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난 번 책보다는 얇습니다.
219페이지.
하지만 2000원 비쌉니다.
뭐, 그렇다고요.
책은 자본주의의 발전과정에서 노동윤리가 생기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빈곤층이 사회적으로 어떤 역활을 부여받는지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소비사회로 자본주의가 발전해 감에 따라
노동윤리가 어떻게 소비미학(지름신)으로 변화하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결과 소비를 할 수 없는 계층이 사회적으로 필요없는 존재로 전락해 가는
현실을 밝히고 있지요.
결국 최하층이 사회적 잉여로 전락하고 가난이 범죄가 되는 시대를 맞이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발제.
1. 이 책을 읽기 전,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솔직한 이미지, 혹은 느낌들을 말해봅시다.
2. 노동윤리를 하나의 사회적 도구로서 파악하고 있는 저자의 주장이 과연 옳을 까요? 노동윤리는 보다 보편 타당한 사회적 가치가 아닐까요?
3. 미디어속의 스테레오타입들. '자수성가한 부자', '가난한 범죄자'가 과연 저자의 주장처럼 어떤 사회적인 필요해 의해 만들어지는 걸까요?
4. 가난한 자들에 대한 기타 계층의 가혹한 응징이라는 개념이 정말 우리사회에 존재할까요? 만약 한다면 그 예는 무어라고 생각합니까?
5. 상호의존적인 세계임에도 지구의 반대편의 가난에 책임을 느끼지 않는 사회구조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6. 한국사회에서 현재 최하층의 자수성가는 가능할까요? 혹은 10년, 20년후엔 그런 신화가 가능할까요?
7. 저자가 마지막 장에 제시하는 해결책들이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비현실적이라 생각합니까?
또다른 가능성이나 대안은 없을까요? 아니면 그런 노력 자체가 필요없는 걸까요?
이상입니다.
다행히 지난주 책보단 쉽습니다.
그럼에도 종종 어려운 부분이 나옵니다.
나름 재밌습니다.
읽고나면 우리 사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러면 더운 여름 즐거운 독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