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돈의 심리학
지은이 : 모건 하우절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이는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 140p
책 제목부터 부제까지 이미 관련된 주제로 나와 있는 수많은 책 중 하나겠거니 하고
서점에서 봤을 땐 딱히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주변에 아는 분이 추천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댄 애리얼리의 '부의 감각' 하고 좀 비슷한 느낌을 받은 책입니다.
'부의 감각'이 좀더 경제학 쪽 관점이라면,
이 책은 개인적인 인문학 느낌이 더 많다는 차이가 있지만,
책을 관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부와 돈에 관련된 여러 책들과 아주 다르거나, 우수한 책이라고 딱 집어 말하긴 좀 어렵지만,
그래도 글쓴이는 책 초반에서 다루는 내용과 같이 이러한 종류의 책이 갖는 한계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쓴 것으로 보여서
좀더 현실적이고, 과도한 느낌이 없어서 개인적으론 읽을 만한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겪어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교훈도 있다. -마이클 배트닉" (이 책의 31p)
이런 경제와 관련된 책은 대표적으로 미국이나, 한국 몇몇 유럽의 나라를 전제로 하고 있는 이야기라
내 삶이나 현실과 안 맞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것보단 사람들의 관점과 사회적인 해석에 좀더 공을 드린 느낌이 있어
와 닫는 내용들이 꽤 있었습니다. 아마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 점은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현대 자본주의는 두 가지를 좋아한다. 부를 만들어내는 것과 부러움을 만들어내는 것. - 76p
오늘날에는 ... 1950년대 사람들보다 근무시간이 줄었을 지는 몰라도,
느낌상으로는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일하는 기분이다. -148p
진보는 너무 느리게 일어나서 알아채기가 힘들지만
파괴는 너무 빠르게 일어나서 무시하기가 어렵다.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