보니 조명도 더 필요하고...
집 앞에 택배 상자가 없을 날이 손에 꼽힐 정도로 이것저것 많이도 샀습니다.
그렇게 3주를 연속으로 캠핑을 다녀오면서 이제 좀 구색도 갖추어지고 캠핑에 익숙해지고 있었는데 아... 텐트를 AS 보내게 되었습니다.
2주 정도 캠핑을 쉬게 되었는데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뭔가 주말에 할 일을 빠트린 것처럼 허전한 느낌입니다.
어제는 저녁 먹으면서 식탁에 가스 스토브로 주전자에 물 끓여서 가습이라도 할까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캠핑이 참 생각지 않은 매력이 있더라구요.
가고 싶은 캠핑장을 고르고 이리저리 좁은 공간에 짐도 욱여넣고 도착해서 와이프와 텐트 치면서 웃고 떠들고
아이들은 신나서 뛰어다니는 모습만 생각해도 흐뭇합니다. 물론 불멍도 빠질 수 없구요.
추워지는 날씨에 난방기구 사용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캠핑 다니시길 바라겠습니다.
잔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10회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9회 이네요..
현장에서의 즐거운시간이 젤 그립습니다..
곧 아이들이 찾겠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