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 인증하는 제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1.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동화
어린 시절 그 화려한 삽화에 매료되어 보고 또 보고 책장이 닳아 없어질 때가지 봤던
그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동화.
어느 집이나 그렇듯 저희 집도 이사하면서/자라면서 엄마가 남에게 줘버린 그 책을
애타게 그리워 하며
2013년인가? 잠시 복간했을 때 마저도 놓친 그 책을
혹시나하여 가끔씩 인터넷에 쳐봤었는데 (중고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엄청 붙더라구요. 일단 물량 자체도 없고...)
세상에.. Y*S*4에서 다시 팔고 있네요. 심지어 복간 당시보다 가격도 저렴한듯?
보자마자 지체없이 바로 주문했고,
너무나도 재밌게도 YES24에 서평이 딱 하나 있는데
이분도 저와 비슷하게 어릴 때의 추억을 못 잊어 구매하신 분 ㅎㅎㅎ
저 받아보고 진짜 울 뻔 했잖아요.
당나귀 가죽, 셋째 번 레몬, 신데렐라... 진짜 다 기억 속 그대로...
어느 한 페이지 그림 안 들어간 페이지가 없고,
들어간 그림마다 영혼을 갈아넣은 거 같은 고퀄...
지금 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어렸을 때 그렇게 매료가 안 되면 이상할 노릇..
애타게 찾으시던 분들은 얼른 Y*S*4에 가서 구매하세요!!! (아래 그림은 옛날 버전)
2. ABE 전집
나무위키에 이렇게 소개 되어 있네요.
1980년대 초중반에는 초등국민학교 재학생 자녀를 둔 집이라면 이 전집의 한두권씩은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아동도서전집 방문판매원의 주요 판매 수입원이기도 했다.
분명히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정도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용 도서 전집임을 표방하고 있는데도,
수록된 작품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심각하고 진지한 내용을 다룬 책이 많다.
진짜 하나하나 맞말. 88권 중 밝고 재밌는 책도 있었지만 대부분 우울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는 이 책보다 메르헨 전집에 손이 더 많이 갔었는데,
오히려 기억에 더 오래 남는 건 이 전집이에요. 이 역시 이사의 역사와 함께 안녕....
3. 메르헨 전집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전집류의 하나이다.
ABE 전집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척하면서 어른들이 봐도 싸해지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면,
이쪽은 정말로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 수준의 책들을 모아놓은 전집.
그래서 부모들이 아이들 보라고 권해주기에는 차라리 이 쪽이 좀 더 나은 편이다.
저는 초콜렛 공장의 비밀을 이 전집을 통해 처음 접했어요.
국딩 아동에게 너무나도 딱맞았던 밝고 재밌는 오락 스토리.
복간되려던 계획도 있었다던데 복간해주세요... 나 1등으로 구매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