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최고의 화두가 된 것이 언제부터였을까? 바쁜 현대인들은 더이상 '최고, 빨리, 더'가 아닌 소박하지만 양질의 삶을 더 소중하게 여겨야한다는 것을 조금씩 깨닫고 있는 것 같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고, 그런 나에게 이 책을 보내주신다는 제의는 귀를 솔깃하게 했다. 예쁜 양장 표지의 이 책이 도착했을 때 가슴이 설레었다. 읽고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대만 작가의 책은 아마도 처음이 아닐까 한다. 허췐펑은 라이프스타일과 자기 계발 분야의 저명한 작가라고 한다. 70권이 넘는 책을 써 오고 있다는 뇌신경과학 전문의이기도 한 저자는 삶에 대한 통찰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 삶을 자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세를 이렇게나 쉽고 설득력 있게 들려주는 책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책을 읽으며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적다가 반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금요일 줌 수업 때 몇 군데를 읽어주었다. 남들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낮게 평가하며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을 통해 자신과 평생 함께 사는 이는 오직 자기 자신 뿐이며, 그가 비난하는 이이기보다는 힘을 주고 격려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이 책을 읽다가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너무나 멋진 사람인데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남의 말에 너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 위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본인의 솔직한 생각을 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