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을 다시 묻다..
사실 난 신학에 대해 제대로 물어본적도 없지만..
저자는 신학의 기존 분류법과는 다르게 신학을 설명한다.
신론, 삼위일체론, 기독론, 성령론, 구원론, 교회론 등...
기존의 신학은 연구 분야에 따라 분류한다.
그리고 그 분야는 신학을 연구하는 필요에 의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이제 기존의 신학 분류는 특히 비기독교 역사를 갖고 있는 문화에는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비기독교인에게 신학은 전혀 의미없는 학문일 수밖에 없다.
교회가 어쩌고 저쩌고..
하나님이 어쩌고 저쩌고..
그들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
기독교인에게도 점점 신학은 관심없는 학문이 되는듯 하다.
삼위일체가 신앙생활에 크게 영향을 주는가..
교회가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가 하는것에 관심을 갖는 평신도가 얼마나 있을까..
그래서 이 책에서는 신학을 사회와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것으로 그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예수 그리스도 이후 교부시대, 중세시대, 종교개혁과 근대, 현대에 걸쳐,
사회와 신학은 매우 밀접하게 상호 영향을 주고 받았다.
교부시대에는 신학에 그리스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아 발전하였고,
로마의 통치에 대한 정당성 확보에 큰 기여를 했다.
중세시대에는 죽음과 시간을 통제함으로써 사회의 헤게머니를 쥐었다.
결국 중세시대의 신학은 사회를 통제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종교개혁 이후에는 다양한 기독교간의 경쟁으로 인해 다른 교단과의 차별성을 확실히 하도록 발전하고,
통일된 기독교가 갈라지면서 사회에도 개인주의가 발전한다.
이는 신학에도 영항을 주고 개인적인 신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학으로 발전한다.
신학은.. 결코 기독교만의 학문이 아니다.
세계의 발전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 학문이고,
또한 세계의 발전에 깊이 영향을 받는 학문이다.
다만 다루는 영역이 기독교일 뿐이다.
그래서 신학이 필요하다.
신학과 사회에 대한 상호 영향을 통한 신학에 대한 필요성을 잘 이야기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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