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 지옥편. 단테 알리기에리
꽤 오랫동안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던 신곡을 드디어 읽기 시작했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으로 이어지는 3권중에 첫번째인 지옥편부터... 내용은 워냑 유명하니 간략하게 느낀점만 포스팅한다.
먼저 든 생각은... 시여서 빨리 읽을수도 오래오래 곱씹으며 읽을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었다. 수많은 알레고리와 역사적, 신화적 인물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더라도 지옥의 분위기를 엿보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지옥에서 고통받는 인물들의 배경을 안다면 훨씬 재미있고 의미있게 읽을 수 있을듯 하다. 다행히도 꼼꼼하게 주석이 달려있어서 인물들에 대한 대략적인 배경은 퍼악이 되지마 보통 이런 부분은 알면 알수록 독서의 깊이도 깊어질것 같다. 다만 그렇게 모두 세세히 살펴보다간, 신곡을 읽는데 1년이 걸릴지도 몰라서.. 그냥 달려있는 주석만 살펴보는걸로 만족을..
생각보다 사소한 일로 지옥에 갈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신곡대로라면 지옥에 가지 않을 사람이 없어보인다는 생각도 들었다. 알려지지 않은 죄악을 생각한다면 인간이라면 모두 죄악투성이일텐데.. 선한 일을 했던 사람도 알려진 작은 죄악때문에 지옥행이라는게 좀 와닿지 않았다. 계속해서 연옥편, 천국편을 읽다보면 다른 생각이 들지도..
그래서.. 다음은 연옥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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