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볼 때는 잔잔해서 좀 심심한 감이 있다 생각했는데,
생각할 수록 감동을 주겠다고 갈등을 억지로 넣는 그런 거 안 해서 다행 같아요.
보고나니 방탄 그 자체와 그들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만 남았더라구요.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쓸수록 계속 생각나는데)
멤버끼리 투닥투닥 노는 장면(특히 수영장),
진이 아재개그,
슈가와 샴폐인, 와인(왜 계속 웃겼을까요? ㅎㅎㅎ 노린게 아닐텐데 ㅎㅎ)
뷔의 한성이에게 편지,
홉이와 탄이,
RM 휴가에 대한 기대,
지민이 콘서트 장 둘러보기,
정국이 아픈 것
등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마지막 인터뷰중
진-방탄이 왜이정도로 사랑받는지 솔직히 모르겠어요(너무 소박하고 인간적으로 느껴짐)
지민이- 우리는 안변하고 그대로일거같다
남준- 항상 스스로에게 의심하고 산다 등등
남준이 멘트 멋지고~ 수영장 씬 좋고 그중 윤기.. ㅎㅎ
다만 완성도는 유튜브 레드 번더스보다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ㅠㅠ 유튜브 번더스는 2학년, 진격의 방탄 같은 초기곡이 잘 어울려 들어가서 듣고 보는 재미가 있었어서 더 아쉬웠나봐요. 배경음악 음향 밸런스... 초반 현악기 반주.. 나레이션 ... 좀 아쉬웠어요.
지진정은 만나면 참 재밌어요 ㅎㅎㅎ
숨소리조차 안내며 초집중 했지만
전 좀 가슴이 시리다고나 할까요,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심정이 들더라고요.
행동 하나하나 조심 하고
항상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슬펐어요.
인기를 위해, 아이돌로 살기위해
포기해야하는것들이,
어쩌면 일반인들은 당연히 누리고 있는 것들이잖아요.
연애나, 길거리를 자유롭게 걷는것들..그런 사소한 것들이요.
그저 방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들이 하고 싶은 음악 맘껏 할수 있음 좋겠는데
세상은 아름다운 구석만 있는게 아니고
또 아이돌이라는 이유만으로 넘 높은 도덕적 잣대를 적용 받고
나를 이 자리에 올려준 팬들이 한순간 적대적으로 변하기도 하는 팬덤에 대한 두려움도 좀 있는거 같고
행복이란 화두를 던지던 방피디의 말에
넘 제 맘이 복잡해져버렸습니다
^^;;
그리고 극적으로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나게 노래부르고, 놀고 그래야하는 청춘이 어깨에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진 것 같았어요..
한국에서 이렇게 대외로 떴었던 선배 연예인이 없었기에,
방탄이들은 지금 롤모델도 없고, 본인이 선구자요 개척자에요..
청춘을 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겠지만..
방탄이들이 희생하고 감수하며 사는게 어떤 것들인지..그럼에도 저렇게 감사하며, 초심을 잃지않는다는게 정말 초인적이라는 생각마저들어요
그리고 그런 평범치않은 일상을 살아내면서도
40,50살은 살아내야 알법한 삶의 깊이를 가지고있다는게 정말 존경스럽구요
그치만 이러나저러나 짠한 마음이 더 크긴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빅힛트 그 동그라미들 나올때 어떠셨나요?
전 그때 반갑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막 웃었어요. ㅎㅎ
홉이의 마이크드랍 노래도 ㅋㅋㅋㅋ
큰 화면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거 길게 보고 싶은데 콘서트 장면이 많이 없어서 좀 아쉬웠죠.
영화관에서 콘서트 블루레이 틀어줘도 정말 멋질 거 같아요.
진 호텔방에서 트레이너한테 장난친거
전 나래이션 목소리가 좀 어색하더라고요
슈가 와인 콸콸 부을 때, 진짜 다들 웃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날것이었는데 그게 또 진심같고 좋아보이더군요.
진 우엉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국이한테 5살 많은 형 무시하지 말라고 하던 것도 ㅋㅋ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쉽다고 해야할지....
너무 몸을 혹사하는것 같아서 많이 걱정이 되요.. 조금 덜 완벽하게 해도 될거 같은데...
저러다가 몸이 이른 나이에 상하는건 아닌지..ㅠ
보고나서는 좋은 얘기만 나눌 수 있게한 것 같았어요.
몸 관리 잘해야할텐데 말이죠...
저는 슈가가 나는 빌보드의 빌도 ㅂ도 안 꺼냈어~! 하면서 억울해하던 장면이 넘 귀여웠어요 ㅋㅋ 영화 보면서 내내 아이들이 정말 몸을 갈아서 무대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또 알엠의 우리의 음악으로 여러분들의 슬픔이 100에서 99로.. 조금이라도 더 줄어든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뭐 이 비슷한 얘기를 한 것 같았는데 그것도 너무 좋았어요 알엠은 말을 정말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번더스 무비 한번 더 보고 싶네요.
RM은 진자.. 리더 명언 제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