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넝하세요. 캠핑간당은 처음이네요. 저는 아내와 함께 핀란드에서 살고있는 한량입니다. 그동안 캠핑은 단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는데, 제가 살고있는 나라가 워낙 사람도 없고 캠핑다니기 좋은 환경이다보니 지금안해보면 또 언제해보겠나싶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캠핑장캠핑, 자전거캠핑으로 계획하고 있고 겨울캠핑은 고려하지 않고있습니다. 여긴 겨울에 나가면 눈도 많이 오는데다 말 그대로 얼어죽어서요.. 시기적으로는 5-8월, 기온은 최저온도 영상10도정도의 따뜻한 날에만 나가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에는 패니어를 달지 않으려고해서, 예산이 어느정도 추가로 들더라도 가능한 팩킹사이즈가 작은 백패킹용 물품들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알아본다고 알아봤는데 제 캠핑조건에 알맞는 용품들인지 확신히 들지 않아서 한번 점검차 올립니다. 이건 아니다 싶은 물건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문은 약 2주 후에 할 예정이라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습니다.
– 텐트
Naturehike Mongar 2 (총무게: 1.9kg, 전실크기: 210 x 135, 팩킹사이즈: 50 x 15)
www.amazon.de/gp/product/B07C8HV5GS/ref=ox_sc_act_title_10?smid=A3AYAX1EKBOD9M&psc=1
맨 처음에 텐트를 알아볼때는 자전거를 전실에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알아봤었는데, 뭔가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느낌이라 작고 싼 텐트를 사고, 자전거커버를 챙기는쪽으로 변경했습니다. 가격적으로는 한국에 비하면 비싸긴 한데 이곳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많이 없네요. 2인용이 말만 2인용이지 둘이 쓰기에는 너무 좁다는 얘기는 많이 보고 들어서 알고 있는데, 와이파이님이 좁으면 더 붙어있고 더 좋지 않겠냐는 이지선다기를 걸어버려서.. 퇴로가 없습니다. 전실이 너무 좁지는 않고 너무 비싸진 않은 자립형, 백패킹 텐트로 알아본건데, 고려해볼만한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에어매트
exped airmat hl mw (적정온도: 4도, R값: 1.9, 크기: 멈미타입 183 x 65/42 x 7, 무게: 430g)
www.exped.com/finland/en/product-category/mats/airmat-hl-mw
nemo tensor regular wide (적정온도: 2-7도, 크기: 183 x 64 x 8, 무게: 540g)
www.nemoequipment.com/product/ten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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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매트는 아니고 집에 있는 작은 매트에서 자보니 60cm로도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깨부분 폭이 적어도 60cm을 넘는 모델들을, 또 경량매트들의 소음비교영상을 보고 좀 조용한것 같은 것들을 찾았습니다. 일단 두 제조사들이 나름 괜찮은 회사들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따진다면 어떤 회사의 완성도가 더 높을까요? 그리고 아내는 키가 작아서 괜찮은데, 177cm인 제 키로는 레귤러 사이즈의 높이(183cm)면 충분할지 궁금합니다.
– 침낭
Millet Vermillon Light Down 5° (총 540g, 온도: 10/5/-10도)
www.amazon.de/gp/aw/d/B07KQ48J2S/ref=ox_sc_saved_image_1?smid=A1HJDMIRE95X3P&psc=1
대략 20만원대의 3계절용 경량 침낭을 알아봤는데 한국에서 잘 알려진 제품은 아닌것 같네요. comfort limit 온도가 영상 5도인 제품이면 제 캠핑 환경에서 괜찮을까요?
– 조리기구
PRIMUS lite+ (390g, 500ml 용량)
www.primus.eu/primus-lite-black-p356006/
용량이 좀 작긴한데, 바람막이 없이 안정적으로 지탱되는 옵션이 많은것 같지는 않네요. 고기를 사오거나해서 요리를 해먹을것 같지는 않고, 아마 건조식품이나 컵라면, 커피정도 해먹을것 같아서 물만 끓이면 되지 않을까해서 골랐습니다. 동네마트에서 세일하는 관계로 스샷보다는 싸게 영입가능할것 같습니다.
여기에 경량의 에어필로우, 텐트에 걸수있는 led라이트정도를 사면 될것같은데.. 나이프같은 멀티툴이나 접이식 의자,테이블같은건 꼭 필요한가요? 텐트에 주저앉아서 전실 문 열고 물끓이고나서 건조식량이나 컵라면 들고먹는 그림을 상상했는데 꼭 다른 가구들이 필요한지는 실제로 가본적이 없어서 통 감이 안잡히네요. 그 외에도 캠핑에 꼭 필요한 기타물품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열심히 알아보긴 했지만 어떤 일이던 처음 시작하게 될때는 많은 고민이 들게 되네요. 어떤 조언이던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내분과 한 동에서 같이 주무시는건가요?
페니어없이 자전거 캠핑은 비추입니다.
로드인지 므틉인지는 모르겠지만. 백팩킹 가방만 해도 60리터는 될텐데 그 짐들을 등에 짊어지고 다니시면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될터이고..(와이프님과 같이 가신다면 이미 머슴당첨!)
일반 백팩킹용 가방을 사용하시면 어께에 걸리는 부하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질 수도 있고
핸들이 생각보다 안돌아갑니다. 그건 바로 사고로 이어지기 딱 좋죠.
굳이 백팩을 사용하겠다 하시면 자전거용 백팩을 사용하셨으면 하고
오르트립에서 나온 탈부착 가능한 페니어라던가..
여행용으로 투어링바이크 영입도 권장드립니다.
괜히 투어링이 아닙니다.. 페니어가 달리는 순간 짐챙기는것과 출발할때가 달라요..
평소 자전거여행할때보다 등에 생수통2리터짜리 2통은 더 달고 다닌다 생각하시고 괜찮을까? 생각하시면 페니어 고민을 시작하셔야할거같네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조리는 가급적 밖에서 하시는게 좋아요. 비가 온다거나 바람이 너무 세다거나할때만 제한적으로...
그리고 프리머스 라이트플러스는 전 사용상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전 유사한 구조의 젯보일 미니모 사용중이고요. 프리머스가 애초에 그 이웃동네 본고장에서 만든 제품이라...
바람분다고 넘어가진 않습니다만 바람에 불꽃이 옆으로 새어나와 코지(팟을 싼 네오프렌 커버)에 불이 붙을 위험은 있습니다. 이건 바람막이 쓰시면 되고 높이때문에 불안하시면 가스캐니스터에 부착하는 삼발이가 몇몇 브랜드에서(젯보일, MSR등) 나오니 그거 쓰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미상의 스토브가 구형인지 모르겠는데 프리머스 라이트 플러스에는 핀 형태의 받침이 세개 추가되어 팟을 제거하고 그 핀을 끼우면 일반 코펠이나 프라이팬 사용이 가능합니다만 이미지에는 안보이네요... 그 부품이 있는지 확인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okkoop&logNo=220349705636&parentCategoryNo=&categoryNo=10&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의자는 헬리녹스 체어제로가 가벼워 좋더군요. 테이블도 동사의 테이블원도 높이 적당하고요. 단 이 테이블은 높이 때문에 텐트 내에선 사용 어렵습니다. 이 제품 말씀드리는 이유는 얘들이 미국의 유명 아웃도어 사이트등에서도 구하기 쉬워요.
그리고 좋은 의자 추천 감사합니다. 이렇게 경량으로도 나오는지는 몰랐네요. 이정도 무게면 가격도 어느정도 리즈너블한것 같고.. 먼저 텐트와 매트, 침낭, 쿡셋만 가지고 캠핑장으로 가서 시도를 해보고, 여유수납공간과 캠핑패턴에 따라 의자를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성스런 조언 감사합니다^^
작년 스웨덴 캠핑 갔을때 비오는 상황에서 텐트를 치고 걷는 일이 많았습니다. 아마 핀란드도 비슷한 기후라면 텐트는 플라이 일체형이 더 유리할겁니다. 저는 힐레베르그의 알락을 가져갔었고 스웨덴에서 만든 텐트가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네이처하이크에 알락과 거의 유사한 형태의 텐트가 있으니 비교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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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백하고 핸들바 백도 고래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자전거에 렉 설치가 되는 러그만 있다면 온라인으로 렉 구입하셔서 직접 설치해보시는것도 방법일듯 하네요~
즐거운 캠핑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