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원 - 서은국
인간은 행복을 원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해왔다. 그런 생각을 이 책은 아니다 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것이 아니라 인간의 행복은 생존을 위한 기재라고 이야기한다. 오랜 진화를 통해 살아남기 유리한 부분에서 행복을 느끼게 발전해 왔다고 이야기한다.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일을 해낸다. 행복의 목적은 생존이다. 식욕과 성욕,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게 되는것은 그것이 우리의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내용은 매우 설득력이 있게 다가온다.
그래서 인간은 식사와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음식을 먹을때 행복을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개인보다 공동체가 될때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인간은 그렇게 진화되었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네트워크가 우리 사회를 바꾸는 힘 역시 관계에서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한편, 좀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전체주의적인 동양보다 개인주의적인 서양의 행복도가 높은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생존을 위해서는 개인주의보다 전체주의적인 것이 더 유리하지 않은가? 개인보다는 공동체가 생존에 유리하니까..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흥미로웠고, 행복에 대한 관점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기존의 생각을 틀어서 생각하는 경험은 사고를 환기시키고 확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한다.
행복을 위해 사는것인지, 살기 위해 행복을 따라가는 것인지가 나의 삶에 큰 영향을 줄것 같지는 않다. 살기 위해 행복을 따라가더라도 결국은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종교에 대한 부분이 행복을 이야기하는데 빠져있다는 것이 좀 아쉽다. 관계로 종교를 포괄하기엔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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